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계획과 아멘
고린도후서 1:15~24
15 내가 이 확신을 가지고 너희로 두 번 은혜를 얻게 하기 위하여 먼저 너희에게 이르렀다가 16 너희를 지나 마게도냐로 갔다가 다시 마게도냐에서 너희에게 가서 너희의 도움으로 유대로 가기를 계획하였으니 17 이렇게 계획할 때에 어찌 경솔히 하였으리요 혹 계획하기를 육체를 따라 계획하여 예 예 하면서 아니라 아니라 하는 일이 내게 있겠느냐 18 하나님은 미쁘시니라 우리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예 하고 아니라 함이 없노라 19 우리 곧 나와 실루아노와 디모데로 말미암아 너희 가운데 전파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예 하고 아니라 함이 되지 아니하셨으니 그에게는 예만 되었느니라 20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니 그런즉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느니라 21 우리를 너희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굳건하게 하시고 우리에게 기름을 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22 그가 또한 우리에게 인치시고 보증으로 우리 마음에 성령을 주셨느니라 23 내가 내 목숨을 걸고 하나님을 불러 증언하시게 하노니 내가 다시 고린도에 가지 아니한 것은 너희를 아끼려 함이라 24 우리가 너희 믿음을 주관하려는 것이 아니요 오직 너희 기쁨을 돕는 자가 되려 함이니 이는 너희가 믿음에 섰음이라
1장은 고린도후서 전체 내용을 요약하여 설명하면서 기록한 의미와 목적을 밝혀 줍니다.
C 바울의 계획을 말합니다.
15~16절 [내가 이 확신을 가지고 너희로 두 번 은혜를 얻게 하기 위하여 먼저 너희에게 이르렀다가 16 너희를 지나 마게도냐로 갔다가 다시 마게도냐에서 너희에게 가서 너희의 도움으로 유대로 가기를 계획하였으니]
[이 확신을 가지고] = 바울은 자신의 여행계획이 변경되었다고 해서 바울의 신실성을 비난했던 고린도 교인들에게 생겨난 모든 오해를 풀기 위해 먼저 자신과 고린도 교인들 사이의 존경과 애정의 관계성을 확인시키고 있습니다.
[두 번 은혜] = 듀테란 카리스 = 두 번의 기쁨, 호의, 친절을 의미합니다.
바울이 마게도냐를 다녀가는 길과 오는 길에 두 번 고린도 교회를 방문하여 그들과 은혜와 기쁨을 나누고자 했음을 말합니다.
그리고 두 번의 도움을 구하여 유대로 가기를 원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C' (17~20절) 바울의 계획이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이루어짐에 아멘(예)만 있음을 말합니다.
a 바울의 아멘입니다.
17~18절 [이렇게 계획할 때에 어찌 경솔히 하였으리요 혹 계획하기를 육체를 따라 계획하여 예 예 하면서 아니라 아니라 하는 일이 내게 있겠느냐 18 하나님은 미쁘시니라 우리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예 하고 아니라 함이 없노라]
바울의 여행계획이 변경된 것에 대해 고린도교회에 바울의 적대자들은 바울이 진실하지 못하고 경솔하며 이랬다저랬다 한다고 사람들을 선동함에 변론합니다.
바울은 [육체], 곧 자기 이익을 따라 임의로 계획을 변경하기 보다는 오직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했고 성도들의 유익을 구했음을 변론하는 것입니다.
(공동번역) [내가 이런 계획을 세운 것이 경솔한 일이었습니까? 또는 인간적인 동기로 계획을 세워 편리할 대로 이랬다저랬다 하려는 줄 압니까?]
[미쁘시니라] = 피스토스 = 신실하심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신실함을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의거하여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에, 바울의 신실함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매우 효과적이고 담대하게 자신을 변증하고 있습니다.
a' 우리를 기름 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라고 말합니다.
21~22절 [우리를 너희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굳건하게 하시고 우리에게 기름을 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그가 또한 우리에게 인치시고 보증으로 우리 마음에 성령을 주셨느니라]
바울과 고린도 교인들 사이의 관계는 신실하신 하나님에 의해 결정된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는 진실만이 있을 뿐이니 둘 사이에 사소한 일로 오해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기름을 부으신] = 신성하게 하다는 뜻으로 [그리스도 = 기름 부음을 받은 자]와 같은 어원을 갖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선지자, 제사장, 왕 같은 사명을 부여함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바울과 고린도 교인들에게 기름을 부었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사명을 부여하고, 그리스도의 소명에 동참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확증 받음을 뜻합니다. - [인치시고, 성령으로 보증]하신다고 표현합니다.
b 예수 그리스도의 아멘은 이중성이 없습니다.
19절 [우리 곧 나와 실루아노와 디모데로 말미암아 너희 가운데 전파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예 하고 아니라 함이 되지 아니하셨으니 그에게는 예만 되었느니라]
바울, 실루아노(실라), 디모데가 고린도에 복음을 증거 한 것은 바울의 제 2차 전도여행 기간이었는데, 먼저 행 18:1~11 바울이 복음을 증거했고, 실루아노와 디모데는 나중에 합세하여 고린도에 1년 6개월간 머물면서 교회를 세우고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이렇게 세 사람을 통해 전해진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어서는 결코 모순과 우유부단함과 이중성이 없음을 단언합니다.
b' 하나님의 말씀은 아멘 할 때 영광이 됩니다.
20절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니 그런즉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느니라]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이나 하나님의 종들을 통해 주신 약속의 성취자이고, 이스라엘의 전 역사가 지향해 온 목적을 완성하신 분으로 모두의 의롭다함을 위해 율법의 마침이 되셨다고 증언합니다. - 이 사실이 맞다, 그 사실을 믿는다는 것이 영광입니다.
D 고린도에 다시 가지 않은 이유를 설명합니다.
23~24절 [내가 내 목숨을 걸고 하나님을 불러 증언하시게 하노니 내가 다시 고린도에 가지 아니한 것은 너희를 아끼려 함이라 24 우리가 너희 믿음을 주관하려는 것이 아니요 오직 너희 기쁨을 돕는 자가 되려 함이니 이는 너희가 믿음에 섰음이라]
[너희를 아끼려 함이라] =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가면 그들을 징계할 수도 있었을 것이나 그러기보다는 그들 스스로 회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자 했습니다. (2:7).
이것은 목회자로서의 바울이 매우 지혜롭고 인내심을 가지고 참고 있었음을 말해줍니다.
신앙은 지배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발적 선택에 의한 것인 만큼 바울은 그들 스스로가 신앙 안에서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최선의 목회라고 보았습니다.
이처럼 바울이 사도적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오히려 고린도 교인들의 기쁨을 위해서 봉사하려는 자세를 가지고 있는 것은, 바울이 육체적 이익을 따라 이랬다저랬다 한다고 비난하는 자들의 주장이 어불성설임을 역설적으로 말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