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는 우연이 도발 하는 악마
기계가 사람을 지배하고
인간은 종이처럼 구겨지고
그릇에 담아 놓은 물이 요동치면서 전신을 흔들어 놓고 간다
팔팔하게 열기 가득한 용맹스런 아들의 생일 날 인정 많고 착하디
착하게 절약이 몸에 베인 떼묻지 않은 최선을 다하는 청년
집안 형편이 어려워 장학금으로 어머니와 대학을 다니면서도
똑똑한 어머니 바름을 견디기 어려웠던 사춘기
신호 위반으로 좌회전 차량과 직진 차가 뻥하는 순간 컴컴한 암흑으로 ~
정신을 차려보니 상대차량은 성난늑대처럼 상처가 나 있고
우리 차는 볼 수가 없다
안전띠를 맨 아들은 정신 없이 문을 열고 나간다
상대방들과 언성이 있을까봐 아들을 진정 시키고 움직일 수
없는 몸을 추스린다
왼쪽전체가 내몸이 아니고 얼굴은 틀어져 있다
구급차를 기다리는데 전신이 떨리면서 움직일 수 없다
가족들이 오고 경찰부축으로 엠블란스에 오른다
가까운 보훈병원으로 급하게 이송 응급처치를 받지만 떨리는
몸이 진정되지 않아 정밀 검사를 받을 수 없단다
5시10분 사고 떨림이 진정된 듯, 8시 들것에 실려 피 검사 초음파 Xㅡ레이를 찍는다
한 시간 후 큰 걱정은 않해도 된다는 의사 말에 안심이다ᆞ
응급실에 소란함이 운동장에 뒹구는 축구공처럼 침상에 누워 있다가 신경과 닥터가 증상을 묻더니 MRI팓독에 들어갔다
빙빙도는 천장에 불 빛이 기분나빠 눈을 감고 기계음에 몸을 맏기고 한참 후에 들것으로
옮겨져 병실을 기다리지만 만원이란다
응급실에서 밤을 세야 할 형편에 마치 지인의 소개로 2인실로 11시쯤 옮겨진다
폭염의 열기 만큼 눈을 감으면 악몽이다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 불안하고
잠 못 이루다 해열제와 진통제를 부탁하니 수면제를 유도 한다.
8/4
약물에 의한 수면도 때로는 필요할 듯~통증을 완화된 듯 하지만 온 몸은 내 육신이 아니다
일반식 조찬이 나왔지만 입맛이 없다.병실을 지키던 아들도 어제 놀란 신경들이 풀렸는지 움직이지 못하게 아프단다 ᆞ
소지품을 가져와야되고 경찰서 조서를 받아야 한다고 병실을 나선다
도심 빌딩 숲 사이로 흐르는 병원에 기류는'' 나를 따르라"" 병실이 없어 2인 실에 고령의 할머니와 동거 중이다
가족들에게도 민패를 끼친다 다리에 힘이 없고 어지럽지만 동거인 가족 면회로 자리를 피해
휴게실에 있으니 현대해상 보험에서 조사가 나와 확인 후 일어선다
식은땀이 살속으로 마중나왔다. 링겔 줄을 이끌고 한발 두발 아기걸음으로 바둑 놀이하는
어린이들을 보니 너희들도 차에 의지하며 질주할텐데 ~
재활치료가 시작된다
8210층에서 승강기 안에서 소변실수하는 할아버지는 염분보다 찐한 냄새가 흐른다 중풍인듯 하다 ᆞ
지하병동 의자에서 순서를 기다린다. 중풍환자들 틈에 나도 저들과 같은 처지이다
검진 중 찾아오신 매정 유정선생님과 근황을 애기하다 시간이 흘러도 부르지 않아 옆 환자에게 처음와서
절차 과정을 물었더니 쪽지를 재활과에 넘겨야 치료를 받을 수 있단다,
알아야 면장이라고 세상사 모르는 것도 참 많다 ᆞ 그 동안 병원을 모르고 살아온 가족들에게도 감사한다.
퇴근 전에 방문한 신량이 1시간 이상 기다리기에 병실로 온다
5시30분 석찬이 나왔다
점심으로는 비빔밥 저녁은 육계장 입맛은 없지만, 나눠 먹고 아들이 가져온 소지품을 정리하고
2인실 할머니와 애기를 나눈다 ᆞ
8/5
금요일은 어느 날 보다 행복하고 즐겁고 만나고 싶은 선생님들과 문학반 강의가 있는 날
도현선생님 과 황시인님 문자가 왔지만 답을 해드릴 수가 없고 뵐 수 없다는 것이 슬퍼진다
황시인님[초록물]첫시집 출간을 축하드리고 작가의 시간으로 진행해 달라고 매정 회장님께 부탁하고
담당자에게 보고 했다
비보를 듣고 걱정하시는 걸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부모같고 가족같은 나의 미래를 답습하는 산경험자시기에 모두가 소중하신 분들이다
교통사고 후휴증이라더니 온 몸이 움직일 수 없다
신경과 닥터 내진 후 콧뼈 X레이와 머리CT촬영 후 공단검진을 요청하니 입원 중에는 않된단다
링겔대를 밀고 아장아장 아기걸음으로 환자속에 볼품 없는 자아를 느낀다 ᆞ
강의 수업 결과 보고에 감사를 느낀다 황시인님 시집 출판기념 단체 사진을 기획 했는데. . . .
오찬 후부터 물리치료 예약이 있는데 방문객이 폭염에 찿아오시니 민패를 드리는 부담으로 편치않다
vip병실과는 달리 꽉막혀 있고 시설이 불편하여, 다인실에 두자리가 비워져 옮겼다ᆞ
태봉산이 바라다 보이는 첨단야경이 장관이다ᆞ
48시간의 만남이지만 시부모님께 최선을 다하는 맏며느님과 상담도 한다ᆞ
종일 진찰받고 방문객들과 설명하느라 힘들었나 피곤이 몰려 잠을 청하려는데 서예 팀 지인께서 찾아오시겠단다ᆞ
정신은 약물에 중독된 로봇으로 살다가 약자는 강자의 신호로 육체의 *다섯길을 헤집고 다닌다.
교통사고의 맥심엄은 2주 란다
그 동안 운전대를 잡았지만 사고 없음에 감사하며, 보험에 들지 않으면 집안이 파산 날 정도로
어마어마한 보상이 따른다.
침착하지 않고 젊은 혈기로 질주하는 젊은이들을 볼때마다 아찔아찔 했는데 신호위반으로~
자식들이 착하고 최선을 다하는 부모를 대물림하 듯 생일에는 부모님을 찾아뵙고 할머니께 답례를 한다.
생일날 사고를 내고 보니 큰 사고가 아니라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면서도 생활의 일상에 피해가 많다
@구애의 울음
인생 풍 맞으면 바람처럼 간다
사고는 순간에 찾아오는 악마의 울음
먹구름이 스치는 순간
육신의 내면에 고통의 무지가
견습공의 마루타가 되고
8/6(토)
2016 8월을 수놓은 남미대륙 브라질 세계올림픽(제31회)마라카나 리우 올림픽 개막 봉송 점화의 빛을 솓아낸
열기의 샴바를 병실에 누워 시청한다ᆞ
젊음이 좋다 ᆞ한국선수 출전 종목은 사격(진정호 기보배 최미선)유도(김원진) 펜싱(신아람) 양궁(김우진)
수영(박태완) 등
*김대중대통령 서거7주년란다
통증과 부기가 가라 앉아 외출을 신청하고 집에 혼자 남은 남편과 저녘을 먹는다
사고 소식을 듣고 얼마나 놀랬는지 창자가 꼬여서 힘들었단다 ᆞ 몸에 좋다는 아사이베리1박스를 사놓고 먹으란다 ᆞ
자식보다 부부의 소중함을 느끼면서 병실까지 태워주고 간다ᆞ
약과 주사로 의지하다가 약기운이 떨어지니 먹구름 비가 몰려온다
침상에 누워 많은 상념에 젖었다
8/7 슬픔의 미로
침실 휴지통에서 시를 줍는다
통증을 느끼고 한숨 쉬는 침상
꽃잎파리에 신음소리 링겔에서 떨어지는
포도당이 목숨 줄을 이어주는 연결음
각방 창문에는 병명 다른 사연이
애환처럼 쏟아지고 구구절절
애뜻한 슬픔에 미로를 헤메는
시를 줍는다
오늘이 마지막이라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해오신 광주공원 무료 급식 25년 세월 ᆞ
어르신들께 전재산을 봉사하신 허상회 회장님(81세)이 타계 하시면서도 알리지
말라던 유언(영락공원안치) 가난하고 외롭고 배고픈 자들과 사랑을 실천하신 그 분을 생각하며
나의 보잘것 없는 부끄러움에 반성해 본다
무덥고 바쁜 일상에도 찾아오신 분들께 무엇으로 보답을 해야하나!
끝없는 미안함으로 눈시울이 붉어진다.
산다는 것은 정으로 연결되는 기류의 진동이요, 관심과 사랑의 보훈이로다!
@ 다인실의 풍경
환자마다 사연을 담고
숨고르기를 한다
살아있다는 증거로 코도 골고
피시 방귀 뽕방귀도 기침소리
들리고 보호자의 한숨소리가
쪽 잠을 청하는 하품이다
고령사회의 현실 90객의 낙상으로 척추수술 케어하는
칠십자식 얼굴은 누가 환자인지~
의료 척추 사고로 4개월 동안
걷지 못하는 육십객
집에 가고 싶다고 조르는 노모 모시고 하룻 밤 주무신다더니 처형네 교통사고로 가족이
다 죽어 다시 되돌아온 할머니,백지장 처럼 허연 피부에는 약물에 의지한 재동 장치로
긴 수면에 빠져 있다
산다는 것은 죽음을 맞이하는 신호음이지만 사는 동안 즐겁고 감사하고
배려와 봉사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리라.
첫댓글 고통스런 사고의 휴의증으로부터 벗어나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오기를 두손모아 기도 합니다.
663호 병실 풍경
- 병상일기(2013.5.2.-13)
창조주가 지어내신 소중한 몸을
인간이 제멋대로 마구 부려서
내 생애 처음으로 어느 병원에
지친 몸 이끌고서 찾아 갔었네
그 병원 663호 병실 안에는
동쪽에서 서쪽에서 남쪽에서 온
아픈 몸 고쳐 달라 입원했지만
6인방 병실에는 TV가 6대
KBS MBC SBS 방송
동시에 쏟아내는 혼성 때문에
소음에 시달려서 잠 못 드는데
한밤중 팥죽 쑤는 소리가 나면
살며시 일어나서 복도로 나와
한식경 거닐다가 다시 들어와
병상에 누웠지만 비몽사몽간
들리는 신음소리 행방 찾는다
한 순간 들숨날숨 멈출 때까지
선생님! 화이팅!!!힘 내세요. 그리고 빨리 회복하시기를......,,,,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느껴보는
소중한 시간속에 걸을 수 있다는
기적의 행복♡모두가 주의분들의
사랑이 있었기에 다시 돌아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