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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맛집♡ 스크랩 [마장동맛집]한우숯불구이 종결자, 명품 한우암소 숯불구이집 <몽실이네>
날아보자 추천 0 조회 662 10.12.21 08:19 댓글 11
게시글 본문내용

 

 

제가 뭐 하나에 꽂히면, 그 말만 들어도 혼자 웃는데요.

요즘 제가 꽂힌 말이 '종결자'예요.

 

그 단어가 왜 이렇게 재밌는지...ㅋㅋㅋㅋㅋ

 

그런데 이번에는 제가 그 단어를 써야겠어요.

 

한우 숯불구이 종결자, <몽실이네 토종한우>를 소개합니다.

 

 

마장동 먹자골목 북문 초입에 위치하고 있어요.

북문을 바라보고 오른쪽 골목에요.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사람 많은 건 별로 안 좋아하지만,

사람 없는 식당은 위험부담이 크죠.

 

기본 상차림입니다.

 

샐러드, 동치미, 양파절임, 양파무침이에요.

 

반찬은 셀프바에서 얼마든지 리필 가능합니다.

요새 셀프바 마련해 놓은 식당이 많아진 것 같아요.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ㅎㅎㅎㅎ

 

조금은 단촐해 보이죠?

하지만 메인이 워낙 훌륭해서 밑반찬 따위는 중요하지가 않아요!

 

그건 그렇고 테이블에 놓여있는 기름 소금장과 그냥 소금의 차이를 아시나요?

 

기름소금은 간과 천엽을 찍어먹는 용도고,

한우 숯불구이는 그냥 소금만 살짝 찍어먹어야 더 맛있다고 하네요.

 

육식인간인 저는... 그런 소중한 정보를 몰랐어요.....ㅡㅡ;;

 

싱싱한 간과 천엽!

 

완전 좋아합니다.

 

저희 테이블에서는 저를 포함한 단 두 명만이 먹을 수 있었어요.

근데 그 두 명이 워낙 잘 먹어서 다른 테이블에 있던 것까지......쓰윽~ ㅋㅋㅋ

 

배고파서 이것저것 막 집어 먹고 있을 때,

'암소 한마리' 등장해주셨습니다!!!

 

메뉴 이름이 '암소 한마리'예요.

각 부위가 조금씩 담긴, '한우 모둠'이라고 할 수 있죠.

 

차돌박이, 업진살, 갈빗살, 보섭살.....등등이라고 분명 이름을 들었습니다만.

 

우려했던 대로, 지금은 잊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이름이 중요합니까?

맛이 중요하다니까요!!!

몰라도 먹을 수 있어요~

 

불판이 달궈지면 기름을 문질러 고기가 달라붙는 것을 막아줍니다.

 

슉슉슉슉~!!!!

날렵하고 익숙한 손놀림!

 

 

먼저 차돌박이를 얹어줍니다.

얇은 차돌박이가 익으면서 돌돌 말려져있던 것이 서서히 펴집니다.

 

 

적당히 구워진 차돌박이 한입! 아~~~~ 살살 녹습니다.

 

차돌박이를 걷어내니 각 부위가 좀더 잘 보이지요?

 

아래 사진에서 하단 오른쪽이 갈빗살인 건 확실한데.

나머진 잘 모르겠어요.

 

 

부위 이름이 붙은 이유까지 들었는데...

 

 

정말 때깔도 곱게 구워지고 있습니다.

 

 

소고기는 살짝 구워서 먹어야 부드럽고 맛있어요.

 

 

앞뒤로 살짝 익힌 소고기를 소금만 살짝 찍어 먹습니다.

 

 

이게 정말 고기 맞는지....

너무 부드러워 씹을 새도 없이 넘어가네요.

 

요건 갈빗살!

 

기름과 고기가 적당히 섞여서 고소한 맛과 함께 쫄깃쫄깃한 식감이 정말 맘에 들었어요.

 

 

이게 업진살이었나????

 

암튼 소고기 중에서 제일 맛이 없는 부위라는데......

 

 

제 입엔 맛만 좋더구만요.

 

지방이 많은 부위라 가장 나중에 먹는다는.

 

이것도 정말 술술 넘어갑니다.

 

그리고 특 등심!!!!

 

아~~~~정말 예술입니다.

 

너무 맛있어 보여서 그냥 손으로 잡고 뜯어먹을 기세로.... 달려들어 사진 찍었습니다.

 

 

역시 소고기는 앞뒤로 살짝만 구워먹어야죠.

 

 

고기 굽기의 달인께선 등심을 한 덩어리 통째로 굽지 않으신답니다.

 

한번 먹을 만큼만 잘라서 구워야 고기가 바싹 익어 마르지 않고

촉촉한 상태로 먹을 수 있대요.

 

 

저희 친정 식구들은.....

한 판 통째로 구워도 바짝 익을 새 없이 다 먹어치우긴 합니다만....ㅋㅋㅋㅋ

 

자, 이렇게 먹으면 네 명이 정말 배부르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이 집에서는 정말 양심적으로 한우만 사용합니다.

네 명이 진짜 한우를 이렇게 배부르게 먹었을 때.

 

얼마 정도 예상하세요?

 

지금까지 제가 먹은 것은 '암소 한마리' 한접시 42,000원

특등심 600g 48,000원입니다.

 

상차림 비용 1인 3,000원까지 더하면.

102,000원이네요.

 

한우 숯불구이를 네 명이 배부르게 먹고 이 정도 가격!

 

정말 싸지 않습니까?

 

저희 식구들이 좋아하는 등심구이 식당 가면

20만 원은 그냥 넘기는데 말이죠.

 

가격은 물론이거니와 고기의 맛과 질까지!!!

 

그야말로 한우 숯불구이 종결자 맞습니다.

 

배부른데....

육사시미가 나왔어요.

 

 

고추장과 참기름 다진 마늘을 섞어 만든 소스에 찍어먹습니다.

 

 

아..... 육사시미...... 3년 만에 먹습니다.

이게 지방이 하나도 없는 부위라 구워먹으면 맛이 없대요.

 

쓸모없는 부위인 것 같은데도 상황에 따라 최고급 부위가 되는 걸 보면.

 

고기나 사람이나 적재적소가 중요하다는... ㅋㅋㅋ

 

너무 배불러서 육사시미를 눈앞에 두고도 남겨야 하는 슬픈 현실속에서

식사 4종세트 등장했습니다.ㅠㅜ

 

차돌된장, 갈비탕, 냉면, 한우우거지탕입니다.

 

옆테이블에 나온 음식 막 사진 찍어왔어요. ^^;;

 

국물만 흥건해보이는 차돌된장,

숟가락으로 뒤적여보면 고기가 한가득~

 

냉면은 간결하고 깔끔한 맛이라고 하면 될까요?

보통 이런 데서 주는 냉면은 스프맛이 많이나는... 참 달고 시고.. 그런 맛인데.

 

여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맛이었어요.

 

몽실이네 정육점에서는 모든 부위를 싸게 판매하는데요.

 

가격은 이렇습니다.

정말 저렴합니다.

 

또 600g 기준인데,

막상 접시를 받아보면 다른 식당 600g보다 많아 보입니다.

이 식당이 더 많이 주는 걸까요, 다른 식당이 적게 주는 걸까요.....

참 미스테리합니다~ㅋ

 

이런 데 와보면 자꾸 친정 식구들 생각이 나요.

 

제가 못된 며느리라서가 아니라....

시집은 정육점을 하시는 데다가 고기를 별로 안 즐기시는데.

 

저희 친정 식구들은 고기 너무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맛난 고기 먹으면 늘 아빠, 엄마, 여동생 생각이 나요.

 

이제 네 살인 저희 조카도 '육식 인간' 대열에 합류한 듯 합니다.

 

언제 함 부모님 모시고 와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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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12.21 10:47

    첫댓글 여기 정말 마음에 쏙 드는 곳인듯.
    고기 너무 살살 녹아요^^
    가격대비 짱!

  • 작성자 10.12.21 22:51

    네, 정말 맘에 들어요~!!!
    식구들 데리고 함 가야 하는데.

  • 10.12.21 11:35

    아.. 꼼꼼하게 쓰셨다. ^^

  • 작성자 10.12.21 22:51

    꼼꼼...ㅋㅋㅋ
    칭찬이시죠? ^^;;

  • 10.12.21 13:13

    그렇게 예술을 하시느라 먹는 속도가 느렸었군요... 우리는 너무 빨라서 난리였는데...
    여기가 예술을 하느라 늦었다면 더 늦은 거기는 도대체 뭘 한 걸까요?

  • 작성자 10.12.21 22:52

    고기를 예술로 구워주시는 분이 계셔서.....ㅎㅎ

  • 10.12.22 00:07

    여기가 좋았다는 후문이 들리던데..
    저도 많이 먹고 갑니다.
    캬~ 역시 눈으로 먹는 맛도 좋습니다^^

  • 작성자 10.12.22 09:11

    네, 여기 정말 좋았어요.
    아쉬우시죠~ ^^;;

    다음에 꼭 뵈어요~

  • 작성자 10.12.22 09:12

    네이버 원본 글을 고치다가 잘못 해서 삭제하고 다시 올렸더니....
    다음뷰 오류 메시지가 뜨네요.

    근데 스크랩한 포스트라서 수정이 안 돼요...^^;;

  • 10.12.22 11:50

    우거지탕 무지 땡기는데요 ㅋㅋ

  • 작성자 10.12.22 17:05

    앗! 우거지탕은 안 드셨나요? 담에 꼭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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