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배
낮게 엎드렸다 숨조차 아껴 쉬었다
잘못 찾아든 길목을 먼지 날리듯 떠다니고 있는 건 아닌지 두려웠다.
삼라 모두 위한다는 깨달음의 울림 퍼지는 계곡을 돌아가며 길 잃어버린 두려움을 퀭한 눈에 담았다.
생명 갈무리하는 숙살의 계절...만추의 길목에서
애써 건건하게 살아냈던 모든 흔적들 앞에서 어긋나지 않으려 발버둥 치는 풀벌레처럼 스스로 버리리라
절을 올렸다...
용신이 金이라.나는 사찰이나 고즈넉한 산사의 암자나
절이 너~~무 좋다.마음도 평온해지고.다녀오면 힐링도 되고
만땅으로 에너지 충전되서 오는 느낌이거든.
"무조건 가서 빌어라! 부처님한테도 빌고! 아부지한테도 빌고!
무조건 빌어라!"
너 델리러 오는 낭군님.이제 문앞까지 왔으니~곧 맞을채비하여 마중나가면 된다...
...(듣던중 제일 반가운소리!)^^;;
난 또 천진난만하게 물었따^^;...궁금하더라구...
나;누가요?누가 오는데요?ㅋㅋㅋㅋㅋㅋ어떤분인데요?^^;;
저는 무조건 잘 생기고, 저처럼 행복한 가정에서 사랑 마니받고 자라~ 마음에 사랑 뿜뿜하는 사람이요~(성장과정도 참 중요하더라구...성인의 애정성향에 관여를 하더라)
은사님: 여지껏 내가 한번도 못본사람이라 하셨다.
전혀,일면식도 없던 사람,
단 한번도 마주친적 없는 사람이라고...
그분도 문서로 먹고 사는분일 확률이 높다고...
(문서로 먹고산다?...,음...그럼,교수?작가?학자?박사?선생? 강사? 부동산임대업자? 건물주?...하도 많으니.원...)
나랑 결이 비슷하니.조망간 마주치게 될꺼라는데..ㅋㅋㅋ너무도 궁금했다^^;;
상대가 먼저 나에대한 끌림이 있을꺼라고...
내 주변 겹지인(비겁들)때문애 알게된단다!
오~~~내 주변지인들 때문에 알게될꺼란 얘기지..
당분간 비겁들과 자주 어울려야겠단 생각을 했다.^^V
그사람이 내운을 쓸 확률이 높으니...여튼,조망간 마주치게 되면 내 평생 낭군님이니 그런줄 알란다...아마,
상대방이 먼저 날 알아볼꺼고,나도 느낌이 올꺼라는데?
하...정말 T중의 T인~ 나같은 사람은 이런 답변 정말 궁금해 미쳐!ㅠㅠ
전 세계,해외를 돌아다닌다는데....
이분이 들어오고.내 운명이 하루아침에
360도로 바뀐다고도 하셨는데...
그러하니, 곧 부군님 뵐때까지
깨방정 오도방정으로 또 촐싹대며 덤벙거리며~칠렐레~팔렐레~돌아다니지 말고~
조신하게 공부나하면서.취미생활도 하면서 지내고 있으리고 하셨다.^^
네~선생님♡
하...뭐지? 또 미친듯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상관발동!)ㅋㅋㅋㅋ
분석과 해부가 시작된거지..,ㅋㅋㅋㅋㅋㅋ
은사님이 해주신 말씀따라 나는 요즘 시간날적마다 다시 빌고 다닌다.ㅎㅎ손이 발이 되도록 간절하게...지극정성으로...
집에선 육해방향으로 기도하면서.통관용신이 壬水인 부친께 빌고...또 빌고...ㅎㅎ
卯時... 차가운 법당 마루바닥에 홀로 머리를 조아리고 쉬지않코 밀려오는 삶의 고통에 대성통곡하던 기억이 떠올랐다.
무엇이 그리도 간절했었는지...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는 말한다
'진정한 변화는 의지의 영역이 아니라 인지의 영역이다.
백번 각오허고 다짐하는 것보다,한번 제대로 깨닫는것이 필요하다'고...
변화는 머리의 일이 아니라 가슴의 일이다.
머리는 무의미한 생각과 습관적 절망에 빠지지만
가슴은 그 어두운 굴에서 헤어나는 법을 안다.
비록,갈기갈기 찢겨난 상처난 가슴일지라도.
다만,나의 치열한 삶에서 배운건
아님을 알아차렸을때
멈추라는 것이다.
끝까지 싸워보자는 용기보다
멈추는 용기...
그 타이밍을 잡는키는 항상'깨어있는 것임을...
이나이..반백살이 가까이 되고 나서야 깨닫게 되었다.
새벽마다 찾아가 눈물콧물 바람으로 대성통곡을 하던 황폐한 중생였던 나에게... 조용히 방석만 놓코
가주셨던 봉은사스님...그 배려는
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생생히 내 가슴속에 따스한
기억으로 남아있다.(00스님...배려해주셨던 그 따뜻했던 마음... 정말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
마음을 닦는 명리공부를 하고난 이후...
철푸덕 엎어쳐 세상서러워 대성통곡을 하게되는 과정을 거치는것같다...(내 사주를 있는그대로 받이들이게 되는 과정이리라...)
아...내맘대로 되지않는 세상사...인생이란게 이런거였구나...
사랑도 일도 성공도 ... 모든것이...
싫어도 꼭 해야만 하는 일이 있고,
좋아도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으며,
싫어도 참고 살아야 하는 인연과
좋아도 죽을때까지 함께 할수없는 인연이 있다는것을
알았고...
그리고..체념.. 받아들임과 겸손...
그리고 마지막으로 감사함...
홀로 멈추었던 공부를 새로이 시작하면서 한자공부에 더 정을 느끼고 열의를 내었던건 우연이 아니라 명리로 공부를 이어가며 지금보다 더 크고 뜨거운 열정과 마음으로
세상과 사람들을 보다듬으며 안고,품고 나가라는 하늘의 뜻이였으리라...
그냥 내버려 두지않는 삶에 외롭다고 징징대지 않아도 되는거니 그것조차도 감사하면서...
매일매일 내 마음에 깨끗하게 빗질을하며,
반짝반짝 광이나게 닦으며...
늘 깨어있는 사람이 되어보자며 스스로의 다짐으로
나 자신을 다잡아 봄니다.
---봉은사는 가을의 모습도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