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포장기술 편람을 계속 이어갑니다.
이번 회부터는 사람과 환경에 다정한(?) 포장이라고 해야 하나, 각종 편리성, 쾌적성에 중점을 둔 부분입니다.
다정한 보다는 배려한이 낫겠지만, 일본어 그대로..... 아무튼 오늘부터 들어갑니다.
5 사람과 환경에 다정한 포장
5-1 Universal Design
5-1-1 Barrier free부터 Universal design까지
Barrier free란 고령자와 장애자가 사회 생활을 하는데 있어, 장벽(barrier)으로 되는 것을 없앨 것. 당초에는 도로나 건물의 단차나 경계를 없애는 것을 의도하는 것이었는데, 현재에는 사회제도, 사람들의 의식의 안에 생기는 다양한 장애를 포함하여, 이들을 제거하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이 방법은 handicap을 가진 사람에 대하여 무엇을 하면 행동이나 생활이 편해질까, 어떻게 계획하면 과제를 해결해 나갈까라고 하는 관점에서 대처하여 왔다.
한편, universal design이란, 모든 사람에게 있어, 가능한 이용 가능하게 하도록 제품, 건물, 환경을 디자인할 것. 디자인 변경이나 특별 사양의 디자인이 필요 없도록, 사물의 최초의 단계부터 남녀노소, 개개인의 능력, 문화 등 다양한 차이를 가진 많은 사람의 특성을 고려한 설계가 필요하다. 이러한 고려는 자신도 신체에 장애를 가지고 있던 Ronald Mace(미)가 제창한 것이 계기가 되어, 세계로 넓혀졌다. 또한 1990년에는 미국에서 ADA법(Americans with Disabilities Act)이 성립되고, 장애를 가진 사람이 제품, 서비스를 이용하기 쉽게 되기 위한 기준에 제정되고, 이 흐름이 가속되었다.
Universal design은 Barrier free의 생각을 포괄하고, 대상자를 폭넓게 하여 발전하여 왔다고 말할 수 있다.
환경, 제품, communication 등의 넓은 분야에서 마땅히 있어야 할 디자인의 방향성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 Ronald Mace는 7가지의 원칙을 정리하고,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만 하는 가를 명확하게 하였다. 이 7원칙에 대해서 공공시설의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Universal design 7원칙
원칙1: Equitable Use/누구라도 공평하게 이용 가능할 것
역이나 공항 등의 공공 장소에 있어서 계단,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가 설치되고 사용자의 상황에 대응하여 선택지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각각이 인접하여 있도록 사용 편리함이 좋다.
원칙2: Flexibility in use/사용 상에 자유도가 높을 것
엘리베이터 내에 행선지 버튼이 문의 양 사이드는 물론, 안쪽의 벽면에 있는 것으로, 휠체어 이용자도 자력으로 버튼의 조작이 가능. 또한 개폐 시간이 조금 길게 설정한 기종도 있다.
원칙3: Simple and Intuitive/사용 방법이 간단하여 바로 알 수 있을 것
안내 판이나 signage가 다언어 표시에 더해 pictogram 등과 함께 알기 쉽게 표시되어 있다.
원칙4: Perceptible Information/필요한 정보가 쉽게 이해 가능할 것
안내소 등에 있어 필담(筆談) 기기의 설치나 수화 대응자의 배치. 엘리베이터 내 모니터로 visual에 의한 행선지 표시나, 음성 안내 등에 의한 다양한 정보 제공
원칙5: Tolerance for Error/무심코 한 미스나 위험에 이어지지 않는 디자인일 것
설치가 증가하고 있는 역의 home door는 열차와 사람이나 화물의 접촉을 막고, 눈이 부자유스러운 사람이나 만취객 등의 추락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원칙6: Low physical Effort/무리한 자세를 취하지 않고, 적은 힘으로도 편하게 이용 가능할 것
음료 등의 자동 판매기의 일부 기종에서는 동전을 투입구나 조작 버튼을 낮은 위치에 배치하여 키가 작은 어린이나 노령층, 휠체어 이용자가 자신이 상품을 구입 가능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한 꺼내는 곳을 비교적 상단에 설치하여 몸을 굽히지 않고 상품을 꺼낼 수 있도록 설계한 것도 있다.
원칙7: Size and Space for Approach and Use/Access가 쉬운 공간과 크기를 확보할 것
역의 개찰이나 수퍼의 계산대의 일부는 휠체어나 유모차가 통과되도록 폭이 넓게 되어 있다. 또한 다기능 화장실에서는 휠체어 이용자도 개실 내에서 이용하기 쉽도록 한 공간이 확보되어 있다.
이상이 Universal design의 7원칙인데, 우리의 주변에도 이 원칙에 대응하여 제품에서 만나는 케이스가 많아지고 있다. 제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측은 다양한 사람의 입장에 서서, 자신의 일로 생각하고, 넓은 시야와 세심한 배려를 함께 갖고, 형태나 디자인으로 반영시켜 가는 것이 필요하게 되고 있다.
보다 많은 사람에 있어서 알기 쉽고, 쓰기 쉬운 것을 만드는 것의 대처를 표하는 단어로 universal design 이외에 accessible design, adaptable design, design for all, inclusive design, 공용품 등이 있는데, target이나 관점이 약간 다른 경우도 있지만, 근간의 부분에서는 universal design에 준한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