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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생명 설교 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백대영
“복(福)”은 삶에서 누리는 좋고 만족할 만한 행운 및 행복을 뜻합니다. 하나님께서 복을 주셨습니다(blessed). 복은 하나님께서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복을 주셨으며(blessed them) 말씀하시기에, “너희는 열매를 맺고 많고(multiply) 그 바다들 안에 물들을 채우라, 그리고 새도 그 땅 안에(on) 많아지라”라고 명령하셨습니다(창 1:22).
1. 하나님께서 복을 주셨습니다(창 1:22, 28).
창세기 1장 22절에 “하나님께서 복을 주셨으며”라고 기록되었습니다.
오늘날 이렇게 온 지구에 바다에 온갖 물고기가 떼를 지어 돌아다니고 하늘에 온갖 새들이 날아다니는 것은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 결과입니다.
1) 열매를 맺는 것이 복입니다.
창세기 1장 22절 가운데에 “너희는 열매를 맺고(Be fruitful)”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고서 그것을 하라고 명령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불가능을 명령하지 않으시고 먼저 할 수 있게 하십니다. 할 수 있게 복과 능력을 주신 후에 그 일을 하라고 명령하시는 것입니다.
분명히 하나님의 복 주심의 본질은 열매를 맺는 능력에 있습니다.1)
열매를 맺는 것이 하나님께서 생물들을 복을 주셨던 첫째 내용입니다. 하나님께서 그것들을 복을 주시며 명령하신 것이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열매가 많이 열리고 열매를 맺고 결실이 풍부하여야 복입니다.
하나님께서 생물들을 복을 주시며 명령하신 것이 열매를 맺는 것이며, 하나님께서 남성과 여성에게 열매를 맺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창 1:28). 열매를 맺는 것은 하나님의 복이며 동시에 하나님의 명령이기도 합니다.
열매를 맺는 것은 하나님께서 복을 주셨던 첫째 내용입니다(창 1:22). 하나님께서 인류를 복을 주셨던 첫째가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창 1:28).
홍수 이후 하나님께서 열매를 맺는 것을 다시 말씀하십니다(창 8:17). 하나님께서 노아의 아들들에게 열매를 맺을 것을 명령하십니다(창 9:1). 열매가 많이 열리고 열매를 잘 맺는 것이 복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담과 노아에게는 “너희는 열매를 맺어라”라고 하셨으나 아브라함에게는 “열매를 맺게 할 것이라”라고 약속하셨습니다(창 17:6). 열매를 맺는 것이 하나님께 달렸기에 아브라함은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2) 많고 느는 것이 복입니다.
창세기 1장 22절을 계속 보면, “많아지라(multiply) ”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생물들에게 복을 주신 첫째 내용은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 둘째 내용은 많아지는 것입니다(창 1:22, 출 1:7).
열매를 맺고 많아지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 활동을 풍성하게 만듭니다. 생물들은 하나님의 창조력을 가지고 개체 수를 늘어나게 하는 것입니다. “많아지라”라는 명령은 증가하게 하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내포합니다.
하나님께서 남성과 여성에게도 많아지라고 명령하셨습니다(창 1:28). 많아지는 것은 하나님의 복이며 동시에 하나님의 명령이기도 합니다.
홍수 이후 하나님께서는 많아지는 것을 다시 말씀하십니다(창 8:17). 하나님께서 노아와 그의 아들들에게 많아질 것을 명령하십니다(창 9:1). 인류는 많아지라는 명령을 실행하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창 9:7).
하나님께서 아담과 노아에게는 “너희는 많아지라”라고 명령하셨으나, 아브라함에게는 “너를 많아지게 할 것이라”라고 약속하십니다(창 17:2).
이러한 동사형의 변화는 아브라함이 많아지게 될 사실을 보여 줍니다. 사람은 “너희는 많아지라”라는 명령을 실행할 수 없을 수도 있을 것이나 많아지는 결과가 하나님께 달렸기에 아브라함은 많아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씨를 크게 많아지게 하실 것입니다(창 22:17). 하나님께서는 이삭에게도 똑같은 말씀으로써 약속하셨습니다(창 26:4). 하나님께서는 이삭의 씨를 많아지게 하실 것입니다(창 26:24).
이삭은 전능자께서 야곱을 많아지게 하실 것을 축복합니다(창 28:3). 전능자 신(God)께서는 야곱에게 많아지라고 명령하셨습니다(창 35:11).
3) 채우는 것이 복입니다.
창세기 1장 22절을 계속 보면, “채우라(fill)”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 것은 그의 창조를 풍성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께서 열매를 맺고(be fruitful) 채울 것을 명하셨습니다(창 1:22). 오늘날 이렇게 온 지구에 바다에 온갖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돌아다니고 하늘에 온갖 새들이 날아다니는 것은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 결과입니다. 하나님께서 복을 주심을 통하여 그의 창조 사역을 계속하시는 것입니다.
물은 지표(地表)의 약 4분의 3을 뒤덮고 있습니다. 다른 물질 대부분은 얼어서 고체가 될 때 수축하여 작아지지만, 물은 얼어서 고체가 될 때 팽창하여 가벼워져 액체 위에 뜹니다. 물은 보통의 물질에 비하면 열을 많이 흡수하고 방출합니다. 이렇게 물은 다른 물질과 다르고, 독특하고 예외적인 물질입니다.2)
물질 대부분은 온도가 낮아지는 때 부피가 작아져서 밀도가 커집니다. 그러나 물은 4℃ 이하가 되면 오히려 부피가 더 팽창하고 가벼워집니다. 액체 상태인 물이 고체 상태인 얼음이 되는 때 가벼워져 물 위에 뜹니다.
물이 얼음이 되는 때 더 무거워지면 그 얼음은 가라앉게 될 것입니다. 바닥에 가라앉은 얼음이 녹을 기회는 없어져 점점 얼음은 증가하게 되고 나중에는 바다 전체가 얼음이 되어 아무 생물이 살 수 없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얼음이 물에 뜬다는 사실은 생각할수록 감사한 일인 것입니다.
4) 정복하는 것이 복입니다.
창세기 1장 28절에 “열매 맺고 많아지고 땅을 채우고 정복하고(subdue),”라고 명령하셨습니다.
5) 다스리는 것이 복입니다.
창세기 1장 28절 후반부에 “물고기와 새와 생물을 다스리라(rule).”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정복할 대상은 무생물이고 다스릴 대상은 생물입니다.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땅을 정복하고 생물들을 다스리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형상 안에 창조하신 인류를 땅 위에 놓아두심을 통해 땅 위에 그의 주권적인 임재하심을 나타내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에덴이 온 땅을 덮기까지 인류는 정원의 경계를 넓혀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인 인류는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속성을 반영합니다. 아담의 왕과 제사장의 활동은 창세기 1장 28절의 사명의 초기 성취며, 이것이 정원의 경계에 한정되지 않고 온 세상에 확대될 수 있습니다. 인구의 증가로 아담과 하와의 주거지가 확장되어야만 하였습니다. 아담의 제사장 역할은 정원의 질서를 유지하고 그 정원을 지킴에 의해 그 정원을 “관리”하거나 “보살피는” 것이었습니다.3)
인류는 사나운 폭군(暴君)들처럼 생물들을 죽이고 멸종시키는 것이 아니라 잘 관리하고 잘 보살핌으로써 생물들을 잘 다스려야 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멸종하는 동물들이 많은데, 세상의 끝이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인류는 물고기와 새와 생물을 다스리는 일에 실패한 것입니다.
2.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복 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창세기 12장 1~3절에 “너의 땅으로부터, 너의 친척으로부터와 너의 아버지의 집으로부터 내가 너를 보게 하는 그 땅에 너를 위해 가라. 큰 민족에 만들고 복을 주고 너의 이름을 크게 되게 하겠고 축복이 돼라. 내가 너를 축복하는 자들을 복을 주겠고 너를 경시하는 자를 저주하겠고 그 흙의 모든 가족이 너 안에 복을 줌을 받으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땅과 후손 약속에 이어 복을 주신다고 약속하십니다.4)
2절의 마지막 약속은 “축복이 돼라”라는 명령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명령 형태나 “내가 너를 축복이 되게 하겠노라”라는 약속입니다. 그는 축복(blessing) 자체가 되고, 번역처럼 “복의 근원”이 될 것입니다.
“복이 돼라”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아브람”과 발음이 비슷한 말놀이로 “복이 돼라”라는 명령은 복이 되게 하겠다는 하나님의 의지 표현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복 자체가 되게 하실 것을 약속하신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에 임하여 계신 것이 최고의 복입니다.5)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약속대로 크게 되게 만드셨습니다(창 24:35).
창세기 12장 3절에 “너를 축복하는(bless) 자들을 내가 복을 주겠으며 너를 경시하는(slight) 자를 내가 저주할(curse) 것이며, 그 흙의 모든 가족이 너 안에 복을 줌을 받을 것이라.”라고 하셨습니다.
창세기 22장 16~18절에 “내 안에 내가 맹세하노라 야훼의 말씀이니, 이 일을 행하였으며 너의 아들을 독자를 저지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니. 내가 너에게 복을 주고 너의 씨를 별들과 같고 모래와 같게 많게 만들고, 너의 씨가 그의 원수가 되는 자들의 성문(gate)을 소유하겠고. 그 땅의 모든 민족이 너의 씨(seed) 안에 복을 줌을 받을 것이니 나의 음성을 들은(obey) 결과라(because)”고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민족이 아브라함의 씨(seed) 안에서 복을 줌을 받았나니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obey) 결과입니다(창 22:18).
아브라함이 메시아의 조상이 되는 복을 받은 이유는 무엇이었습니까? 그가 이삭을 번제로 올리라는 하나님의 음성에 복종한 까닭에(창 22:2), 그 결과로 그 땅의 모든 민족이 아브라함의 씨인 메시아 안에 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이라고 하는데 아브라함은 또한 “순종의 조상”입니다. 믿음과 순종은 동격입니다(롬 1:5). 믿음이 진위를 판별할 때에 열매를 맺느냐의 여부로 알게 됩니다. 순종의 열매가 맺히는 것을 나타내 보이는 믿음이 살아 있는 참믿음이며 순종의 열매가 없는 믿음 즉 행실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므로 순종하지 않는 죽은 믿음으로써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의 믿음이 좋은 것처럼 겉으로 가장하기도 합니다. 믿음의 진위를 어떻게 판별할까요? 순종을 통해 그것을 알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삶에서 순종의 열매가 맺히지 않으면 그의 믿음은 거짓입니다.
아브라함처럼 우리도 야훼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창 22:18). 그도 복을 받았으며 그의 씨 안에 그 땅의 모든 민족이 복을 받았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는데, 듣고 복종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아브라함은 그의 아들을 바치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잘 들은 것입니다. 말씀을 듣는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거기 복종하여 행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말씀을 듣는 것에 자기희생이 따르고 자기 부인이 따라야 하는데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의 십자가를 짊어지는 것이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우리는 복종하셔서 십자가를 짊어지신 예수 크리스트를 따라야 합니다.
땅의 모든 민족이 아브라함의 씨 안에서 복을 받게 됩니다(창 22:18).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obey; 복종한) 결과입니다.
아브라함은 말씀을 듣는 것이라는 시험(test)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말씀을 듣고 행할 때 복을 받았고 메시아의 조상이 되는 복을 받았으니, 그 이유는 그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은 말씀을 즉각 듣고 복종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음성에 들은 결과 복을 받았는데 순종의 결과는 복이고 불순종의 결과는 저주입니다.
아담이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지 않은 결과로 저주가 오게 되었지만,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한 결과로 복이 오게 되었습니다.
“너의 땅으로부터와 너의 친족으로부터와 너의 아버지의 집으로부터 내가 너를 보게 하는 땅에 가라”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셨습니다(창 12:1). 아브라함은 이 명령에 복종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은 외아들을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조차도 복종하였습니다. 그 결과 모든 민족이 아브라함의 씨 안에 복을 받는 것입니다(창 22:18).
우리가 복을 받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순종하겠다고 결심하면 하나님께서 할 수 있게 도우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에 복종하여 복을 받는 복된 사람들이 됩시다!
창세기 28장 13~15절에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훼라, 너의 그 위에 드러누운 그 땅을 내가 너와 너의 씨(seed)에게 줄 것이고. 너의 씨가 땅의 먼지 같이 되고 너는 동서남북에 뻗칠 것이고 그 땅의 모든 가족이 너 안과 너의 씨 안에 복을 줌을 받을 것이며. 내가 함께 있고 너의 갈 모든 곳에 너를 지키고 이 땅에 돌아오게 하리니 이는 내가 너에게 말한 사항을 만들기까지 너를 떠나지 않겠음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이 죽은 후에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 이삭에게 복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이삭과 함께 계시고 그에게 복을 주십니다(창 25:11, 26:3).
이삭의 씨 안에 땅의 모든 민족이 복을 줌을 받게 될 것이며(창 26:4), 이 약속은 아브라함에게 주어진 것인데 이삭에게 이어집니다(창 22:18). 그리고 아브라함의 약속은 이삭을 거쳐 야곱에게 이어집니다(창 28:14).
하나님께서는 이삭에게도 함께 계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창 26:3).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도 함께 계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창 28:15).
하나님께서 이삭에게 약속하신 것은 아브라함에게 맹세하셨던 것인데 아브라함의 씨가 이삭의 씨가 되어 하나님의 약속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아브라함 언약은 이삭을 거쳐 다시 이삭의 아들 야곱에게 이어집니다. 야훼께서 야곱에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으로 나타나십니다.
야훼 하나님께서 그 땅을 야곱과 그의 씨에게 주실 것이고(창 28:13), 그의 씨가 땅의 먼지 같이 되고 동서남북에 뻗게 될 것입니다(창 28:14).
그 땅의 모든 가족이 야곱과 야곱의 씨 안에서 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곧 아브라함의 씨, 이삭의 씨, 야곱의 씨 메시아 안에 받게 될 복입니다.
1) Victor P. Hamilton, 『NICOT 창세기 Ⅰ』, NICOT 성경주석, 임요한 역 (서울: 부흥과개혁사, 2016), 138.
2) 타임 라이프 북스 편집부, 『물의 본질』 (한국일보타임-라이프), 9.
3) G. K. Beale, 『성전 신학』, 강성열 옮김 (새물결플러스, 2014), 110-114.
4) Kenneth Mathews, 『NAC 창세기 2』, NAC 성경주석, 권대영 옮김 (서울: 부흥과개혁사, 2019), 140.
5) Gordon J. Wenham, 『창세기 1-15』, WBC 성경주석 1, 박영호 옮김 (서울: 솔로몬, 2006), 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