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곳감 마라톤을 신청하고 이동방법을 모색하였으나
마땅한 방법이 없어 입금을 미루고 있었는데
서평택 클럽에서 버스로 이동 한다기에 한기태 총무에게 알아보니
좌석이 여유있다하여 입금....배번호받고등 일주일을 보내고
드뎌 일요일 새벽 4시 기상하여 샤워를 한다...
4시50분 정환 아우차에 편승하여 평택시청에서 좀 기다라다 버스에 올라
알고있는 서평택 회원들과 반갑게 인사후 고급 리무진 버스 뒷자리에 앉아 부족한 잠을 청한다
휴게소에 들려 소변보고~~~~
대회장에 도착하여 환복후 쌀쌀한 운동 둬바퀴 도는것으로 몸 풀기를 대신한다
오늘은 6분 페이스로 가야지 하고 맘 먹고 출발 하는데 에이 5분30초 계속가도 5분 30초 대
어허 참 14지점에 언덕이 있다하는데~~
이러나 오늘 pb하는거 아녀 하는 행복한 상상을 하며 반환점 가기전 언덕을 만나 속도를 줄어 오르려 하지만
마루에 올라 내려다보니 어허 이거 올때 큰일일세 큰일 대간 거릴를 보니 700미터정도의 급한 내리막길
강천섬 유원지 지나고 상주보 상단 도로건너 반환점 돌고 계속 늘어지는 페이스를 보며 600은 유지하자 하며
골인지점으로 gogo해보지만 이미 탄력을 잃은 근육은 속도 내기를 거부한다
28km 급경사 언덕을 좀 뛰어 오르다 중간정도에 있는 급수대에서 물 한 잔 과 쵸코파이 번조각을 먹으며 걸어 올라간다
내리막길을 종종걸음으로 내려가는데 오른쪽 신발에 잔 돌이 들어가 발바닥와 발가락 사이를 오가며 자리를 잡지 않은다
그렇게 불편한 질주?를 하다 안되겠다 싶어 경계석 턱에 발 올려놓고 돌맹이를 빼고보니 근육에 뭉침이 있다
살살 달래가며 달리다
마지막 4~5km남기고 은근한 언덕이 그래도 느려져 6분페이스 멀리 가버린 속도를 더 늦추게 한다
걷지만 말고 완주하자로 바뀐 달리기를 간신히 이어나가 운동장에 골인 4시간 20분 47초
간식받고 어쩌고 하다보니 로봇개가 들어욌다네
이놈 기록은 나보다 약 1분 빠르다 반환점 돌고 1km 정도 갔을때 봤는데 후반에도 등속으로 달렸나보다
언덕은 어떻게 오르지등 궁금한것이 많이 있었지만 에휴 이제는 기계하고 경쟁해야 하는 시대가 되는구나 하는 씁쓸한
삼정만 남긴채 봉지에 담아파는 1만원짜리 곳감 한봉지 사서 가방에 넣고
전마협 부스에서 주는 맛난 떡국 한 사발로 허기진 배를 채워 넣는다...
에혀 오늘 재밋개 뗬다...
다음 일본 나라마라톤 에서는 내 특기인 네거티브 스픗릿 팅(negative splitting) 주법으로 올해 pb세워볼까 하는 부질없는
생각을 하며 서평택 부스에 가서 옷 갈아입고(껴입고) 수다좀 떨다 집으로 오는길에 뼈 해장국(?)으로 주린배 더 채워넣고
차량흐름이 원만한 고속도로를 달려 집에도착
간식 봉투에 들은 메달 곳감두개등을 각시 사진앞에 올려두고 오늘 잘 뗬네
자네 살아있었으면 들어올 시간쯤 완주 했냐고 문자 보냈을텐데 오늘은 딸 그리고 재경이가 완주했슈 하고 카톡 보냈어ㅠㅠ
샤워후 떡국 뼈 해장국 먹어 배는 그리 고프지는 않았지만 간식으로준 빵 그리고 곳감 한개씩 딸과 나눠 먹는것으로 상주 달리기를 끝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