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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번민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하시고 [개역개정] 마가복음 14:34
십자가에서 받으실 육신의 고초가 두려우셨을까?
십자가에서 당하실 정신적 고통이 겁나셨을까?
십자가는 육체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게 아니다.
양손 양발에 못이 박힌다. 죽을 때까지 매달려 있어야 한다.
십자가는 정신적으로도 감당할 수 있는게 아니다.
구경꾼들에 의해 온갖 조롱, 비난, 욕설을 들어야 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예수님은 땀이 핏방울이 될정도로 하나님님께 기도하셨던 것일까?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운명하실 때 시간이 오후 3시이다. 그리고 무덤과 죽음에서 부활하신 시간이 이른 아침(예수님이 늘 기도하시던 그 시간)이다. 당시 시간으로 하면 늦어도 오전 6시이다.
예수님이 죽으시고 부활하시기까지 삼일동안 최대 40시간이었다. 꼬박 이틀이 채 되지 않으셨다는 것이다. 그 40시간...
예수님은 그 40시간 동안 하나님께 버림(관계 단절, 소통 부재)받는 것이 십자가에서 당하시는 모진 고초와 고통보다도 힘드셨던 것이다. 죽기보다 싫으셨던 것이다.
예수님은 스스로 부활하시지 않으셨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부활시키신 것이다.(행 3:15, 벧전 1:3)
이는 하나님 아버지가 예수를 살리시지 않으시면 예수님은 그 '버림'의 상태로 있으셔야만 한다는 것이다.
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개역개정] 마태복음 27:46
'버림' 당함의 괴로움과 비탄...
늘 하나님 안에 계셨던 주님, 주님 안에 거하셨던 하나님.
영원한 사랑의 사귐.
그 무엇으로도 깨뜨릴 수 없는 하나됨.
예수님은 40시간도 채 안되는 기간조차도 그 '버림'을 원치 않으셨던 것이다.
우리는 지금, 아니 나는 지금 하나님과 어떠할까?
혹시 40시간이 지나지는 않았나?
관계 단절, 소통 부재 중인데도 잘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혹시 '버림' 조차 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신앙하고 있지는 않은지...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개역개정] 누가복음 22:44
우리는 무엇 때문에 그리도 미친듯이 기도하는가?
우리는 도대체 왜 목숨걸고 신앙을 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