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금강경강의를 듣기위해 6시 퇴근하고 무위정사를 향해
열심히 달리는 중이었다.
물론 차안에는 녹음파일을 들으면서 대답도 하고 생각도 골똘히 하면서 말이다.
이제 절기도 절기인 만큼 낮이 갈수록 짧아져 일몰시간이 6시라고. 하더니 도로위를 바로 덮어버리는 어둠에 왠지 서글픈 생각도 드는데 ..
펼쳐지는 아스팔트 끝 산자락에 마지막 넘어간 흔적의 검붉은
빛이 내리깔리는 먹구름으로 인해 어둠이 순간적으로 온 세상천지 가득 흑색세상이 펼쳐졌다.
마치 지옥세계로 들어가는 입구나 되는것처럼 운전대를 잡고 그 곳을 향해 달려가는 그 느낌이랄까!
선우보살이 신천대로에 비가 억수같이 온다고 하더니 비가 곧
내리려고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드는구나!
나도 모르게 처연한 생각이 일어난다.
이렇게 아직 준비랄건 아니지만 내 지혜가 아직 바닥을 헤매고 있는데 지금 내가 생의 마지막기로에 서게 된다면 가게될 곳이 저 허공을 뒤덮고 있는 흑색의 저 세상이 입구일까?
아, 이대로는 안되는데,
아직은 안되는데...
아직 공부해야 할 게 너무 많은데 ..
나는 열심히 내 마음에 일어나는 망념을 그치려고
그렇게 나를 들여다 보려하면서도..
늘 제자리에 서 있는 도돌이표!
이런 생각에 짧게 사로잡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눈을 다시 부릅뜨는 순간 어느사이 시야는 먹구름이 순신간에 사라진 허공이 펼쳐졌다.
나도 모르게 반가와서 선우보살한테 전화를 한다.
어디쯤이냐고?
이제 비가 그쳤냐고?
여기 하늘 맑아졌으니 얼릉 냅다오라고,!
하루동안 일어나는 이 많은 생각 생각!
나는 어이 그칠까!.
우리 도반님들!
힘껏 공부합시다.
일화합장.
첫댓글 번뇌 집착을 줄여야한다고
맘으로는 알겠는데
현실에는 자꾸 쌓여만가요
아~우째스까이~
좋은 글
감사합니다 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