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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쵸니 원문보기 글쓴이: 쵸니
‘로컬푸드’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로컬푸드란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농산물을 말하는데요, 흔히 반경 50km 이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칭합니다. 네이버 백과사전 <로컬푸드>
김포로컬푸드 공동판매장은 김포시 엘리트 농업대학 학생들이 의기투합하여 지산지소(지역생산 지역소비)를 실천하기 위해 설립한 생산자 주체의 김포지역 우수농산물 공동판매장입니다. 김포로컬푸드 공동판매장 명함
김포로컬푸드 공동판매장은 경기도 김포시 김포대로 1009-49에 위치하고 있는데, 판매장 근처에 들어서니 가는 길이 푯말로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시설 내부에는 “우리 어깨 위에 김포농업의 미래가 있다”는 문구가 크게 쓰여 있었는데요, 김포농업인들의 농산물에 대한 책임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깔끔한 원목으로 디자인되어 있어 농산물들이 더 싱싱하고 깨끗해보였습니다.
판매되고 있는 품목으로는 표고버섯, 상추 등의 농산물에서부터 블루베리 모종, 메주, 꿀, 쌀 과자, 천연비누, 천연염색제품 등의 농가공품까지 매우 다양했습니다. 판매되는 농산물 옆에는 이를 생산한 농업인들의 정보와 농산물의 효능, 농산물에 함유되어 있는 영양소를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요리방법 등이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농산물을 생산한 농업인의 사진이 함께 진열되어있어 제품에 더 신뢰가 갔고, 미처 알지 못했던 농산물의 효능도 알 수 있었습니다.
판매되고 있던 농가공품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김포옥수수로 만든 팝콘이었습니다. 시식을 할 수 있게 되어 먹어보니 매우 고소하고,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팝콘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이렇게 지역 농산물을 어른, 아이 모두가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 기발하고 흥미로웠습니다.
실내 한 쪽에는 체험장이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장 담그기, 쌀가루 컵케이크 만들기 등 그곳에서 판매되고 있는 농산물들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체험들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부근에서 나는 농산물들로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체험은 약간의 참가비만 내면 참여할 수 있는데, 김포로컬푸드 공동판매장 블로그(http://gimpolocalfood.com)에 들어가면 체험프로그램 공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체험장까지 둘러본 뒤 그냥 나오기가 아쉬워 쌀과자 하나를 구입하였습니다. 원료의 생산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어 안심되었고, 김포 쌀로 만들어서 그런지 더 고소하고 바삭하였습니다.
김포로컬푸드 공동판매장을 방문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김포의 외진 곳에 자리 잡고 있어 차량 없이는 이용하기가 힘들어 보였고, 도로가 인도전용으로 이어지지 않아 걸어서 가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또한 김포에 10년 가까이 살아온 제 친구는 김포로컬푸드 공동판매장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에 대한 홍보가 좀 더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걸어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과 활발한 홍보활동이 보충된다면 더 많은 김포시민들이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아쉬웠던 점 보다는 좋았던 점이 훨씬 더 많았는데요, 제품을 선택하는 바로 그 자리에서 생산지, 생산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그 효능을 알 수 있어 소비하는데 매우 유익하였습니다.
또한 농산물을 단순히 소비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해당 지역 농산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지역의 농산물을 활용하여 새롭게 개발한 식품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점들을 가진 로컬푸드직매장은 김포 이외에도 평택, 안성 등 국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찾고 계셨다면 거주지 주변의 로컬푸드 판매장을 방문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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