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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입시 때문에 망한다 라고 백제 의자왕 때 귀신이 울부짖었다. 논리적으로 틀리지 않으니 정답이지? 문맥을 짐작하여 객관식 정답을 찍는다는 기상천외의 기법은 논리의 적절 부적절 판정의 인간지능으로 진화하여 인간가능성을 퇴화시키고 있다.
꽃 글씨라는 문자도 민화 중국에서 유래 민서체 수호문자도 길상문자도 효제도 수복문자도 화가 먹선으로 형태를 그린 다음 채색 본그림 효제충신예의염치...웬만큼 들은풍월이라도 줄줄이 읊을 수 있을 만큼 회자된 상식들이다...그러하오니 정답...맞지?
효는 잉어 부채 죽순 귤 등과 어울어져...제는 나비를 나누어 뜯어먹는 접동새 한 쌍과 화분에 담긴 연꽃...충은 용과 잉어 단단한 껍질 굳은 절개를 나타내는 조개와 새우...신은 흰기러기 매화가지에 앉은 새...이그 훠이 훠이 축사逐邪 굿이라도 벌려야 할 모양이다.
김영재 민화의 뿌리 자유문고 2013에서 발췌한다. 이 글을 읽고서도 세상의 이치를 담고 있는 거북의 책이니 매화가지와 마주 본 새니 현명하게 처신하는 게니 매화와 함께 토끼가 방아를 찍고 있는 달이니 주절거리겠다면 지하의 조상이 관을 두드리며 호곡號哭할 일이다.
이하 발췌본이다.
삼강오륜을 우회하여 효제충신孝悌忠信 예의염치禮義廉恥가 나오고 그림으로 그리면 강륜문자도綱倫文字圖가 된다. 문자와 상징도상으로 꾸민 그림을 말한다. 아이들 교육과 훈육訓育을 위한 시각교재로도 쓰였다.
강륜그림은 글씨 그림 혹은 그림 글씨의 형태로 그려진다. 의미의 전달이라기보다는 상징적인 암시의 형상을 띤다. 팔폭병풍이나 벽화의 형태로 아이들 방에 둘러치거나 사랑방에 붙였다
그림의 소재는 대부분 정조 21년(1797)에 왕명으로 간행한 오륜행실도에서 나왔다. 세종 16년(1434) 설순偰循이 지은 삼강행실도三綱行實圖와 중종 13년(1518) 김안국金安國이 지은 이륜행실도二倫行實圖를 합본한 것이다.
효자ㆍ형제ㆍ충신ㆍ열녀 등 150명이 수록되었다. 조선 사람이라 분류된 17명을 빼면 나머지는 중국인이다. 그래서 언뜻 보면 중국 이야기 같이 보인다. 그러나 넓게 보면 중국과 조선의 구분이 없었던 상고시대 고사가 보일 것이다.
효孝는 효도이다. 윗사람에게 효도함은, 아랫사람에게 공경을 받고 노후의 안락과 기제사를 보장받는다는 농경사회의, 이를테면 사회보장제도였다. 살아서 가문의 명예와 부귀를 위함은 사후에도 응당 보답 받으리라는 신념이 있어서였다.
효孝의 상징이다.
왕상고빙王祥叩氷: 왕상이 얼음을 깨고 두 마리 잉어를 구해 계모에 봉양하다.
맹종읍죽孟宗泣竹: 맹종이 눈 덮인 대밭의 죽순으로 어머니를 공양하다.
육적회귤陸績懷橘: 육적이 원술이 내려준 귤을 어버이 드리려 품에 품다.
자로부미子路負米: 자로가 백리를 멀다 않고 쌀을 지고 와서 어머니를 봉양하다.
진씨양고陣氏養姑: 수절과부가 된 진씨가 시어머니를 부양하다.
문제상약文帝嘗藥: 문제가 어머니가 병이 나자 매일 손수 탕약을 맛보다.
당씨유고唐氏乳姑: 당씨가 치아가 없어 음식을 먹을 수 없는 시어머니에게 조석으로 자신의 젖을 먹이다.
맹희득금孟熙得金: 맹희가 소금 장을 멀리하며 삼년상을 치르면서, 쥐구멍에서 황금을 찾아내다.
황향선침黃香扇枕: 황향이 여름에는 부채질, 겨울에는 몸으로 이불을 덮혀 어머니를 봉양하다.
곽거매자郭巨埋子: 곽거가 아들을 파묻으려 땅을 파다가, 효자 곽거에게 황금 솥을 준다孝子郭巨 黃金一釜 以用賜汝는 붉은 글씨가 쓰인 금솥을 발굴하다.
사월단지四月斷指: 사월이 손가락을 잘라 그 피를 어머니에게 먹이다.
설포쇄소薛包洒掃: 설포가 계모로 인해 집에서 쫓겨났으나 매일 집을 깨끗이 청소하다.
오맹교서吳猛蛟噬: 오맹이 모기가 아버지 대신 자신을 물라고 옷을 벗고 부친의 침상 곁에 머물다.
노래반의老萊斑衣: 일흔 살의 노래자가 아흔 살의 양친을 즐겁게 해 드리려 색동옷을 입고 재롱을 부리다.
루백포호婁伯捕虎: 루백이 호랑이 배를 갈라 아버지 유골을 수습, 장례를 치르다.
노조순모盧操順母: 노조가 계모를 공경하고 계모의 세 아들과 화목하다.
박인로는 오륜가에서 읊는다. ‘아버지는 나으시고 어머니는 키우시니 호천망극昊天罔極이라 갚을 길이 어려우니 대순大舜의 종신성효終身成孝도 못다 한가 하노라’ 했다.
호천망극이라, 넓고 끝이 없는 하늘처럼 부모님 은혜가 막중하다는 말이다. 종신성효는 평생을 바쳐 효도를 이루는 것이니 대순大舜, 즉 순임금의 지극한 효성으로도 갚을 수가 없다는 거다.
『사기史記卷一』「오제본기五帝本紀第一」에
순舜의 아비 고수瞽叟는 완고하고(頑), 어미는 어리석었으며(嚚), 아우 상象은 오만했으며 모두 순을 죽이려 했다. 순은 순순히 적응하여 아들의 도리를 잃지 않고 효도하며 형제간에 자애로웠다.
순을 죽이고자 했으나 죽일 수가 없었고, 순은 죽이려는 것을 알면서도 찾아가 곁에 있었다. 사기史記에서는 이를 즉구상재측(卽求,嘗在側)이라 했다.
고수瞽叟는 계속 순을 죽이고자 했다. 순에게 창고에 올라가게 한 후 사다리를 치우고 창고에 불을 질렀다. 순은 두 개의 삿갓으로 자신을 덮어 가리고 내려왔으므로 죽일 수 없었다(舜乃以兩笠自扞而下, 去, 得不死).
후에 고수가 순에게 우물을 파게 했다. 순은 우물을 파면서 옆으로 나갈 구멍을 만들었다. 고수와 상은 함께 흙으로 우물을 메웠다. 순은 숨겨둔 구멍을 따라 나와 도망갔다. 고수와 상은 순이 이미 죽었다고 기뻐했다.
순을 파묻은 후 상은 순의 방에 들어가 살면서 금琴을 뜯었다.
순복궐제舜服厥弟라 했다. 순이 장님 아버지 고수瞽叟, 계모와 이복동생 상象의 반복된 살해 기도에도 오히려 효행의 도를 다하였다는 말이다. 그림에서는 대순탄금大舜彈琴을 상징하는 현금이 그려진다.
다시 『사기史記卷一』「오제본기五帝本紀第一」로 이어진다. 이에 요堯는 순舜에게 고운 칡베로 만든 치의絺衣와 금琴을 주었으며 창고를 만들어주고 소와 양을 주었다.
『열녀전列女傳 卷之一』「유우이비有虞二妃」에는
순임금이 박해받을 때 요임금이 두 딸을 순에게 보내 위기를 모면하게 했다. 고수가 곳집을 칠하라 시키고 불 질렀을 때 날아서 탈출했다. 고수가 술을 먹였을 때 약으로 몸을 씻고 갔으므로 종일 술을 마셔도 취하지 않았다舜藥浴汪遂徃舜終日飮酒不醉.
라는 구절이 보인다.
순은 성이 요姚이며 우虞라고도 한다. 이름은 우순虞舜·중화中華·제순유우帝舜有虞 등으로 부른다.
『초사楚辭』는 순 임금의 행적을 노래한다.
순임금이 결혼하지 못함을 근심하였는데, 그 아비는 어째서 장가를 못 들게 하였는가? 요임금은 순의 부모에 알리지 않고 그 두 딸을 어째서 처로 주었는가? 순이 어진 사람이라는 것을 요는 어떻게 헤아려 두 딸을 주었는가?
『묵자墨子』「상현尙賢 중中」에, 순임금은 역산에서 농사를 짓고舜耕歷山, 하빈에서 도자기를 굽고陶河瀕, 뇌택에서 물고기를 잡았다漁雷澤 라고 했다. 순경역산舜耕歷山, 혹은 역산에서 소를 꾸짖는다는 역산질우歷山叱牛의 화제畵題가 나왔다.
제弟는 형제우애를 말한다. 제는 공경함이다. 형제간에 사이좋게 서로 도우며 산다는 뜻을 가진다. 상징에는 할미새鶺鴒ㆍ아가위常棣가 있다
아가위, 혹은 상체常棣는 산앵두 등 해석이 있다.
할미새는 척령鶺鴒이라 한다. 척령이 나오는 『시경詩經』「소아小雅」 를 읽되, 먼저 한글독음, 번체자, 간체자, 한글번역문 순서로 싣는다. 간체자 해석과 문장 뒤에 ‘,’나 ‘。’ 등의 문장부호는 비교적 최근 중국식 해석의 예로 실었다.
상체지화常棣之華 常棣花开朵朵,아가위가 뒤섞여 피어
악불위위鄂不韡韡 花儿光灿鲜明。꽃이 찬란하게 빛나고 선명하구나
범금지인凡今之人 凡今天下之人,무릇 지금 세상 사람들에
막여형제莫如兄弟 莫如兄弟更亲。형제만큼 가까운 이는 없다
사상지위死喪之威 遭遇死亡威胁,죽음의 위협을 만나도
형제공회兄弟孔懷 兄弟最为关心。형제가 가장 관심을 가진다
원습부의原隰裒矣 丧命埋葬荒野,죽어 황야에 매장되어도
형제구의兄弟求矣 兄弟也会相寻。형제가 모여 서로 생각해준다
척령재원脊令在原 鹡鸰困在原野,할미새가 들에서 곤하면
형제급난兄弟急難 兄弟赶来救难。형제가 달려와 어려움을 구해준다
매유량붕每有良朋 虽有良朋好友,비록 좋은 벗 있어도
황야영탄況也永歎 安慰徒有长叹。편하도록 위로하며 긴 탄식만 한다
형제혁우장兄弟鬩于牆 兄弟墙内相争,형제가 집안에서 다투어도
외어기무外禦其務 同心抗御外侮。밖에서 얕보면 한 마음으로 막는다
매유량붕每有良朋 每有良朋好友,매번 좋은 벗이 있어도
증야무융烝也無戎 遇难谁来帮助。어려운 일 만나면 누가 와서 도와주겠는가.
상란기평喪亂既平 丧乱灾祸平息,전쟁이나 천재지변이 가라앉으면
기안차녕既安且寧 生活安定宁静。생활이 안정되고 편안해진다
수유형제雖有兄弟 此时同胞兄弟,그때는 동포형제라도
불여우생不如友生 不如朋友相亲。친구와 서로 친한 것만 못하다
빈이변두儐爾籩豆 摆上佳肴满桌,맛있는 요리를 벌여놓은 탁자에
음주지어飲酒之飫 宴饮意足心欢。술자리를 베푸니 마음이 흡족하고 기쁘다
형제기구兄弟既具 兄弟今日团聚,형제가 오늘 모두 모였으니
화악차유和樂且孺 祥和欢乐温暖。상서롭고 화목하며 기쁘고 즐거우며 따스하다.
처자호합妻子好合 妻子情投意合,아내와 자식들 잘 어울리고 의기가 투합하여
여고슬금如鼓瑟琴 恰如琴瑟协奏。마치 금슬이 어우러져 연주를 하는 듯하다
형제기흡兄弟既翕 兄弟今日相会,형제가 오늘 서로 만났으니
화악차담和樂且湛 祥和欢乐敦厚。상서롭고 화목하며 기쁘고 즐겁고 인정이 도탑다
의이가실宜爾家室 全家安然相处,모든 집안이 편안하여 서로 위계질서가 잡히면
악이처탕樂爾妻帑 妻儿快乐欢喜。처자가 기쁘고 즐겁다
시구시도是究是圖 请你深思熟虑 그대에게 청하노니 깊이 또 깊이 생각하면
단기연호亶其然乎 此话是否在理。이 이야기에 일리가 있음을 알 것이다
충忠은 임금에 대한 신하의 무조건적 충성과 살신적殺身的인 헌신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 배경에는 하늘의 명에 따라 임금이 나아갈 길을 바로 인도하는 것이 신하의 도리라는 뜻이 보다 강조되어 있다.
충의 상징으로는 하합상하蝦蛤上下ㆍ용봉직절龍逄直截ㆍ어변성룡魚變成龍ㆍ비간쟁간比干爭諫이 있다.
화합상하蝦蛤上下는 새우 하蝦+대합 합蛤을 화합和合으로 해석한다. 군신화합을 뜻한다. 새우를 화면의 윗부분에, 대합을 아랫부분에 그린다.
용봉직절龍逢直節: 관룡봉關龍逢은 하夏나라 걸왕桀王에게 목숨을 걸고 충간하다 죽었다. 뜰에서 서책을 등에 진 거북이 나왔다. 그림에서는 용봉이라는 인물 대신 어변성룡의 옛 전설을 상형하는 용을 그린다.
어변성룡魚變成龍: 등용문하여 용이 되듯 높은 벼슬을 하여 임금에 충성한다. 태평광기太平廣記券466에 인용하는 삼진기三秦記에, 용문 부근의 급류를 거슬러 오른 잉어는 용이 된다變成龍고 했다. 혹은 꼬리가 타면서 용이 된다燒尾成龍 한다.
걸왕桀王은 발發의 아들이며 이름이 계癸 또는 이계履癸라고도 한다. 53년간 재위하였으며, 몽산蒙山나라를 쳐서 유시씨有施氏를 징벌했는데 유시씨는 미녀 매희妹喜를 바쳤다.
걸왕은 매희와 황음한 연회에 빠지고 간신 조량趙梁을 총애했다. 상商부락의 탕湯이 천거한 이윤伊尹도 걸왕을 떠나고 태사령太史令 종고終古는 상商의 탕湯에게 귀순한다. 관룡봉關龍逢은 죽임을 당한다.
『사기史記卷三』「은본기殷本紀第三」에
주紂임금의 음란함은 그치지 않았다. 미자微子가 여러 번 간諫했으나 듣지 않아 대사大師 및 소사少師와 도모하여 마침내 떠나갔다.
비간比干은 말했다. 신하된 사람으로서 죽더라도 따져 말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있다. 이에 강력하게 주紂임금에게 간했다迺强諫紂. 이를 비간쟁간比干爭諫이라 한다. 비간이 주紂임금의 음란함을 힘써 간하여 말리다 라 역譯한다.
주紂임금은 노해서 말했다. ‘내가 들으니 성인聖人은 심장에 구멍이 일곱七竅이라더라.’ 하고 비간의 가슴을 갈라 그 심장을 봤다.
신信은 믿음이다. 상징에는 청조靑鳥와 기러기편지雁信가 있다.
『성호사설星湖僿說第四卷』「만물문萬物門 청조靑鳥」에서 인용하는 『한무고사漢武故事』다.
무제武帝가 7월 7일, 승화전承華殿에서 재계齋戒하는데, 갑자기 푸른 새 떼가 서쪽에서 날아와 전殿 앞으로 모여들었다. 무제가 동방삭東方朔에게 그 이유를 묻자 동방삭이, 이는 서왕무西王毋가 오려고 하는 징조입니다 라고 대답했다.
흰 기러기는 안서雁書를 의미한다. 한나라의 흉노사신 소무蘇武가 북해에 억류되었음을 기러기 다리에 묶은 편지雁信로 한나라 황궁에 전했다. 소무는 새의 몸에 사람 얼굴을 하고 다리에 안서雁書를 달고 있다. 이로서 안서는 신의信義의 상징이 되었다.
한나라는 위청衛靑·곽거병藿去病의 활약과 오손의 통합으로 서역의 주도권을 잡게 된다. 그러나 흉노 좌대도위左大都尉의 투항의사를 빌미로 흉노 정벌 시도가 실패하자 소무蘇武를 사자使者로 파견한다.
흉노의 선우는 19년간 소무를 억류하고 바이칼 호 주변의 양치기를 시킨다. 한漢의 기도위騎都尉 이릉李陵은 투항했지만 소무는 호첩胡妾이라 부르는 현지처를 두고 아들 둘을 낳아 살면서도 투항을 거부하고 기원전 81년 장안으로 돌아온다.
예禮는 예의를 말한다. 하늘이 내려준 인간관계의 서열을 따르고 심복한다는 뜻을 가진다. 예禮의 상징에는 낙구부도洛龜負圖와 행단고슬杏壇鼓瑟이 있다.
낙구부도는 하나라 우임금이 낙수에서 치수를 할 때 나타난 거북의 등에 그려진 그림에서부터 홍범구주洪範九疇를 지었다는 이야기이다.
『사물기원事物紀原』의「도화圖畵」 에서는 역易을 인용하여
황하黃河에서 도圖가 나오고河出圖, 낙수洛水에서 서書가 나왔다洛出書.
고 했다.
행단고슬은 공자가 제자들에게 가르침을 베풀던 은행나무 혹은 살구나무 아래서 비파琵琶를 연주하거나 들으면서 즐겼다는 고사를 그린다.
「
한양풍물가漢陽風物歌」에 행단이 나온다.
사학四學이 분배分排하여 유학儒學을 교훈하니
명륜당明倫堂 대성전大成殿은 우리나라 반궁泮宮
일백명 태학사太學士는 부자夫子위패位牌 뫼셔 있고
행단杏壇의 늦은 춤은 연비여천鳶飛戾天하는구나
연비여천은 『시경詩經』「한록旱麓」 편의 연비여천 어약우연鳶飛戾天 魚躍于淵에서 인용했다. 솔개가 하늘을 날고, 물고기가 연못에서 뛰어오르는 것은 서로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자연의 이치라는 점에서는 다를 바가 없다는 뜻이다.
도원결의로 유비劉備·관우關羽·장비張飛가 의형제가 된다.
삼고초려三顧草廬는 남양에서 은거하는 제갈량의 초막을 유비형제가 세 번 찾는다.
제갈량諸葛亮이 조조군을 연환계로 묶고 동남풍을 빌어 화공으로 대파한다.
관우는 적벽대전赤壁大戰에서 대패한 조조가 도주하는 길목인 화용도에서 지키다가, 자기 목숨을 걸고 살려준다.
장비는 단신으로 장판파長板坡 다리를 지킨다. 복병이 있을까봐 조조군은 퇴각한다.
조자룡趙子龍은 날 빠진 헌 창을 바꿔가며 유비의 아들 아두阿斗를 구출한다.
관저화명關雎和鳴은 아리따운 아가씨는 군자의 좋은 짝이라는 『시경詩經』의「관저關雎」구절에서 유래한다. 저구雎鳩라는 이름의 새, 징경이를 그린다.
관관저구關關雎鳩 꾸룩꾸룩 물수리
재하지주在河之洲 모래 섬에 있네
요조숙녀窈窕淑女 정숙하고 어여쁜 아가씨
군자호구君子好逑 군자의 좋은 짝
참치행채參差荇菜 들쭉날쭉 노랑어리연꽃
좌우류지左右流之 여기저기 헤치면서
요조숙녀窈窕淑女 정숙하고 어여쁜 아가씨
오매구지寤寐求之 자나 깨나 찾는 구나
구지불득求之不得 구하여도 얻지 못하니
오매사복寤寐思服 자나 깨나 생각해
유재유재悠哉悠哉 그립고도 그리워
전전반측輾轉反側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참치행채參差荇菜 들쭉날쭉 노랑어리연꽃
좌우채지左右采之 여기저기 가려 캐는 구나
요조숙녀窈窕淑女 정숙하고 어여쁜 아가씨와
금슬우지琴瑟友之 금슬 벗하고
참치행채參差荇菜 들쭉날쭉 노랑어리연꽃
좌우모지左右芼之 여기 저기 우거 졌네
요조숙녀窈窕淑女 정숙하고 어여쁜 아가씨와
종고락지鐘鼓樂之 종과 북처럼 어우러져 즐기리
염廉은 염치廉恥, 그중에서 고결高潔하고 탐욕貪慾이 없는 성품性品을 말한다. 염의 상징에는 봉불탁속鳳不啄粟ㆍ염계진퇴廉鷄進退가 있다.
봉불탁속鳳不啄粟은 ‘봉이 천 길을 나는데 굶주려도 조를 쪼지 않는다鳳飛千刃 飢不啄粟’라는 문자와 봉황을 함께 그린다.
염계진퇴廉鷄進退는 닭이 모이를 쪼며 나가고 물러가는 것이나廉鷄寒川 前進後退 게가 먹이를 구하러 나가고 몸을 숨기는 것이 분수에 맞게 처신하며 청렴한 절도가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뜻을 얻으면 나아가 펴고 물러나 때를 기다린다는 뜻으로도 쓴다.
염계廉鷄는 염계廉溪와 발음이 같아 주염계周廉溪라고도 부르는 염계 주돈이周敦頤의 청렴한 절도를 기린다는 뜻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주돈이는 주역周易의 사상에서 태극도설太極圖說을 이끌어낸다. 태극으로부터 생긴 음과 양이 오행과 합하여 건곤乾坤, 즉 남성적인 것과 여성적인 것이 생겨난다. 그중에서 인간이 가장 빼어난 존재라는 이론이다.
울림극석 율리송국鬱林戟石 栗里松菊에서, 울림극석은 울림태수였던 육적陸績이 관직을 그만 두고 떠나는데, 모은 재산이 없어 실을 짐이 없으니 배가 뒤집힐까봐 실은 돌을 말한다.
퇴직하면서 모은 재산이 없어 빈손으로 돌아가는 청렴한 관직생활을 뜻한다. 울림은 진대秦代에 계림군鷄林郡, 한대漢代에는 울림군鬱林郡, 수대隋代에는 울림주鬱林州, 당대에는 귀주貴州라 불렀다.
율리는 도연명이 오두미五斗米에 허리를 꺾을 수 없다며 평택 현령 자리를 박차고 귀거래歸去來한 곳이다. 귀거래사歸去來辭에서, 채국동리하採菊東籬下 유연견남산悠然見南山이라, 동쪽 울타리 아래 국화를 따다가 유유히 남산을 바라본다 라는 싯귀를 남겼다.
치恥는 부끄러움이다.
치恥의 상징은 이제청절夷齊淸節ㆍ수양매월首陽梅月ㆍ백세청풍百歲淸風이 있다. 모두 백이숙제와 연관이 있다.
수양매월首陽梅月 이제청절夷齊淸節은 수양산의 매화와 백이숙제의 맑은 절개라는 말이다.
백세청풍百歲淸風 이제지비夷齊之碑는 백세의 맑은 바람과 백이숙제의 비라 하여 비석을 그려놓고 그 위에 비문을 쓴다.
백이숙제는 고죽국의 왕자인 이夷와 제齊이다.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 天地篇/地理類/山』의「고죽수양산변증설孤竹首陽山辨證說」에 실려 있다.
『논어소論語疏』에서 인용하는 「춘추소양편春秋少陽篇」에 보면
백이伯夷는 성姓이 묵墨이고 이름이 윤允, 자字는 공신公信이고, 백伯은 맏長이라는 뜻이다. 이夷는 죽은 후에 임금이 내린 시호諡號이다.
숙제叔齊는 이름이 지智, 자字는 공달公達이다. 백이의 아우이며 숙제의 제齊는 역시 시호이다.
치자恥字 그림에서 달은 수양산의 매화와 달首陽梅月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인다. 달 속의 토끼가 불사약을 찧고 있다거나 토끼의 토兎는 호랑이 토菟의 오독誤讀이라는 등의 많은 신화, 문헌적인 해석이 있다. 예羿의 부인 항아姮娥의 신화를 담고 있다.
이상 발췌를 마친다.
중국...이야기라고 그러셨나? 중화민국의 중국이 아니라 중원의 나라 듕귁이라면 그건 맞다. 그런데 그 중국 이야기가 왜 17 18세기 조선에서 마르고 닳도록 그려졌나? 그건...답이 없다고? 그래서 포크로 찍기 입시에 나라가 망한다 했다.
강륜문자도의 주제는 하夏 은殷 주周...한漢나라를 구심점으로 한다. 천하가 획정劃定되기전 우리 조상은 하나라의 社를 소나무로 삼았다. 은이殷夷조선의 신민臣民은 은인殷人 공자孔子를 자손만대의 귀감으로 섬겼다. 산해경 도덕경 등은 이인夷人의 배냇신앙이었다.
효孝의 대순大舜은 동이-제悌의 시경은 공자의 동이시가東夷詩歌 편찬-충忠의 하나라 걸왕과 관룡봉, 은殷나라 주임금과 비간, 신信의 청조는 동이신모 서왕모-예禮의 하우씨와 낙구부도 및 공자의 행단고슬-의義의 삼국지와 한나라 정통성-염廉의 동이신조 봉-치恥의 동이 고죽국 백이숙제가 주제이다.
눈이 번쩍 띄었는가...이 나라 신민의 정신적 지주와 그 정통성이 강륜문자도에 담겨 후손에게 준엄한 귀감이 되었다면...강륜문자도는 중국의 것이요 줏대없는 조상들이 의식없이 빌어온 외국사상이라는 후손의 망발이 어찌 가긍하지 않겠는가...
아서라...조상님께 부복仆伏하여 석고대죄하고서도 감히 머리를 들 수 없다면 당신은 한국인이다. 허나...무식이 어이 내 잘못이여 아전인수我田引水의 억측을 왜 내가...하고 배를 내민다면 입시망국이 그 배짱 중의 작고 또 작은 원흉일지니...허어 이를 어이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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