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이후 처음으로 처가에 가게 되었다.
토요일 아침 일찍 출발하기로 계획을 세웠으나... 계획은 계획일뿐.....12시가 넘어서 출발하게 되었다.
아침 일찍 출발했다면 경주 보문단지에서 놀 수 있었는데....
점심은 김천휴게소의 수제돈까스로 해결하고.....
영천에 도착해서 처가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집에만 있기 아쉬워서 영천댐에 다녀왔다.
다녀오다가 작년 8월 15일에 갔었던 임고강변공원 캠핑장을 보게 되고 아이들이 작년 기억을 되살리면서 페달보트를 타보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페달보트 운영시간이 끝났고... 다음날 다시 오기로 약속.
다음날은 큰동서형님이 처음 짓는 포도농사 돕기. 포도농사 중 제일 힘든 지주목 세우기.... 6시간 동안 땡볕아래에서 망치질을 하느라고 얼굴과 팔은 까맣게 그슬리고... 어깨와 손은 근육통으로 시달리고 있다.
9시에 시작해서 오후 4시까지.... 그리고 예원이와 동원이를 데리고 어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임고공원으로 갔다.
두시간 동안 페달보트... 아이스크림 먹기.... 물놀이.... 를 하고 처가에 돌아왔다.
다음날은 오전 10시에 집으로 향하고자 했으나 정리가 늦어져서 오후 12시 출발... 2시20분경에 우리 집 도착.
나는 낮잠을 두시간 정도 자고... 동원이와 밖에 나가 축구+자전거타기를 하고 집에 들어왔다.
예정대로 캠핑을 갔더라면 더 재미 있었겠지만... 이미 지나간 과거가 되었으니 즐거웠던 일만 기억할 것이다.
김천 휴게소(하행) 식당의 음식 전시실
바게뜨를 들고 있는 자유의 여신상
핫도그? 크림빵? 으로 추정되는 빵위의 동원이
여러나라의 빵
검색을 통해 찾아낸 김천휴게소의 대표 음식 "수제 돈까스"
다들 맛있다고 했는데... 나는 별로였다. 점수로는... 75점?
소스는 아주 맛있었는데 고기가 오래된 것인지 아니면 질이 떨어지는지 두꺼운 종이 씹는 맛과 느낌이 났다.
그리고 고기에 간이 전혀되어 있지 않았는데.. 돈까스가 원래 그런건지는 모르겠다.
내가 돈까스를 만든다면 고기에도 약간 간을 해서 소스와 어우러지는 맛을 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짜장면이나 짬뽕을 먹을때도 면에 간을 하면 더 맛있지 않을까 싶다.
처가에 도착해서 집안에만 있기 답답해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곳. 영천댐.
처가에서 15분 거리... 오면서 임고강변공원과 영천댐공원이 있다.
텐트들로 빽빽했다. 이젠 그렇게 텐트가 많이 세워진 곳으로는 캠핑을 못갈 듯 하다.... 너무 시끄러워서....
영천댐을 바라볼 수 있는 곳에 태양열로 작동하는 자전거 펌프가 있었다.
얼마나 사용할른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을 지나는 라이더들에게는 요긴할 수도 있겠다.
우리 아이들도 십여분동안 요긴하게 쓰여졌다.
아이들의 뒤로 보이는 것이 태양열로 작동되는 자전거 펌프
영업이 종료된 페달보트 선착장.... 그래도 앉아는 보았으니 내일 와서 재미있게 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