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국민보도연맹사건 희생자 제막식 및 위령제 봉행
이날 불교의식 제막식 위령제등 거행
2023.10.25
단기4356년
산청군 오부면 선들재 공원에서 한국전쟁 전.후 국민보도연맹 사건민간인 피학살자 위령비 제막식 및 합동위령제가 2023년 10월 25일 오전 10시부터열렸다.
이날 홍록표전사무국장의 사회로 1부에서 민간인 피학살자들의 극락왕생을바라는 불교의식을 올리고 2부에서 위령비 제막식을 하였다.
이어서 국민의례 후 이승화산청군수, 신종철경남도의원, 김수한산청군의회부의장,신동복산청군의원, 이영국산청군의원, 정둘순산청군오부면장, 유족등을 소개하고 홍록표전사무국장이 경과보고에서 한국전쟁 전.후로 군과 경찰에 이해 산청군 생초면과 함양군 수동면 경계 본통고개에서 수많은 양민들을 법적절차 없이 총살을 자행했다며 70여년 긴 세월동안 시신조차 수습하지 못하고 유족들은 숨죽여 살아왔다면서 2005년 제1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기본법을 제정하고 2006년 유족회결성, 2008년 산청군 생초면사무소 대회의실에서 매년 위령제를 봉행하여 오다, 산청군의 예산지원과 회원들의 작은 정성으로 위령탑을 세우고 오늘 제막식과 위령제를 올리게 되었다고 경과보고를 하였다.
계속해서 이한준유족회장은 추모사에서 "강산이 7~8번 바뀌는 세월이 흘러 우리 유족들은 70여년을 숨죽여 살아왔다며 지리산이 멀리 바라 보이는 이곳 선들재 공원에 추모비를 건립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추모비 건립에 적극 협조해주신 이승화산청군수님을 비롯하여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고 말했다.
뒤이어 윤호상전국유족회장의 추모사를 김선희대외협력위원장이 대독에서 "2005년 제1기 진실화해위원회 조사보고서에 의하면 산청지역의 민간인학살은 국민보도연맹 사건을 비롯해 부역혐의와 토벌작전으로 군.경에 의해 자행되었고 산청군 전지역에서 발생되었다." 고 말했다.
산청 민간인희생자 추모탑 건립 추모사
산청군 오보면에 추모탑건립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산청군 괸계자와 산청군 민간인학살유족회의 노력에 깊은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한국전쟁의 화마가 지나간지 실로 74년만에 추모탑이 건립되었습니다
지리산이 품은 아름답고 인심좋은 고장 산청에 한국전쟁의 비극은 이곳을 비켜가지 못했습니다.
산청은 지리의특성상 산과강계곡이 발달한 지리적환경때문에 전쟁의 피해가 극심한지역입니다
2005년1기진실화해위원회조사보고서에의하면 산청지역의 민간인학살은 국민보도연맹사건을 비롯한 부역혐의 와 토벌작전으로 군경에의해 자행되었고 산청군 전지역에서 발생되었으며 일부신청유족들만이 조사결정문을 받았습니다.
2010년 과거사는 중단되었고 유족회와 관련단체들이 피맺힌 입법제정을 위한 투쟁의 결과로 10년만에 2020년 12월10일 제2기진실화해위원회가 출범3년이 되었지만 법안의 미비점과 진실화해위원회의 파행적 운영때문에 진실규명을 더디기만합니다.
존경하는 산청군 김태호의원님,이승화 군수님.정명순의회 의장님!
진실화해기본법안의 미비점을 개정하기위해 21대 국회에서 여야12명의 의원들이 개정안을 발의하였지만 행정안전위원회에 상정계류중입니다.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못해 3년간을 국회에서 표류하고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방한하였던 파비알 실비올리 스위스 제네바유엔인권위원회 인권특별보고관이 9월11일 한국정부에게 국가폭력 해결방안의 미비점을 지적하는 강력한 권고안을 유엔에 보고하였습니다.
유엔은 조사기간 연장.배보상국가책임 유해발굴등을 지적하고 해결하라고 한국정부에 권고하였습니다. 부끄러은 대한민국의 자화상입니다.유엔 권고안을 수용하여주기를 힘을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금년에 추모탑을 건립하고 위령제를 봉행한지 어언 15회가되었으며 그동안 많은 유족들이 세월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 하였습니다. 조사신청을 였던 유족들도 해마다 고령과 노환으로 삶을 마감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에 놓여있습니다.
추모탑건립은 무참하게 유명을 달리하신분들의 부끄럽운 역사를 엄정하게 기록하여 후대들에게 교훈으로 삼게하고 전쟁의 참상을 되새겨보고 인권의 소중함과 평화의 가치를 생각해보는 자리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다시는 이 땅에서 이와 같은 참극이 없기를 다짐하고, 나아가 조국통일의 밝은 미래를 기약하는 자리가 된다면 그나마 구천을 떠도시는 원혼들도 조금은 위로를 받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산청군민여러분 그리고 유가족여러분!
우리는 울었으며 산천초목도 울었습니다. 산과계곡에 우리의 조부모형제의 육신이 갈기갈기 찣여져 불태워져 임매장되었습니다. 국가는 국민을 위해 존재합니다.유해발굴부터 시작해야합니다. 산청지방은 단한곳의 유해발굴착수마져 되지못한곳입니다. 신청은 우리민족사의 상흔이 베어있는곳입니다.
오늘 위령탑 건립을 계기로 유족회는 더윽 더 심기일전하여 국회과거사법개정안통과와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에
박차를 가하여야할것입니다. 뜻깊은 추모탑 건립을 축하드리며 심혈을 기울이신 이한준 산청유족회장님과 군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억을하게 희생당하신 원혼들의 영령앞에 옷깃을 여밀며 명복을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
2023년 10월25일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
상임대표의장 윤호상
이후 이승화산청군수, 신종철도의원, 신동복군의원등이 추모사를 하고 추모제례에서초헌관이 헌작.재배하고 고유문 낭독, 아헌관이 헌작.재배, 종헌관이 헌작.재배하였다.
마지막 순서로 유족회원들과 참석자들이 헌화를 하고 위원회에서 준비한 점심식사후 유족회 총회를 통해 현위원장이 유임되었다.
첫댓글 산청국민보도연맹희생자 추모비건립은 진실규명의 출발점이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