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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를 다녀와서(2)/이태리 남부- 폼페이 소렌토 포지타노(아말피) 카프리 나폴리 여행 4일차-오늘은 이태리 남부의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는 날이다. 로마에서 일찌감치 아침 7시에 출발했다. 첫 관광지 폼페이까지는 3시간이 걸린다. 장장 1200km나 되는 남북 고속도로는 뭇소리니가 전세계 처음으로 개통한 도로이다.바다와 하늘 색갈이 같은 블루 천지이다. 그래서 이태리 축구단을 아주리군단이라 부른다. 바다와 하늘이 아주리색상이다. 시와 노래에도 긍정적인 푸르럼의 문귀가 많다. 땅은 비옥하고 대리석이 나는 산은 마치 눈이 쌓인 것처럼 하얗다. 까라라산이라고 이름도 재미있다. 가이드의 설명이 이어진다. 이태리는 도시개발이 없고 먹는 것도 새로운 개발이 없단다. 그리고 산업개발도 없고 오로지 유지관리가 전부라고-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도시전체가 통째로 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50개지역이 세계유산에 등록되어 단연 세계1위이다. 독보적이다. 휴게소를 거쳐 이제 캄파니아 지방을 지나고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전라북도 정도라니 상당히 남하했다.포도밭이 이어진다. 이태리 포도주도 유명하다. 식탁마다 와인이 곁들여진다. 일찍 떠나기도 했지만 스케쥴상 11시경 점심식사를 하고 폼페이 관광에 나섰다. 폼페이 번영했던 로마제국의 도시 폼페이는 베수비오 화산의 폭발로 도시전체와 2만여명의 주민이 함께 화산재에 파묻힌 비운의 도시이다. 화산재가 5m나 쌓였다니--도시 전체가 미라의 형상이 되어버린 폼페이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로마 귀족들 사이에서 인기높았던 도시였다. 베수비오 산이 아득히 보인다. 당시의 비운을 겪고서도 의젓이 서 있는 모습이 대견스럽기도 하다. 당시 호화스런 귀족의 집으로 목욕탕,정원,마차길,우물, 공연장,여관 등등 넓은 광장에는 현대물의 조각상들이 어우러지게 전시되어 있다. 마차길에는 바닥의 큰 돌은 사람 키 만큼 파서 만들었기 때문에 단단하여 수명이 길고 밤에도 통행이 가능토록 흰점돌을 박아 야광 역할을 하게 했다. 마차길이 지나도록 바퀴길을 만들고 물이 가득 찼을 때 건너는 다리를 놓을 때도 반드시 마차 바퀴길을 감안해서 과학적으로 길을 만들었다. 폼페이를 관광하고 소렌토 방향으로 - 폼페이를 향해 남으로 폼페이 바닥돌이 예사롭지 않다. 밤에도 갈수 있게 야광 표기돌을 박고
곳곳에 공동수도가 골목길 포장도 완벽하다 관광객 인파 징검다리돌과 마차수레바퀴길 목욕장 공연장 소렌토와 아말피 바닷가 해안도로를 달리면서 소렌토의 절경이 창가에 앉은 관광나그네들을 흥분시킨다. 너무나 아름다운 해안절벽의 풍경이다. 잉크빛 바다와 하늘,깎아지른듯한 절벽해안이 리아시스식으로 이어지고 구름낀 산을 배경으로 업고 앉은 주황색 지붕의 소렌토는 그야말로 한폭의 수채화이다. 소렌토를 보고 이어 카프리로 배를 타고 건너야 한다. 그 전에 우리가 그토록 소망하는 아말피 해안을 보기 위해 꼬불꼬불한 해안도로를 달린다. 올리브나무들이 울창한 지역을 지나 드디어 포지티노와 아말피로 가는 방향표지판이 우리 일행을 반긴다. 아말피 해안이 드디어--마을이 보이고 해안절벽이 이어진다. 해안으로 걷는 스케쥴도 있나본데 우리는 차안에서 그리고 잠시 내려서 사진 찍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소렌토에서 카프리까지는 배로 불과 30분이면 간다. 소렌토 항구도시를 걸어본다. 세계적인 전설의 테너가수 엔리코 크루소가 머물다 사망했다는 빅토리아 호텔도 관광명소 중의 하나이다. 이태리 어느 작곡가가 그를 애도하며 작곡한 노래라고 가이드는 음반을 틀어주었다. 이제 배를 타고 카프리 섬으로 간다. 카프리섬 관광은 옵션으로 되어 있었지만 전원이 가기로 했다.
베수비오 화산은 어디서나 보인다. 아름다운 소렌토항이 모습을 보인다. 올리브나무가 유별나게 많다.
아말피로 가는 길 차창 밖으로 보이는 그림같은 풍경 바다만 아니라 바위산도 절경이다. 아말피 마을이 보인다. 아말피 카르소가 머물다 사망했다는 빅토리아호텔도 보인다. 엔리코 카루소를 기념 작곡도- 카프리섬으로 가는 배를 타러 카프리로 가는 배 해안 풍경 카프리섬 불과 30분만에 카프리섬에 도착했다. 배에서 내린 다음 다시 버스로 꼬불꼬불한 도로로 산을 오른다. 체어리프트를 타기 위해서다. 체어리프트는 한사람씩 타게 되어 있다. 두명씩 타는 리프트보다 좀 두려움이 있는듯하다. 약 15분을 타고 가면서 발 아래로 보이는 경치 멀리 바닷가와 산 풍경을 사진으로 찍기도 하고 오가는 관광객끼리 손짓,미소로 인사를 나눈다. 남산케이블이 4분정도이니 비교하면 꽤나 긴 거리다. 정상에 올라 바다멀리 어렴풋이 보이는 베스비오산도,가까이 해안쪽에서의 요트와 카프리의 하얀집 주택가도 보인다. 정상의 카페에서는 아이스크림,음료등이 인기를 끈다. 체어리프트를 타고 내려와서 해안 물가를 걸었다. 명경같이 맑은 물은 속이 훤히 다 들여다 보인다. 이제 배를 타고 나폴리로 간다. 나폴리까지는 한시간 가량 걸린다. 카프리행 큰 유람선도 보인다 카프리까지는 30여키로로 30분이 걸린다. 카프리 지도 아름다운 카프리섬 카프리섬은 관광객이 많다. 씨푸드 피자 음료 -- 체어리프트를 타고 15분 걸려 정상에 오른다. 리프트에서 본 풍경 정상에 도착 정상에서 보는 해안 풍경
물색갈도 곱고 너무 맑다. 카프리 시가 풍경 나폴리 18년전 처음으로 나폴리를 찾았을 때의 인상이나 지금의 감상은 똑 같다. 어둠침침하고 오래되고 퇴색된 느낌의 항구도시-이 나폴리가 세계3대미항이라니--그 의문이 안풀린채 다시 찾은 나폴리. 배에서 내리니 달걀성이라 불리는 카스텔델오보성이 바다쪽으로 뽀죽히 내다본다. 카폴리는 그리스이후 수많은 국가의 식민지로 지내 이 건물도 프랑스식민시대에 건축한 것. 석양의 모습이 아름답다고 한다. 나폴리하면 산타루치아 노래로 유명한 곳이다.산타루치아항이 바로 여기이다. 세계3대미항의 기준에 대한 가이드의 설명으로는 관광객입장에서 재는 기준이 아니라 항구 주민들의 행복지수로 평가한단다. 그곳 삶에 만족하면서 다른 곳으로 이주하기 싫은 마음을 평가한단다. 영화를 보여 주었다. 웰컴 투 사우스 라는 코미디영화로 북쪽 밀라노 인근에서 우체국 직원으로 근무하는 주인공이 밀라노로 근무지로 옮기기 위해 장애인 흉내까지 내다가 적발되어 멀리 남부 나폴리로 귀양(?)까지 가지만 그곳 생활에 점차 적응하다 보니 정이 들어 만족하게 된다는 영화. 남과 북의 극심한 빈부차와 선호도를 표출한다. 국회에서 심하게는 남부를 떼내어 북아프리카공화국이라는 작명까지 하여 나라를 달리하자는 발의까지 하는 정도라니--못살고 지저분하고 질서가 없고 마피아가 지배하는 무법의 항구도시 나폴리 그러나 천혜의 자연 즉 북쪽에서는 볼수 없는 아주리색의 푸른바다와 하늘 날씨만큼은 절대적으로 나폴리가 최고이다. 버스를 타고 나폴리 시내를 관광한다. 7층아파트에서 줄달린 바가지로 면요리를 배달한다는 말에 어안이 벙벙하다. 나폴리하면 피자가 유명하다. 대학로의 이태리식당 디마테오 피자집이 나폴리 피자 전문집이다. 고속도로를 달려 저녁 7시경 식당에 도착하여 저녁을 먹고 바로 호텔에 입숙했다. 남부의 관광을 모두 마치고 내일부터는 다식 북상하면서 르네상스의 발상지 피렌체로 향한다. 카스텔 델 오보성 시내 아파트 풍경 다음은 피렌체, 친퀘테레 편입니다. |
첫댓글 무심코 다녀왔던 여정이 아름다운 사진과 훌륭한 글로 감회가 새로워집니다 감사합니다
다녀 오셨군요. 감회가 새롭다니 반갑구요. 고맙습니다.
한 때 우리나라에 카프리맥주 광고가 나와서 카프리섬에서 나온건가 했었는데 섬에 없더군요. 이태리엔 이태리타월 없다는 말이 실감나죠.
리프트 아래 풀들 중에 꽃이 없는 풀이 없는것 같았는데....
ㅎㅎ 재미있네요? 90년대 카프리 맥주와 피자가 광고로 유명했던 것 같은데--체어리프트 발아래엔 여러 야생화들이 많이 피어 있었어요,
하도 작고 찍기도 불편해고--몇가지는 찍어 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