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16 보령 오서산 송년기념 산행 후기
드디어 2017년 송년기념 산행의 날이 되었습니다. 일기예보의 눈소식에, 07시 출발이 다소 걱정스러웠지만 추워진 날씨 속에서 산행채비를 하는데는 다른때보다 한결 여유로웠네요.
오늘도 박남춘국회의원께서 송년산행길을 배웅해 주셨습니다. 바쁘신 가운데에도 거의 빠짐없이 일년동안 이른 시간에 나와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컷습니다.
출발한 버스는 막힘없이 달려 어느덧 오서산자연휴양림 주차장에 도착하였고 간단히 체조로 몸을 풀었습니다.
다행히 오서산쪽에는 눈이 오지 않았네요. 아스팔트길을 15분가량 걸어 올라가다보니 자연휴양림 매표소가 나왔고, 12월부터 2월까지는 입장료 면제라 가볍게 매표소를 지나 월정사 방향으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산 중턱에 오르니 매서운 한파속에 바람까지 세차게 불어 아찔했지만, 오히려 청량한 한기에 더운 체온이 알맞게 조절이 되니 지치지않고 더 잘 오를 수 있었습니다. 2시간여만에 오른 산 정상부 정상석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산 아래에 탁트이게 펼쳐진 천수만과 보령시, 홍성군, 청양군 지역의 멋진 풍광을 눈과 마음에 가득가득 담으며 충만한 기분으로 바로 하산길에 들었습니다. 잔설과 빙설이 남아 위험하기에, 안전한 하산을 위해 각자 준비해간 아이젠을 신었네요. 조심조심 미끄러운 눈길을 내려오다보니 어느덧 자연휴양림에 들어섰고, 마지막으로 무사히 하산을 마치신 회원님들을 태우고 맛있는 점심이 기다리고 있는 광천 한밭식당으로 고고! 광천시장 안에 위치한 식당에서 오랜만에 옛날식 한우불고기의 맛을 보았네요. 건배주로 먹은 달달하면서 약간의 탄산이 느껴지는 광천생막걸리가 시원하게 목젖을 넘어가는데, 한해의 산행이 안전하게 마무리 되어서인지 유난히 시원하고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식사후에 잠시 광천김과 젓갈로 유명한 광천시장을 둘러본후 귀경길에 올랐습니다. 송년산행인지라 2017년도 월별 산행지 보고를 간략히 드리고, 일년동안 열심히 참여해주시고 자리를 빛내주신 회원분들에게 약소하지만 정성이 담긴 상품들을 전달 하였습니다. 그리고나서 가벼운 오락시간과 행운권 추첨시간을 가져 참여하신 회원 모두가 한바탕 웃음 짓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 한분 한분 작은 선물이라도 드릴 수 있어서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돌이켜보니 참 빠르게 일년이란 시간이 지난듯 합니다. 다행히 산행때 큰 안전사고 없이 한해가 마무리 되어서 애정을 가지고 열심히 참여해주신 회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배려와 이해속에 운영진의 말에 잘 따라 도움을 주셔서 가능했네요. 그리고 일년동안 여러모로 수고해주신 임원진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매월 안전운행을 해주신 제로쿨투어 운전기사님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미추홀논고산악회 회원여러분,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2018년 새해에도 더 멋진 산행지에서 건강하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함께 공유하고 싶습니다.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하며, 늘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과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미추홀논고산악회
회장 신중현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