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기도편지
다섯 번째 우물
이번 우물은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고, 사람의 손으로 판 첫 번째 우물이라 더욱 감동이 큽니다.
마지막 바위 구간을 지날 때는 발전기와 소형 장비까지 동원해 꼬박 4일 동안 바위를 깨트린 끝에야 비로소 시원한 물길이 솟구쳤습니다.
지금은 태양광 패널과 파이프를 설치하는 마무리 작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솔라 펌프를 통해 끌어올린 소중한 물은 곧 '카가디 교회'와 '현지 숙소'로 연결되어 귀한 생활용수로 쓰일 예정입니다.
요즘 환율이 너무 올라 중장비 비용(1,500만 원)이 큰 부담이었는데 수작업과 솔라 시스템을 도입한 덕분에 약 615만 원으로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었습니다.
카가디호텔에서
한달을 채우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총을 든 경찰이 입구를 지키고, 따뜻한 온수, 안락한 침대가 마련된 좋은 곳이었지만 제 마음을 평안케 할 수 없었습니다.
현지 목사님의 말씀이 문득 떠오릅니다. 무장한 경비원들의 삼엄한 보호보다, 제 무의식은 아이들이 있는 이 품을 훨씬 더 안전한 곳으로 느끼고 있었나 봅니다.
돌아오자마자 보안 알람과 센서들을 보강하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 저는 다시 카가디 사역지로 향합니다.
길 위해서도 저의 안전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후원아동 소식들
중고등학생이 되면서 학업을 중단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그 선택 뒤에 삶의 무게를 생각해봅니다.
어려운 학업, 가정의 형편때문에 노동현장으로 떠밀리는 등
예기치 못한 삶의 변화들(임신) 속에서 그들이 내린 결정은 그 순간 할 수 있었던 최선의 몸부림이었을 것입니다.
이곳에서 그들을 가까이지켜 보기에 마음이 많이 아프지만
행복은 정해진 길 위에만,
남들이 모두 가는 길에만 있는 것이 아님을 믿습니다.
제가 이 불안하고 불편한 환경 속에서도 여전히 행복을 누리듯, 그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하시는 주님을 만나길 기도합니다.
우물후원금
김계순 100만원 곽수정 200만원 안영녀 15만원 이애경 30만원
Y and P 600$ 최희찬 10만원
오선주 20만원 타코마새생명장로교회 950불 길행부 2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