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같이 하나님께 감사하며 설날가정예배 드리겠습니다.
예배에의 부름 ------ 요4:23-24 ------ 인 도 자
찬 송 ------ 28, 301 (택1) ------ 다 같 이
신앙고백 ------ 다 같 이
기 도 ------ 맡 은 이
은혜가 풍성한 하나님 아버지!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날을 맞이하여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감사한 마음으로 주님을 찬양하게 하심을 감사 드립니다. 설날을 통해 흩어져 있던 가족이 함께 모여 가족의 소중함과 정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귀한 시간을 허락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지난 한 해에도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주시고 부족함 없이 지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환란과 고난 속에서도 우리들을 형통함과 평안함으로 지켜주심을 감사합니다. 하나님! 올해의 설날에도 부모는 자식에게 사랑의 마음으로 자식은 부모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대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시고, 부부지간에도 서로 사랑하며 귀하게 여기는 마음을 허락하여 주시옵고, 형제지간에도 우애 있는 만남이 되도록 은혜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가족 간에 서로에게 상처 되는 말과 행동은 주의하여 아름답고 즐거운 명절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우리 가정이 올 한 해도 하나님의 품 안에 거하는 가정이 되게 하시고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고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삶을 살아가는 한 해 되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설날을 맞아, 우상숭배하지 않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외롭고 쓸쓸한 우리의 이웃들을 위로하시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성령의 열매를 맺을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설날 민족 대이동의 시기에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 주시고, 나라가 평화롭고 안정되며, 소외된 이웃, 복음을 듣지 못한 모든 사람들에게 구원의 복음이 전파되어 하나님을 경외하는 나라와 민족이 되게 하여 주시고 정의와 평화가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말씀봉독 ------ 시편133:1-3 ------ 인 도 자
말 씀 ------ 선하고 아름다운 삶 -----설 교 자
찬 송 ----- 559, 563장(택1) ------ 다 같 이
주님의기도 ------ - 다 같 이
오늘 본문, 133편은 <다윗의 시, 곧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로 라는 표제어가 붙은 시편입니다. 내용적으로는 하나님께서 친히 선택하신 땅 시온에 올라와 연합하고, 이스라엘 백성이 누리는 복, 영생을 노래하는 감사 예배시입니다.
본문 1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1)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형제’는 좁은 의미로는 ‘혈연’, ‘혈족’ 등 같은 부모를 둔 자녀들을 의미하고, 넓은 의미로는 같은 나라 백성을 의미합니다. 본문에서는 같은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신앙 공동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같은 믿음의 순례자들이 예루살렘 성전으로 올라가면서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라고 읊조리며, 노래를 불렀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이렇게 살도록 지으셨고, 하나님의 백성은 이렇게 살아야 하는 존재라는 것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마음에는 이기심도 있고, 탐욕도 있고, 교만한 마음도 있고, 상대를 누르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싸우지 않고 공동체로 살아야 할 사람들이 싸우는 일이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창조하신 아담과 하와가 처음 낳은 두 아들은 가인과 아벨입니다. 성경은 그들이 다투었던 이야기, 그것도 형이 동생을 죽이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그 형제들이 다투었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신앙의 문제로 인함이었습니다. 누가 하나님께 인정을 받는 사람인가와 누구의 신앙 행위가 더 바른가의 문제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또 야곱의 10명의 아들이 11번째 아들 요셉을 집단으로 따돌림을 시켰습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요셉을 미디안의 상인들에게 넘겨 애굽으로 팔아버렸습니다.
또 믿음의 다윗도 그 형들에게 선하고 아름다운 존재가 아니라 구박덩어리로 보였고, 미운털이 박힌 존재로 생각 되었습니다.
그러한 모습들은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선하고 아름다운고”가 아니라, “형제가 함께 살아가는 것이 어찌 그리 악하고, 추한고”와도 같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개개인을 사랑하시지만, 하나님께서는 고립된 한 사람을 통해서 일하시기보다 공동체를 통하여 일하시는 것을 좋아하시고, 한 개인에게 말씀하시고 역사하셨을지라도 그것은 그 개인만을 위함이 아니라 공동체를 위함입니다.
초대교회에서도 일부 그리스도인들이 공동체에서 빠져나와 개별적으로 행동함으로 공동체를 깨뜨리려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을 향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히10:24-25)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성경은 공동체에서 떠나서 자기 혼자서만 하나님 앞에 사는 것을 말씀하신 적이 없습니다.
본문 2-3절에서는 하나님 안에서 한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의 모습을 표현합니다. 순례자들이 예루살렘 성전으로 올라가면서, 보배로운 기름과 헐몬산의 이슬을 기억하며 이 시편을 읊조렸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심을 통해서 구별된 삶을 살게 하시고, 이슬로 적셔주심을 통해서 생명의 삶을 살게 하신 것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이렇게 마무리가 됩니다.
(3b)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기름 부으심을 통해서 구별된 삶을, 이슬을 적셔주심을 통해서 생명의 삶을 살게 하신 하나님께서 명령하여 내려주신 복이 ‘영생_영원한 생명’이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유한한 인생을 살면서도 영원에 잇대어진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함께 예배를 드리고,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는 것은 구원공동체이고, 영원한 생명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참 소중하고 값집니다.
올 한해에도 우리가 하나님을 목적 삼고, 하나님의 다스림 속에 있음으로,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보배로운 기름이 우리 삶의 구석구석에 흘러내리고, 하나님께서 흘려보내시는 헐몬산의 이슬이 우리의 삶 전체를 덮어, 생명이 움트는 한 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가정이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의 현장이 되게 해 주시옵소서.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 그리고 가족들의 관계마다 보배로운 기름이 흐르게 하시고, 헐몬산의 이슬이 덮이게 하심으로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복을 누리게 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