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교구 : 영광 순교자 기념성당
피 흘려 주님께 영광을 바친 영광 순교자들의 얼을 이어받아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도동리 143
※ 영광 지역에 복음이 처음 전해진 것은 1791년 신해박해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먼저 호남의 사도인 유항검 아우구스티노와 유관검 형제의 모범과 애긍을 통해 그들이 소유한 전답의 소작인과 마름들뿐 아니라 가난한 이웃에게 복음이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윤지충 바오로를 통해 전라도 각지에 복음이 전파되는데, 그와 인척 관계를 맺은 영광의 이우집 또한 유관검의 권유로 입교했습니다. 1791년 신해박해로 고산 저구리로 들어와 교우촌을 형성한 윤지헌 프란치스코를 통해서도 복음이 전해졌는데, 그를 찾아와 교리를 배우고 입교한 이들 중에 영광의 윤종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무장에 살던 최여겸 마티아의 열정적인 선교를 통해서도 전해졌는데, 그가 입교시킨 많은 사람 중에 영광에 살던 조카 최일안과 영광 고을의 양반인 이화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광 지역은 호남에서 천주교가 비교적 일찍 그리고 널리 퍼져 있었습니다. 영광 지역 신자 중 1801년 신유박해 때 이화백과 복산리의 양반 오씨가 영광에서 순교했고, 이우집과 최일안은 전주에서 처형당했습니다. 그리고 이종집과 남조이는 황해도의 문화와 운율로 각각 귀양 갔고, 강완숙 골룸바의 딸 홍순희 루치아가 영광으로 귀양 왔습니다. 병인박해 중인 1867년 영광 뜸밭 출신으로 공주 국실에 살던 김치명이 공주에서 교수형으로, 1872년 한때 영광 신어실에 살았던 유문보 바오로가 나주에서 옥사로 순교했습니다. 여러 기록으로 보아 당시 영광 지역의 교세는 전라도에서 세 번째로 컸다고 보입니다.
첫댓글 영광 순교자성당 자세한 설명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