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과 벨 훅스의 <올어바웃 러브> 비교
◇ 두 책의 공통점은 다음과 같다.
-두 책 모두 사랑은 감정이나 느낌이 아니라 행동이라고 주장한다. 즉, 사랑은 단순히 상대방에게 호감을 가지거나 욕망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고 돌보는 실천적인 태도를 말한다.
-두 책 모두 사랑은 자기애와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즉, 자신을 알고 사랑하는 것이 타인을 알고 사랑하는 전제조건이라고 한다. 자기애는 자신에게 진실하고 정직하며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인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두 책 모두 사랑은 배울 수 있으며 배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사랑은 천성적인 재능이나 운명적인 만남이 아니라 지식과 기술과 훈련을 요구하는 예술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예술과 마찬가지로 사랑의 이론과 실제를 공부하고 연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둘 다 진정으로 사랑하는 능력을 방해하는 사회적 규범과 문화적 가치를 비판한다.
둘 다 사랑에는 노력과 수고가 필요하며 주고받는 것 사이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 두 책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 에리히 프롬은 서양 문화에서 일반적으로 인식되는 다양한 형태의 사랑(형제애, 모성애, 자기애, 친구사랑 등)에 대해 분석하고 비판하면서 그들 간의 공통점과 차별점을 밝힌다. 에리히 프롬은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들(집중력, 활동성, 책임감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그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와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제안한다.
- 벨 훅스는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들(자기애, 정직성, 충실성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그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와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제안한다. 하지만 그녀는 이러한 기술들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사랑하는 방식을 바꾸기 위한 의지라고 강조한다. 즉, 우리가 진심으로 자신과 타인과 세상을 더 잘 사랑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 에리히 프롬의 책은 사랑의 철학적, 심리적 측면에 더 중점을 둔 반면 벨 훅스의 책은 사랑의 사회적, 정치적 측면에 더 중점을 둔다.
- 에리히 프롬의 책은 사랑이 인간 존재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벨 훅스의 책은 사랑이 제도적 억압에 저항하고 사회 변화를 일으키는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 에리히 프롬은 초연함의 중요성과 소유욕이나 통제 없이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강조하는 반면, 벨 훅스는 취약성의 중요성과 거부나 버림에 대한 두려움 없이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강조한다.
◇ 각자의 독특한 기여는 다음과 같다.
- 에리히 프롬은 동양 문화에서 발전된 몇몇 종교나 철학(예: 불교나 도교)에서 발견할 수 있는 몇몇 원칙이나 기법(예: 명상이나 요가)이 우리가 자신과 타인과 세상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사랑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소개한다. 그러므로 그는 서양과 동양의 지혜를 조화롭게 결합하여 새로운 인간관을 제시한다.
- 벨 훅스는 페미니스트와 인종주의자로서 여성과 흑인들이 겪는 차별과 억압에 대해 비판하면서 그것들이 우리가 진정한 사랑을 배우고 실천하는 것을 방해한다고 지적하면서 그것들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그녀는 여성주의와 인종평등주의와 같은 운동들이 우리가 사회정치적인 사랑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소개한다. 그러므로 그녀는 개인적인 관계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관계에도 적용되는 새로운 사랑관을 제시한다.
- 둘 다 자기애의 중요성과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능력에서 자기애가 하는 역할을 강조한다.
- 둘 다 진정으로 사랑하는 능력을 방해하는 사회적 규범과 문화적 가치를 비판한다.
- 둘 다 사랑에는 노력과 수고가 필요하며 주고받는 것 사이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 사랑의 장애물:
- 에리히 프롬은 사랑에 대한 주요 장애물은 혼자가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나 거절에 대한 두려움과 같은 우리 자신의 두려움과 불안감이라고 제안한다. 그는 또한 물질주의와 소비주의를 강조하는 것과 같은 문화적 가치가 우리의 사랑 능력을 방해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 벨 훅스는 인종 차별, 성 차별, 동성애 혐오와 같은 제도적 억압이 사랑의 주요 장애물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시스템은 개인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두려움, 불신 및 경쟁의 문화를 만든다.
◇ 사랑하는 방법:
에리히 프롬은 사랑에는 주기 이외에 보살핌, 책임, 존중, 지식의 네 가지 요소가 포함된다고 제안한다. 그는 우리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 전에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하며, 다른 사람을 소유할 대상이 아닌 고유한 개인으로 사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벨 훅스는는 사랑이 보살핌, 헌신 및 지식의 세 가지 구성 요소를 포함한다고 제안한다. 그녀는 가족, 친구, 동료와의 관계를 포함하여 일상 생활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녀는 또한 사랑은 우리가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방해하는 억압 시스템에 도전하고 변화시킬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