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크리스탈 워터스
호주 퀸즈랜드의 브리스번에서 1백 킬로미터쯤 떨어진 곳에는 “생태 마을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크리스탈 워터스”가 있다. 이 마을은 85년 설계되고 88년부터 입주가 시작되어 현재 18개국의 2백여 명이 살고 있는 다국적 공동체이다. 킬코이 계곡을 따라 풍부하게 조성된 수목환경, 호수, 늪, 집과 도로 모두가 생태적인 바탕 위에 만들어진 것들이다. 전 세계 1백 60여개의 생태마을 중 크리스탈 워터스는 다음과 같은 이유들로 그 뚜렷한 색깔을 갖고 있다.
첫째, 퍼머컬처(Permaculture)의 개념 위에 세워진 최초의 마을이다. 퍼머컬처는 지속될 수 있는 문화, 농업을 지향한다는 뜻으로, 땅을 살리고 인간을 살리고 이웃을 살리자는 생명운동을 일컫는다. 이를 위해 크리스탈 워터스 사람들은 상하수도 없이 빗물과 계곡물로 필요한 물을 자급자족한다. 화장실 또한 거름 화장실(Composite toilet)이다. 집 또한 자연친화적인 방식으로 만든다. 건물 재료로 흙과 목재를 사용하고, 북향으로 집을 앉혀 열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둘째, 크리스탈 워터스는 ‘자연으로의 회귀’보다는 지속적인 삶을 위한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소중히 생각한다. 따라서 농약이나 살충제와 같은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으며 많은 해충과 파충류도 피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야말로 자연의 힘을 있는 그대로 사용하여 삶을 이어가려는 노력이 가득한 곳이다.
셋째, 공동체와 동시에 철저한 사생활 보호를 중시한다. ‘액세스 드라이브’는 마을의 공동시설들을 연결하는 도로로서, 차 불빛 등으로 다른 집에 피해를 끼치지 않도록 배려한 점이 돋보인다. 또한 이웃 간의 불화가 생길 경우, 바로 문제를 해결하고 화해하여 마음까지 하나가 된 마을의 모습을 보여준다.
크리스탈 워터스의 문은 활짝 열려 있다. 자연을 느껴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방문하여 머물 수 있다. 방문자를 위한 별도의 숙소가 마련되어 있으니 www.gaia.org을 방문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호주 크리스탈 워터스 홈페이지 소개 (http://crystalwaters.org.au)
http://crystalwaters.org.au을 이용하면 호주 크리스탈 워터스에 대해 매우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퍼머컬처”의 원리 아래 운영되며,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이기도 한 크리스탈 워터스는 방문객들을 위한 시설 또한 갖추고 있으므로, 단순한 소개를 넘어 방문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들을 자세히 나열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마을에 구비된 시설과 마을 운영 방식, 마을에 도착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GPS를 이용할 때 사용할 주소 등의 주의사항), 주변 관광지, 마을에서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이 소개되어 있다. 또한 현재 진행되는 이벤트나 여행 가이드 등에 대한 글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방문을 염두에 둔 사람이라면 사전에 꼭 살펴보기를 추천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문의를 하거나 방문 예약 정보를 얻고 싶다면, CONTACT 메뉴를 이용하여 메일을 보내거나 전화번호를 알아낼 수 있다. 다만 국제전화의 경우는 화답할 수 없으므로 가급적이면 이메일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