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예측 불가능하다. 살다보면 생각도 못한 문제들이 일어난다.
나는 그들의 잠자리 정리법을 벤치마킹하면서 삶의 높은 파도를
헤쳐나가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 두 가지를 발견했다.
둘 다 아침에 하는 일이다.
첫 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같은 스토아 철학서를
몇 페이지읽는다. 둘 째, 내가 직접 통제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한다.
무슨 얘기냐고? 자세히 살펴보자.
나는 냉장고 문에 다음과 같은 아우렐리우스의 명언들을 붙여두곤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자신에게 이렇게 말하라.
오늘 내가 만날 사람들은 내 일에 간섭할 것이고,
고마워할 줄 모를 것이며, 거만하고, 정직하지 않고, 질투심 많고
무례할 것이다. 하지만 그들 중 누구도 나를 해칠 수 없다.”
그리고 ‘내가 직접 통제할 수 있는 일들’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잠자리 정리다. 아무리 형편없는 하루를 보냈더라도,
아무리 슬픈 일이 벌어지더라도 잠자리 정리는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일을 하고 나면 비참한 날에도 손톱으로 절벽 끄트머리를
잡고 매달린 덕에 간신히 추락하는 건 면했다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최소한 나는 그렇다.
그런 의미에서 페르시아의 시인 ‘루미’의 글을 고요하게 읽어보자.
인간의 삶은 여인숙이다.
매일 아침 새로운 여행자가 찾아온다.
기쁨, 슬픔, 비열함 등등
매 순간의 경험은 예기치 못한 방문자의 모습이다.
이들 모두를 환영하고 환대하라!
어두운 생각, 수치스러움, 원한,
이들 모두를 문 앞에서 웃음으로 환대하고 맞이하고
안으로 초대하라.
찾아오는 누구에게나 감사하라.
이들은 모두
영원으로부터 온 안내자들이다.
*미국의 저술가 팀 페리스의 책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따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