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afe.daum.net/inthepalace1
궁 인 ( 宮 人 ) : 궁 에 사 는 사 람 들
출처 : 사진(텀블러,네이버 블로그)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vFwDg
이 세상에
못난 꽃은 없다
화난 꽃도 없다
향기는 향기대로
모양새는 모양새대로
다, 이쁜 꽃
허리 굽히고
무릎도 꿇고
흙 속에 마음을 묻은
다, 이쁜 꽃
그걸 모르는 것 같아서
네게로 다가간다
당신은 참, 예쁜 꽃
나호열, 당신에게 말 걸기
당신을 만나
꽃이고 향기일 수 있는
나라가 있다면
지금 그리고 가고 싶어요
김용택, 거기 가고 싶어요
사랑할 때는
불도 끄지 못했네
사랑할 때는
잠도 들지 못했네
사랑할 때는
꽃도 못 보고
사랑밖에는 아무것도 못했네
사랑 엎지를까봐
모로 눕지도 못했네
뒤도 돌아보지 못했네
그대만 보고 가다가
넘어진 줄도 몰랐네
윤준경, 사랑할 때는
얼굴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픈 마음
호수만하니
눈 감을밖에
정지용, 호수
여기가 거기인 줄도 모르고
천국을 간구하는 사람들 속에서
단박에 꽃인줄 알아본 너와 나
서로 다른 별에서 왔을 우리가
마주선 꽃인 동안
사랑해,사랑해,사랑해
가슴 속 그 기적 같은 향기를 길어
세상을 온통, 물들여놓고 가자
이선식, 꽃 피기 위해 오는 별
볕을 보고 싶으냐
참아라
열다 보면 구겨지느니
아픈 기억도
세월 속에 묻어 두면
꽃이 된다는데, 내게
너만 한 꽃 또 있을라고
너보다
더 붉은 꽃 또 있을라고
민영기, 첫사랑
널 만난 후로 나에게는
사계절 같은 건 없었어
내 속에 네가 들어와
뜨거운 꽃을 심었던
옅은 봄
그리고 그것이 만개해
꽃잎이 온 몸을 흐르던
찐한 봄
내겐 어쨌든 봄 뿐이었어
널 만난 후로는
박치성, 널 만난 후, 봄
누군가 나에게
아메리카노를 주었어
나는 쓴 커피는
안 좋아하는데
시럽은 없고,
그냥 먹기에는 너무 써서
니 생각을 넣었어
최대호, 한 스푼
눈 앞에 열 명의 사람이 푸른 손을 흔들며 지나가도
백 명의 사람이 흰 구름을 펼쳐 보여도
내 눈엔 그대만 보이는
그대에게만 가서 꽂히는
마음
오직 그대에게만 맞는 열쇠처럼
그대가 아니면
내 마음
나의 핵심을 열 수 없다는
꽃이,
지는,
이유,
김선우, 꽃, 이라는 유심론
나 그대를 사랑함에 있어 한 점 부끄럼 없다
단지 후회를 하자면 그날,
그대를 내 손에서 놓아버린 것 뿐
어느새 화창하던 그날이 지나고
하늘에서 차디찬 눈이 내려오더라도
그 눈마저 소복소복 따뜻해 보이는 것은
그대를 향한 내 사랑일까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청하,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그대는, 꿈으로 와서
가슴에 그리움을 수놓고
눈뜨면
보고픔으로 다가온다.
그대는 새가 되어 내 마음에 살아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그리움이란 울음을 운다.
용혜원, 그대는 꿈으로 와서
첫댓글 첫번째 시 공감ㅠㅠ
시가 너무 예쁘오 ㅠㅠ 공감가는 시도 있구려ㅠㅠ
ㅠㅠ시가 참 예쁘구려..
사진도 시도 너무 이쁘오...공감ㅠㅠㅠ
시가 참 아름답소ㅠㅠ
좋소ㅠㅠ 본궁은 짝사랑할때 내자신이 초라하고 부끄러웠소
허나 저시는 사랑함에있어서 한점부끄럼이없다고말하는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