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조금 일찍 도착했다... 서천역 주변을 둘러보다 한적한 시골길을 만났다....
어렸을적 우리 할아버지도 시골에서 논농사와 밭농사를 지으셨다...다 익어 가는 벼의 모습이 낯설지 않았던 이유일 게다...
누운 벼를 보니 지난 여름이 생각났다... 비, 바람.... 비, 바람... 잘도 견뎌주었구나...
볕이 세다... 조금만 챙모자로 그 가을 볕을 다 가릴 수 있을지...
차를 타고 조금 이동 점심을 준다니 기다려진다.. 지금 나는 배가 많이 고프다... 이곳 하구둑의 이정표가 다음 내가 다시 찾을 곳이 되기를 내심 기대하며...
보리밥에 열무김치를 얹어 고추장 넣고 쓱쓱비벼 먹기 시작... 이거 울엄마가 젤루 좋아하는건데... 맛있다... ^^
엄청난 양의 바지락 국물에 칼국수 투하... 언제 익을거니... 완전 먹구싶거든...ㅠㅠ 예상외의 맛~ 우와 국물이 끝내줘요~~!!!
남기고간 흔적...
탁 트인 하늘을 보려면 발걸음을 조금 옮겨 옆으로 이동해야 하지만 인공적인 철골구조와의 조화로움이 괜찮다...
구조물의 조화가 눈에 들어 온다.. 이곳은 조류생태 전시관이다...
그림자 놀이... 새가 되었다...
가창오리 군무를 보기 위해 금강하구둑에 왔다...그런데 내 시야 밖이다... 너무 멀다... 아쉬움을 밧줄에 매어 있는 갯벌의 배한척으로 위안을 삼고...
Tip : 갯벌이란
바닷물이 운반해온 미세한 흙들이 넓고 잔잔한 해안에 오랜 세원동안 쌓여서 만들어진 지형이다. 주로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해안선이 복잡하며 섬이 많아서 파도가 약한 지역에 형성된다. 진흙인 펄과 미세한 모래도 이루어져 있으며 밀물 때는 바다에 잠겨있다 썰물 때 바닷물이 빠져나가면 모습을 드러낸다..
갯벌의 기능과 종류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퇴적물의 주성분에 따른 갯벌으 졸류로는( 모래갯벌, 펄갯벌, 혼합갯벌) 과 지형적 특징에 따른 갯벌의 종류(해안갯벌, 하구역갯벌)로 나눌 수 있다.
그렇다면 그 안의 생물들은 무엇이 있을까... 우리가 흔이 많이 볼 수 있는 조개로 가리맛조개,동죽, 바지락,(바지락은 아까 칼국수에서도 엄청 먹고 왔다... ^^:;) 서해비단고둥, 칠게(칠게는 앞발에 큰 집게발이 있어 한눈에 봐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나를 찍는 그림자 놀이 나무옆에 있으니 나무가 된 듯한...
매년 억새를 보기 위해 하늘공원에 갔었는데 올해는 못간 한을 이곳의 억새로 대신 한장담았다.
하구둑 뒷쪽으로 쭉뻗은 대나무들...
몰래 엿본다는 느낌이랄까...
가창로리떼를 보러 왔는데 오리는 너무 멀리 있어 구경도 못하고 주변만 두리번 거릴뿐이다.. 이 곳 나름 운치도 있다...
개리떼를 보러가기 위해 해안으로 가는 소나무 숲길... 너무 멋지다... 그림자안에 내가 있다...
들이치는 빛의 풍경이란... 자연의 완성이랄까...해의 높이가 얼마 안남은 듯...
개리들... 너희들 정말 멋지구나...
우린 이렇구 논다... ^^
밀물이 되면 물위에 떠 있을 바다의 주인공들...
추석에 송편만든 솜씨 여기서 발휘했다.. 오른쪽 아래 이쁜애들 내 자식들...^^ 참고로... 쌀가루에 모시가루를 썩어 만든 모시떡이다 .. 그 안에 돈보를 꾹 눌러 넣고 송편처럼 만들면된다..
릴라님의 작품!!! 오 이쁨니다...^^
신성리 갈대밭... 갈대를 보러 왔는데 나는 먼 흐미하게 들어오는 산능선에 시선이 더 갔다..
내눈에 그저 바람개비로만 보인다... 입으로 후 불면 돌아가는 바람개비...
일행이 없어졌다... 외 길에 혼자 남았다... 어디로 가야할까... 갈대밭 안이라 조금은 운치도 있었지만 음산한 기운도 느껴진다...
천연의 재료들로만 물을 들인 한산세모시... 한국의 멋이라 자부하는 그곳의 어르신들...
서울로 출발하기전에 점심을 먹으러 간곳의 주변 뜰녘이다... 이곳은 항아리가 아주 많다 . 그중에서도 탑항아리... 인상적이다...
독 위에 고인 물... 잠겨있는 잎 한장... 가을.....
약탕기... 어렷을적 시골에서 할머니가 약을 다리던 그것 맞는것 같다... 한지로 덮고 나가는김 셀세라 주변을 돌돌 말아돌린..... 우리의 옛 모습.... 나는 아직 이런 것이 좋더라...
짚으로 지붕을 만들고 그 아래 호박씨를 심었을 게다... 아마도 그랬을게다... 호박꽃안의 벌에 벌침으로 쏘였던 기억도 새록해진다...
서천 수산물 특화시장 옆에는 농산물 시장도 같이 있다... 그 앞 도로의 풍경...
명태...?
점심시간 바구니에 줄을 매고 2층으로 밥을 올려 배달하시더라...
흥정을 하시는 할머니... 인정에 못이겨 많이 깍아주셨을것 같은데...
수산물특화 시장 2층을 둘러 보고 내려오는 길에 만난 아이들... 내 손에 든 사진기를 보더니 자연스레 손이 올라갔다... 나를 향해 웃어준 아이들...
여행은 언제나 즐거운 것이라 그 끝도한 언제나 설레임으로 남는다... 그래서 다음 여행을 기약하는지도 모르겠다...
Soo
Tip : 서천의 여행코스
당일코스(테마관광 연계)
# 문화역사 : 서천- 서천성북리오층석탑(백제계석탑양식) - 마량리동백나무숲 - 훙원항(중식) - 이하복가옥 (조선농가) - 문헌서원(목은이색) - 한산모시관(모시길쌈) - 이상재선생생가지 (조선독립)
# 휴양 : 서천-선도리마을(쌍도산책, 갯벌체험) - 춘장대해수욕장 - 서천식물예술원(옹기박물관, 분재관람) - 한산모시관(모시길삼) - 신성리갈대밭 - 길숲마을
# 체험 : 서천 - 농어촌체험마을 - 장항송림산림욕장 - 조류생태관 - 서천수산물특화시장
교통안내
# 승용차 (약2시간소요) - 서해안고속도로 - 서울~서천I.C # 철도편 (약 3시간30분소요) - 장항선 -용산~서천 # 버스편 (역2시간30분소요) - 서울~서천
관광안내
서천군청 : 041- 950 - 4256 http://www.seocheon.go.kr/ 서천역 : 041 - 953 - 7788 서천홍보관 : 041 - 952 - 9525
주변먹거리
하구둑해물칼국수 - 서천군 마서면 도삼리 73-13 (956-3366) 담쟁이넝쿨 - 서천군 한산면 지현리 55 (951-9288) 장항횟집 - 서천군 마서면 당선리 92-24 ( 956-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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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같이 걸을까...? 원문보기 글쓴이: 지롱
첫댓글 서천이 저렇게 멋진곳이었나요.....ㅠㅠ
다시 가봐야 겠어요.....ㅎㅎ
저희 시골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인데
저도 서천 여행은 처음 해 보았네요... 두루두루 가 볼곳이 많았습니다..
특히 금강하구둑은 인상적이었습니다..
가을인가요? 그러네요... 봄과는 다른 모습이어서 약간 낯설었습니다.
서천 멋진곳이죠.... 서천 뿐 아니라, 금수강산 모두가 다 멋진곳인것을 요즘 새삼 느낍니다.
작년가을에 담았던 사진이었습니다.
금수강산..그렇죠 다 아름답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