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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우리가 신구약 정경으로 고수하는 '66권 성경(구약 39권, 신약 27권)만이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된 최고의 유일무이한 정경(Canon)'이며, 신앙과 행위의 유일무이한 무오(Infallible)의 절대 표준 문서라는 신조입니다.
둘째, 성경 안에는 인간이 죄를 깨닫고 회개하여 '구원을 얻기에 필요한 모든 영적 진리가 단 1%의 부족함도 없이 완벽하고 충분하게 들어 있다'는 자충족성(Sufficiency)의 신념입니다.
셋째,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일부분 포함하고 있는 인간의 도덕책이 아니라, '성경 책의 자구 전체가 통째로 하나님의 신성한 음성(말씀) 그 자체'라는 유기적 영감의 확신입니다.
따라서 오직 성경을 표방하는 개신교 신학 안에서는, 기성 교계 역사 속에 흘러내려 온 유서 깊은 교부들의 문헌, 외경과 위경, 교단의 오랜 관습과 전통, 종교회의의 결의문, 교황의 직세 칙령, 혹은 개인이 특별히 받았다고 주장하는 주관적인 영적 계시나 유명 학자들의 신학 주석서 등은, 최종적인 사법적 권위를 지니지 못하는 철저히 부차적이고 제한적인 인간의 글에 지나지 않는다고 선언합니다. 이러한 부차적인 글들이 조금이라도 영적인 효력과 정당성을 획득하려면, 반드시 우주 최고의 재판장인 '성경의 정면 검증'을 거쳐야 하며, 성경의 가르침과 일점오차 없이 조화를 이룰 때에만 부속 자료로 사용될 수 있는 것입니다. 최종 권위는 오직 성경 한 분에게만 있습니다.
특히 일부 복음주의 교단들과 침례교회 신학에서는 이 솔라 스크립투라를 더욱 정교하게 세분화하여 네 가지 자치 속성을 명시합니다.
자체 증거성 (Self-authenticating): 성경은 타인의 증명이 필요 없이 디모데후서 3장 말씀처럼 스스로가 영감된 하나님의 책임과 권위를 자체적으로 완벽히 입증해 냅니다.
명료성 (Perspicuity): 성경은 합리적인 이성을 지닌 독자라면 누구나 정독하여 읽을 때, 구원의 도리를 명확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알아듣기 쉽게 명료하게 기록해 주신 책입니다. 사제들의 특권적 해석이 필요 없습니다.
자체 해석성 (Self-interpreting): 성경의 난해 구절은 헬라 철학을 끌어와 푸는 게 아니라, 성경의 다른 평이한 구절들을 상호 연결함으로써 "성경이 성경을 스스로 해석하도록(Scriptura sui ipsius interpres)" 풀어내야 마땅합니다. 그래야 이단의 덫에 걸리지 않습니다.
최종 충분성 (Final Authority): 성경은 기독교 신앙과 실천의 최종적이고 절대적인 종결 권위이기에 다른 인간 사상이 보태어질 필요가 없이 성경만으로 충분합니다.
2. 첫째 성경: 프리마 스크립투라 (Prima Scriptura)
성경을 바라보는 두 번째 라틴어 원칙은 '프리마 스크립투라(Prima Scriptura)' 즉 '첫째 성경' 혹은 '성경 최우선주의'입니다.
단어의 어원을 보면 '프리마(Prima)'는 영어의 'Prime(주요한)', 'Primary(일차적인)'의 모태가 되는 라틴어로서 '첫째가는', '가장 으뜸인'이라는 뜻을 지닙니다. 오페라의 여주인공을 '프리마돈나(Prima Donna)'라고 부르는 것과 똑같습니다.
이 프리마 스크립투라(첫째 성경) 원칙은 문장 의미상 대단히 미묘한 신학적 양면성과 오류의 위험성을 품고 있으므로 사용할 때 극도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이 단어가 "우리는 삶의 모든 기준 중에서 성경을 '가장 최우선 순위(첫째)'에 둔다"는 순수한 동기로 쓰일 때는 앞서 배운 오직 성경(솔라 스크립투라)과 결을 같이하는 좋은 사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단어가 지닌 무서운 이면적 뉘앙스는, "성경이 첫째(1등) 권위이니까, 그 뒤를 이어서 둘째(2등), 셋째(3등), 넷째(4등)의 자리에 '성경 이외의 다른 인간적인 전통과 이성의 권리'를 합법적으로 짝지어 인정해 주겠다"라는 상대적 권위 격하의 덫을 허용한다는 점입니다. 성경을 절대적 우위가 아닌, 등수 매기기 식의 상대적 우위에 두어 다른 인간 문서에 권위를 열어주는 위험한 표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정통 복음주의 신학에서는 프리마 스크립투라라는 단어 사용을 엄격히 기피하고 삼가고 있습니다. 둘째, 셋째 권위자가 치고 올라와 성경을 흔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교회사 속에서 이 프리마 스크립투라(첫째 성경) 원칙을 공식적인 신학의 기틀로 삼아 가동하는 대표적인 교파들이 바로 영국의 국교회인 '성공회(Episcopal Church / 앵글리칸)'와, 그 성공회의 영적 토양에서 파생되어 출범한 '감리교회(Methodist)'입니다. 이들은 성경을 가장 우위에 두기는 하지만, 성경과 맞먹거나 준하는 사법적 기준으로 다른 인간적 요소들의 권위를 합법적으로 결합해 인정해 줍니다.
영국 성공회의 위대한 신학적 기틀을 세운 리처드 후커(Richard Hooker / 1554~1600년)는 성공회 신학의 완전한 뼈대가 되는 '성공회 3요소' 혹은 '성공회 삼각의 도구(Anglican Triad)' 평형 신학을 확정해 정립했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리처드 후커의 정정 영정 초상화가 이를 변호합니다. 후커는 교리와 생활의 판단 기준은 삼각 의자 기둥 세 개처럼 세 가지 요소의 평형 균형이 맞아야 정립된다고 보았습니다.
성경 (Scripture): 첫째가는 으뜸 권위.
전승 (Tradition): 교회가 역사 속에서 이어온 유서 깊은 전통과 유전.
이성 (Reason): 인간이 논리적으로 사색하여 도출해 내는 합리적 지성.
성경이 1등이긴 하지만 전승과 이성이라는 기둥이 좌우에서 받쳐주어야 종교가 성립된다는 프리마 스크립투라의 전형입니다.
나아가 이 영국 성공회 신부 출신이었던 감리교의 창시자 존 웨슬리(John Wesley / 1703~1791년) 목사는, 스승들의 3요소 신학에 대단히 강력한 실천적 요소 하나를 더 추가하여 발전시켰습니다. 존 웨슬리는 무려 88세의 장수를 누리며 전 영국을 뒤흔드는 신성 클럽(Holy Club) 부흥 운동을 완수하여 감리교회를 태동시킨 위인입니다. 웨슬리는 성공회의 성경, 전승, 이성에다가 인간이 영적으로 체험하는 가슴 뜨거운 '경험(Experience)'의 가치를 네 번째 기둥으로 결합하여 확정해 놓았습니다.
이 네 가지 신학적 기준의 틀을 현대 신학계에서는 '웨슬리의 사각형(Wesleyan Quadrilateral)'이라고 명명하여 부릅니다.
성경 (Scripture) $\rightarrow$ 2. 전승 (Tradition) $\rightarrow$ 3. 이성 (Reason) $\rightarrow$ 4. 경험 (Experience)
보십시오. 감리교와 성공회 신학 안에서는 성경이 비록 첫째(프리마) 자리에 서 있을지라도, 인간의 전통(유전)과 이성의 편견, 그리고 주관적이고 감정적인 '경험'이라는 잣대들이 버젓이 교리와 생활의 합법적인 판단 판결 기준으로 성경의 허리를 붙잡고 동등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통 복음주의 성도들은 이 웨슬리의 사각형이나 성공회의 삼각 도구 신학을 단호히 거부합니다. 인간이 역사 속에서 이어온 전승(유전) 속에는 사탄이 장치해 둔 수많은 허위와 우상 숭배의 오류적 전통이 가득 섞여 있으며, 타락한 인간의 이성은 개인차와 편견에 따라 널뛰기하듯 불완전하고, 인간이 육체적으로 겪는 주관적인 신비 경험 역시 감정의 속임수가 많아 인류 공동의 영원불변한 신앙 표준인 성경과 동등한 지위에 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성경 이외의 것에 권위를 격하해 나눠주는 프리마 스크립투라는 전폭적으로 찬성하기 곤란한 위험한 학설입니다. 오직 성경 외에 다른 기둥은 서지 못합니다.
3. 모든 성경: 토타 스크립투라 (Tota Scriptura)
성경론의 세 번째 완성 원칙은 바로 '토타 스크립투라(Tota Scriptura)' 즉 '모든 성경' 혹은 '성경 전체주의'의 원칙입니다.
단어의 어원을 보면 '토타(Tota)'는 영어의 'Total(합계/전체)', 'Totally(완전히)', 자동차 사고 시 완파를 뜻하는 '토탈(Totaled)'의 모태가 되는 라틴어로서 '어느 것 하나 빠짐이 없는 완전한 전체(The Whole)'를 가리키는 장엄한 단어입니다. 그러므로 토타 스크립투라는 성경을 구성하고 있는 창세기로부터 요한계시록까지의 일점일획 모든 부분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동등하게 인정하겠다는 선언입니다.
이 토타 스크립투라(모든 성경) 원칙은 오직 성경(솔라 스크립투라) 원칙의 내면을 굳건하게 채워주는 쌍둥이 짝꿍 신학입니다. 성경의 특정 부분만 편식하여 믿는 게 아니라, 성경의 모든 가구와 조항 조문을 통째로 하나님의 영감된 책으로 수용하겠다는 신앙입니다. 이 사상을 신학계에서는 '성경의 완전 영감설(Plenary Inspiration)' 혹은 '축자 영감'의 바른 지평으로 주석합니다. 성경에 포함된 모든 낱말과 역사가 성령의 주권 속에서 완전하게 영감되어 배치되었다는 신조입니다.
디모데후서 3장 16절의 대선언이 바로 이 토타 스크립투라의 위대한 기초 성경 구절입니다.
$$\text{πᾶσα γραφὴ θεόπνευστος}$$
'파사 ($\pi\bar{\alpha}\sigma\alpha$)': '모든(All)', '전체(Every)'를 뜻하는 절대 형용사입니다.
'그라페 ($\gamma\rho \alpha \varphi \dot{\eta}$)': 성경(Scripture)입니다.
'테오프뉴스토스 ($\theta \varepsilon \delta \pi \nu \varepsilon \nu \sigma \tau o \varsigma$)': 하나님을 뜻하는 '테오스'와 숨결, 호흡을 뜻하는 '프뉴마'가 신학적으로 결합하여 '하나님의 숨결로 불어넣어진 (God-breathed / 영감된)'이라는 장엄한 뜻을 냅니다.
사도는 분명히 성경의 일부분이 아니라 "모든 성경(파사 그라페)"이 통째로 하나님의 숨결로 영감되어 기록된 유익한 책이라고 확증하십니다. 따라서 성경의 어느 한 부분이나 단락을 가리켜 "이 구절은 하나님의 영감이 덜 묻어났다거나, 오늘날 우리 현대인에게는 전혀 불필요한 쓸데없는 가치 없는 구절이다"라고 주관적으로 가위질하여 깎아내려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예컨대 우리가 성경을 통독하다가 역대상 1장부터 9장까지 지루하게 몇 페이지에 걸쳐 쏟아져 나오는 "누구는 누구를 낳고, 그 아들은 누구이며..." 하는 수백 수천 명의 딱딱한 인명 족보 명단을 마주할 때, "아우, 이 재미없고 건조한 이름 나열 조항이 나하고 무슨 상관이 있나, 이건 영감이 안 된 대충 적은 조항이야"라고 폄하해선 안 됩니다. 앞선 93회 강의에서 족보의 5대 기능을 철저히 배웠듯이, 그 딱딱한 이름의 연속성이 굳건하게 버텨주고 보존되어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께서 아브라함과 다윗에게 약속하신 만세 전의 구원 언약을 일점오차 없이 정확하게 성취하여 육신으로 당도하신 '진짜 메시아'이심을 법적으로 완벽하게 확증해 낼 수 있는 것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것은 족보 한 구절이라도 덜 영감된 것이 없으며 전부 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 완벽하게 필요해서 장치해 두신 토타 스크립투라의 보물들입니다.
이 토타 스크립투라(모든 성경)의 대원칙 하에서는, 성경 66권 중 그 어느 부분도 인간이 가위질하여 빼내거나 사견을 보태어 더할 수 없으며, "이 책은 복음서이니까 저 선지서보다 '더 진짜 진리'이고, 저 구절은 거친 조항이니 '덜 진리'이다"라고 차별하여 평가하는 인위적인 주관적 도식은 단호하게 배격당합니다.
신약성경 중 주님이 직접 하신 친해 말씀을 강조하기 위하여 본문 활자를 온통 빨간색(Red Letter)으로 화려하게 인쇄해 놓은 '빨간색 주기도문 성경'들이 시중에 많습니다. 가독성을 위해 빨간색으로 칠해둔 의도는 좋으나, 복음주의 성도들은 예수님이 직접 하신 빨간색 말씀이 바울이 받아 적은 검은색 서신서 말씀보다 '더 거룩하고 더 백 퍼센트 영감된 진짜 말씀'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바울의 서신서나 모세의 윤례 조항이나 예수님의 산상수훈이나, 성경 66권 전체는 성령 하나님의 숨결(테오프뉴스토스)이라는 관점에서 완벽하게 '동등하고 평등한 우주 최고의 영감 문서'이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더 좋아하고 은혜받는 본문이 있을 수는 있지만, 내가 덜 읽는 본문이라 하여 영감의 효력을 격하시켜서는 안 됩니다.
또한 오늘날 많은 현대 성도가 저지르는 가장 치명적인 토타 스크립투라 위반의 우는, 요한일서 4장의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는 달콤한 구절만을 최고의 절대 진리로 치켜세우느라, 성경 도처(레위기 18장, 시편 145편, 이사야서, 창세기 18장 등)에 엄숙하게 선포된 죄인을 준엄하게 다스리시고 온 천하를 공의로 처벌하시는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Mishpat)의 경고 조항들'을 고의로 회피하고 은폐하며 가벼운 철학으로 폄하하는 행태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신데 설마 지옥 불로 죄인을 심판하시겠어? 심판 조항은 구약 고대인들의 거친 편견이 들어간 영감 덜 된 구절이야"라며 가위질하는 신학적 부조리입니다.
하나님의 무한한 우주적 사랑을 성도들에게 온전히 각인시키기 위해서라도, 하나님이 죄를 얼마나 끔찍하게 미워하시며 반드시 피로 공의의 죗값을 물으시는 두려운 심판자이신가라는 공의의 법조문들이 날카롭게 평행을 이루어 선포되어야 마땅합니다. 심판의 두려운 도끼날을 회피한 채 값싼 사랑 타령만 늘어놓는 가르침들은, 전부 성경을 주관적으로 난도질한 궤변이자 이설이며 종말의 불 심판 앞에 단번에 파멸당해 무너질 유약한 가짜 신앙일 뿐입니다. 성경은 사랑도 진리이고 심판도 똑같은 무게의 영감된 하나님의 말씀임을 선포합니다. 우리는 전체(Total)를 통째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4. 사도 바울의 밀도 높은 유언: 모든 말씀의 선포
이 토타 스크립투라(모든 성경)의 장엄한 목회적 실천 모본을 몸소 보여준 위대한 주인공이 바로 사도 바울이었습니다. 바울이 제3차 선교 여행을 마감하고 예루살렘과 로마의 체포 투옥 전선으로 걸어가기 직전, 밀레도 해변가로 에베소 교회의 눈물 어린 장로 귀족들을 불러놓고 생애 마지막 유언 같은 고별 설교를 베푸는 가슴 벅찬 대목이 사도행전 20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도행전 20장 26절~27절의 현대어 번역 필치로 바울의 장엄한 유언을 정독해 보십시오.
"그러므로 나는 오늘 여러분에게 분명히 선언해 둡니다 앞으로 여러분 가운데 그 누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비참하게 멸망당하게 되든, 그것은 파수꾼이었던 내 책임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나는 복음의 달콤한 축복만을 편식해 전하지 않고, 하나님의 모든 말씀과 그분의 두려운 심판 계획과 구원의 마스터플랜 전체를 여러분에게 단 한 조각도 남김없이 통째로 선포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의 이 위대한 목회적 자부심 고백 속에 '토타 스크립투라'의 정신이 흐르고 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그들이 듣기 좋아하는 위로와 축복의 말씀만을 골라서 편식 설교하지 않았습니다. 백성들이 듣기에 뼈가 저리고 거북할지라도 그들의 영혼을 살리기 위해 하나님의 공의와 준엄한 율법 조항, 다가올 종말의 무서운 심판 경고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모든 말씀(All the counsel of God)'을 단 한 단어도 감추거나 가위질하지 않고 남김없이 통째로(Total) 선포해 주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훗날 그들이 말씀을 거절해 심판을 당할지라도 파수꾼인 바울의 손에는 핏값이 묻지 않는다고 당당히 외친 것입니다. 강단에서는 오직 이처럼 하나님의 모든 말씀만이 가감 없이 쏟아져 나와야 마땅합니다.
예수님 역시 광야에서 사탄 마귀의 혹독한 삼중 유혹을 기도의 능력으로 물리치실 때, 신명기 8장 3절의 위대한 모세의 만나 교훈 구절을 인용하시며 사탄의 머리에 이 토타 스크립투라의 철퇴를 내리치셨습니다. 마태복음 4장 4절의 대선언입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Every word)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인간은 신체 지탱을 위한 육신의 빵 한 조각만으로 영생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성도의 영혼은 오직 하나님의 거룩하신 입에서 터져 나오는 일점일획의 '모든 말씀(Every word)'을 매일 골고루 섭취하고 묵상할 때 비로소 온전한 하늘 백성으로 살아 움직이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 본문에 내 입맛에 맞는 구절만 취하고 부담스러운 조항은 뱉어버리는 영적 편식을 당장 멈추어야 합니다.
영감적인 서적인 <교사 부모와 학생에게 보내는 권면> 450페이지에서는 이 모든 성경 연구의 보물 같은 가치를 이렇게 웅장하게 주석합니다.
"성경의 모든 부분(Tota Scriptura)은 단 한 줄의 계보 조항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숨결 영감으로 인류에게 유익하도록 완벽하게 주어진 책이다. 그러므로 구약성경 역시 신약과 완벽하게 동일한 비중을 지니고 성도들의 평생의 깊은 연구 대상이 되어야 한다. 부주의하고 피상적인 눈으로 성경을 대하는 자들은 구약의 법 조항들이나 연대기 기록을 보고 '아우, 이곳은 물 한 방울 없는 건조하고 거친 황막한 사막과 같구나' 하고 오인하여 책장을 덮어버리기 쉽다. 그러나 성령의 등불을 켜고 경건한 기도로 그 사막 같은 구약의 족보와 말씀 조항들을 깊이 파고들어 연구해 들어가면, 마침내 그 단단한 대지 밑바닥에서 신약의 복음보다 훨씬 더 찬란하고 눈부신 영감의 샘물이 끊임없이 용솟음쳐 나오는 경이로운 은혜의 물줄기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성경의 모든 부분을 고루고루 연구하여 영혼의 살을 찌우라."
실로 사막에서 생수가 터져 나오듯 가슴을 흔드는 위대한 주해 찬가입니다.
5. 신학 강의 최종 종합 요약
오늘 아흔아홉 번째 시간으로 고찰한 '기념 특강: 성서론의 3대 라틴어 원칙' 신학 강의 전체 내용을 최종 요약정리하겠습니다.
첫째, 기독교 성서론의 완전한 정점 기둥인 '솔라 스크립투라(Sola Scriptura / 오직 성경)'는, 서기 16세기 교황의 인위적 권위와 부패한 전통에 맞서 마르틴 루터가 보름스 의회 앞에서 목숨 걸고 사수한 대원칙으로서, 기독교 66권 정경만이 신앙과 행위의 유일무이한 무오의 절대 표준이며 성경 자체만으로 구원에 필요한 모든 진리가 완벽하고 충족하게 들어 있다는 개신교(프로테스탄트) 최고의 건국 대헌장입니다.
둘째, 성경의 절대 권위를 위협하는 위험성을 내포한 '프리마 스크립투라(Prima Scriptura / 첫째 성경)'는, 성경을 최우선에 두기는 하지만 그 뒤를 이어 둘째, 셋째 자리에 인간의 전승과 전통의 권위를 인정해 주는 덫을 안고 있으며, 영국 성공회의 '삼각 도구 신학(성경-전승-이성)' 및 감리교 존 웨슬리 목사의 '웨슬리의 사각형(성경-전승-이성-경험)'의 모태가 된 학설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유전과 주관적 경험은 오류가 가득하므로 성경과 동등한 사법적 표준이 될 수 없기에 이 프리마 원칙은 절대 오직 성경의 의미로만 제한적으로 사용되어야 안전합니다.
셋째, 오직 성경 원칙의 내면을 완벽하게 채워주는 '토타 스크립투라(Tota Scriptura / 모든 성경)' 원칙은, 창세기로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의 일점일획 전 영역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완벽한 영감 문서(성경의 완전 영감설)임을 선포하는 신조이며, 지루해 보이는 족보 한 구절이나 두려운 심판의 경고 조항 조문 하나까지도 우리 구원을 위해 하나님이 정교하게 심어두신 동등한 무게의 절대 진리임을 확증해 주는 거룩한 균형의 신학입니다.
넷째, 사도 바울이 밀레도 해변에서 에베소 장로들에게 "내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남김없이 통째로 선포했다(사도행전 20:27)" 자부하며 고별 유언을 남겼듯이, 그리고 주님이 광야에서 사탄을 향해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게 아니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다(마 4:4)" 사탄의 머리를 깨뜨리셨듯이, 성도는 말씀의 편식을 과감히 멈추고 성경의 모든 부분을 고루고루 연구하여 영혼의 완전한 개안(開眼)의 유익을 얻어야 합니다.
최종적인 신학 결론을 선포합니다. 성경 어휘 연구의 기념비적인 100회 역사를 앞두고 오늘 공부한 성서론의 세 가지 위대한 라틴어 원칙은, 단지 신학자들의 학술적 논쟁거리가 결코 아닙니다. 서판 정면에 엄숙하게 기록해 둔 유서 깊은 서양 지성인들의 기독교 격언을 온 마음으로 정독하며 주기도문의 최종 결론처럼 기도의 대미를 장당히 장식해 보십시오.
$$\text{"Read it to be wise" (지혜롭게 되려거든 성경을 주야로 정독해 읽으라!)}$$
$$\text{"Believe it to be safe" (우주 안에서 영원히 안전하려거든 성경을 전적으로 신뢰해 믿으라!)}$$
$$\text{"Practice it to be holy"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 거룩하게 되려거든 성경의 법을 삶으로 실천하라!)}$$
성경을 읽고, 믿고, 삶 속에서 신실하게 실행에 옮길 때, 비로소 우리의 인격 속에는 사탄의 모든 유혹을 단번에 차단해 이겨내는 말씀의 강력한 권능이 임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오직 성경을 가진 고귀한 청지기 백성들입니다. 성경 이외에 인간의 그 어떤 사상이나 종교적 교지가 우리 구원의 절대 표준을 대체하거나 가위질하도록 단 1%의 틈새도 허용하지 맙시다. 오직 성경(솔라 스크립투라)만을 내 신앙의 영원한 반석 기둥으로 삼고, 모든 성경(토타 스크립투라)의 조항들을 즐거이 묵상하며 순종함으로, 마침내 하늘 아버지께 최고의 온전한 영광을 돌려 드리는 가장 품격 있는 위대한 신앙의 주인공들이 되시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이것으로 성서론 3대 라틴어 원칙에 대한 방대하고 장엄한 특강 주해 강의를 모두 성황리에 마감하겠습니다.
대망의 다음 101회 시간에는, 그동안 성경 어휘 연구 백 회를 기념하여 전 세계 시청자 성도분들이 보내주신 뜨거운 격려와 제안 신학 질의들을 한데 모아서, 저명한 신학 학자 네 분을 강단으로 직접 모시고 기독교 진리의 뼈대를 논하는 '백회 기념 신학 대좌담회 세미나 특강'의 감격적인 현장 광경을 전 성도들 앞에 화려하게 나누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대망의 101회 기념 시간까지 주님의 영원무궁한 말씀의 등불 안에서 항상 평안하시고 승리하십시오. 성도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