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 성남고 윤신원입니다.
아직 기말고사 시험문제를 안 냈어요. ㅠㅠ 그래놓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 주절주절 요즘 근황을 떠듭니다. ㅎㅎ
다들 바쁘게들 살고 계시겠지만 저 역시 지리교사로서 정신없이 살고 있거든요. 전지모 샘들께 나름 정보가 될 수도 있겠기에 여기에 적어봅니다.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은 것도 있고요, 문의를 하시면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부분도 있고요,.....
*2일에 걸쳐 세계시민 아카데미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이화여대 이영민 교수팀(다문화연구)의 도움을 받음, 아래 글에서 소개함. 그랬더니 몇몇 학교에서 강사 전화나 과정을 묻는 전화를 주심. 지리샘들께서 다문화에 대한 관심과 적절한 프로그램에 대한 요구가 많구나 생각함.)
*내셔널트러스트 동아리 학생들과 [우리마을 소리지도 만들기] 활동을 5시간에 걸쳐 했습니다.
-이화여대 오선민 강사님을 모셔서 진행함.(연락처를 알려드릴 수 있음) 학생들이 우리 마을을 대표하는 소리를 녹음해오고, QR 코드를 활용해 지도에 붙여 발표하는 형식으로 참신한 수업 방식에 재미있어 함. 환경부 지원금으로 강사료를 드림(규정이 있어 많이 드리지는 못했어요. 혹시나 강사료없이 무료봉사를 부탁하시는 샘들이 계실까봐 적었습니다.^^;; 수업자료를 메일로 받아 선생님들이 직접 운영하셔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 2학기에는 미세먼지 수업을 4시간에 걸쳐 진행해주십사 부탁드림. 그밖에 내셔널트러스트 단체와 연계해 동아리 학생들과 강화도 매화마름 군락지 봉사활동, 망우리 공원 도전 러닝맨 봉사활동을 다녀옴.
*서울테마답사빈 친구들과 남한강길 자전거 답사, 동대문 일대 답사를 진행했습니다.
- 우리 학교 지리샘들과 함께 오전 4시간 정도 답사를 진행하고, 애들은 점심 먹여 보내고, 지리샘들끼리 수다 떰.
*6월 15일 점심~5교시에 걸쳐 통일골든벨 대회 진행했습니다.
- 아이들과 신나게 북한 관련 문제 풀기 대회. 올해는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 있어서 관심이 더욱 고조됨. 매년 문제를 내야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매년 몇개의 문항만 수정하는 방식으로 간단히 준비함. ^^;;
*성일고등학교에서 사회과 샘들께서 불러주셔서 [인문사회캠프] 강연을 하고 왔습니다.
- 사회과 샘들이 협력하여 인문사회캠프를 해보시고자 강연을 요청함. 성남고의 캠프 사례를 구체적으로 보여드리고, 강사 섭외, 프로그램 기획 등 방법을 공유함. 성일고 사회과부장(역사샘)샘이 솔직히 이전에는 지리과가 뭘 하는 과인지 몰랐는데, 이명준 지리샘이 와서 답사 및 동아리, 수업활동을 하는 걸 보고 지리과의 영역이 넓다는 걸 알게 됐다고 칭찬을 하심.
*박선은, 김승혜 선생님을 만나 교육과정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리학교 교육과정 회의에 참여해 사회과 대표로서 적극적인 의사개진을 하였습니다.
- 지리교사로서 가장 어려운 부분. 교육과정 회의 ㅠㅠ 박선은샘은 연구년의 주제가 학점제 교육과정이라고 함. 들으면서 내가 모르는 부분을 알게 되었음. 무엇보다 변화를 읽지 못하면 학내 교육과정에서 의견개진을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함. 마침 우리 학교에서는 현재 1학년들의 내후년 교육과정을 만지고 있음. 현재 고1은 문이과 통합으로 교육과정이 한장으로 나옴. 수학이 고2에서 필수4단위+선택3단위(국영수과목 중 택1) 이었는데, 수학과의 요청으로 필수 6단위로 바뀌면서 사회과학과의 문이과 교차선택 과목(우리는 여행지리를 깔아둠)이 고3으로 올라가 고3의 사회과학과 시수가 비대해지는 상황이 발생함.(고2의 사회과학과 시수가 줄어듦) 이에 대한 건의를 하는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팽팽해 논쟁이 고조됨. 사회과 대표로 참여해 시수문제보다 입시 전략 문제임을 강조함. 공이 교장, 교감 선생님에게로 넘어간 상태. 한 일주일은 이 문제로 여러 교과 선생님들을 만나 설득을 하느라 골치가 아팠음. ㅠㅠ 현 중3의 대입에 관한 발표가 나오면서 또 다시 시끄러운 상황. 또 다시 교육과정편제표를 손봐야 함. 이제는 교육과정표를 보는 일을 피할 수 없어 보임. 각 학교에서 지리, 사회과 샘들이 표를 보고 우리 학교 학생들을 위한 교육과정에 대해 고민을 해야할 듯함....
*[통합사회를 위한 첫걸음] 책을 쓰신 선생님들 몇 분과 초중고샘들을 위한 직무연수(지리교양)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결과가 나와봐야 이렇게 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듯. 한 업체와 원격직무연수를 만들기로 하고 원고를 작성중에 있음. [통합사회를 위한 첫걸음] 내용을 기반으로 한 원격직무연수임. 원고를 쓰고 2~3주에 한번씩 모여 토론 중에 있음. 솔직히 아는 거 별로 없는데 토론하면서 배우는 게 더 많음. ㅎㅎ 모임 시간 1/3~1/2은 수다떨며 다양한 정보공유함.
*7월에는 일단 지금 빨리 시험문제를 출제해야 합니다. ㅋㅋ 오늘 밤 샐 예정~~
- 전지모 직무연수를 신청해서 너무너무 기대가 됨. 강사진이 너무 화려함. 이지원, 이태우, 서태동, 박상길, 박래광 선생님 등 선생님들 수업사례를 듣는 것만으로도 너무 큰 도움을 받을 듯함. 특히 우리 학교 인근이 답사지역이라서 더 기대가 됨. 사실 내가 근무하고, 살고 있는 지역을 나도 잘 모름. ^^;; 오프라인으로 여러 선생님들을 만나는 게 큰 도움이 됨. 에너지를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 많은 샘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쌤! 언제나 샘 활동글을 읽다보면 엄지가 척! 큰 자극을 받지만 따라가는 속도는 너무나 느리군요^^;;
분발하겠습니다♡♡♡
저 위에 쓴 글이 저 혼자 한 게 아니에요. 몇몇 프로그램은 우리 학교 지리샘 두 분과 함께 하고 있어요. ^^
애들한테도 늘 하는 말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선생님은 전지모의 리더세요~^^
그리고 저는 오늘 수행평가 채점으로 밤샘 예정이예요ㅎㅎ
저는 수행평가 채점을 기말고사때 하려고요 ㅎㅎ 학교에서 늘 꼴찌, 지각쟁이에요. ㅋㅋ
으흐흐 화려한 강사진의 일부를 섭외하여 뿌듯하옵니다!
나리쌤의 섭외력 덕분이군요.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