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와이프 대만 출장으로 애들 밥을 챙겨 주고 과외도 보내야 해서, 펜쇼 참가를 못할 것 같아 지난 몇 주간 번개에 열심히 나갔습니다.
그런데, 애들 과외가 1시서 5시로 밀리는 바람에 잠깐 동안 23년 봄 펜쇼를 느끼고 집으로 되돌아 갑니다.
들어가자 말자, 스노클님의 Sheaffer Autograph를 한참 동안 구경했습니다. 펜촉 뿐만 아니라 클립도 캡밴드도 영롱한 14k네요. 제가 빈티지 플랫탑과 밸런스 중에 어느 펜을 추천하시냐고 여쭤보니, 플랫탑은 조금만 흔들려도 잉크가 피드에서 떨어질 수 있고, 밸런스가 피드도 개선되고 디자인이 예뻐 좋다고 하시네요.
민트향기님 데스크에 들렀다가 Ink well이 있는 쉐퍼 Skrip Ink 오리지날 병을 발견했습니다. 레버필러, 터치다운, 스노클 필링 방식을 쓸 때, 병을 뒤집어 잉크를 작은 우물에 모아 마지막까지 쓸 수 있는 구조입니다.
영웅펠리칸님의 데스크에서 골프 채와 공이 양각된 펠리칸 등 한정판을 여럿 보았는데, 맨 오른쪽에 ST듀퐁의 몽파르나스 체어맨 실버 만년필이 눈에 띄었습니다. 듀퐁 라이터에 알코올 넣는 것처럼 배럴 끝에 고리를 돌리면, 그립 섹션이 분리되어 컨버터로 잉크를 충전할 수 있는 구조라 신기했습니다. 다음 번 펜쇼에서 욕심을 내볼 수 있도록 용돈을 모아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리셉션에서 Cloudnine419님을 1시간 정도 도와 드리고 왔는데, 이제는 방문객들에게 친절한 멘트하시는 거 보니 리셉션 장인이 다 되셨습니다.
이 밖에도 쓰기님, 유네엘님, 봉새님, 리리티헤난님, Coste님, 히즈님, 공든님에게 인사하고 애들 저녁 차리러 허겁지겁 왔네요. 파카51님, 욜라님은 펜 고치느라 집중하시고 있어서 인사도 못했습니다 😞
1시간 남짓 구경해서 아쉽기도 하지만, 인터넷에서만 보던 것들을 실제로 만져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일찍부터 펜쇼 준비하시고 진행하시느라 너무나 고생 많으셨습니다.
끝으로, 잉크 카트리지 1팩, 리리티헤난님의 시바견 1구 파우치, 잉크맛와인님이 리셉션에서 고생하신다고 Cloudnine419님에게도 같이 주신 음료를 얻었네요.
함남곱창 멤버들 화이팅입니다 😀
첫댓글 함남곱창 멤버들 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뵈었네요.
맘이 담긴 음료수 잘 마셨습니다 ~
ㅋㅋㅋ 앗 그러고보니 펜쇼 못 오신다고 햇엇죠..! 오셔서 뵐 수 잇어서 정말 좋았습니다!!ㅎㅎ 다음 펜쇼땐 좀 더 오래 즐기다 가시면 좋겟네요!!!
과외 선생님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히즈님 데스크에서 빅토리아 시대 딥펜 체험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이런 사연을 안고 펜쇼를 오셨군요!!!
파우치 사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써주세요~^^
천이 두툼해서 오래 쓸 것 같습니다.
시바견 디자인도 정감이 가구요, 감사합니다 😀
중간에 도와주신 한시간이 저한테 정말 꿀같은 시간이었습니다~ ㅋㅋㅋ
다음엔 스탭을 신청하셔서 저와 함께 하시어요 ㅋㅋㅋㅋㅋ 제가 인수인계 해드리겠습니다. ㅋㅋㅋㅋ
저도 가을에는 와이프 허락을 받아 cloudnine419님과 함께 하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