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11일 일요일, 날씨 : 맑고 더움
제목 : 김제 금산사
한가위 연휴다. 더구나 딸이 11월 5일 결혼하므로 결혼 전 마지막 자유 여행이다. 물론 나중에는 사위랑 함께 할 수도 있지만 현재 딸과 우리가 오롯이 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 도 있다. 장소를 물색해 보았으나 마땅히 가야할 곳을 정하지 못해서 이리저리 탐색하고 있다가 재난지원금 이야기가 나와서 지난번에 딸이 광양은 시민들에게 70만원을 준다고 해서 검색했더니 19세 이하는 70만원 19세 초과는 40만원이라는 결과를 딸에게 들려주다가 김제는 100만원씩이라고 했더니 놀라더니 그럼 김제는 어떤 관광지가 있냐고 해서 금산사, 벽골제가 있다고 하자 그럼 김제를 안가봤으니 그리 가자고 했다. 그래서 김제 중에서 금산사를 먼저 가기로 했다. 금산사는 내가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처음으로 가고 그 다음에 여러번 가본 곳이다. 최근에는 예전 삼호반점을 운영하다가 지금은 편의점 이마트24시를 하는 서동원부부와 대둔산을 가면서 금산사를 들린 기억이 난다. 금산사에 가면 제일 먼저 봐야할 개 미륵전이다. 미륵전에 있는 석고미륵여래입상은 국보 제62호며 높이가 12m에 달한다. 일반 아파트 높이 4층에 해당한다. 그래서 석고미륵여래입상을 모신 건물 이름은 무려 세 가지다. 제일 위에 있는 현판은 미륵전이고 가운데 현판은 홍화지회, 1층에는 대자보전이다. 이토록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석고미륵여래입상은 많은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있다 . 이처럼 금산사에는 국보와 보물이 참 많았다. 그만큼 문화적 가치를 높은 절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절을 한참 동안 관람했다. 닐씨가 맑았으나 오히려 더웠다, 그런데 금산사라는 절은 이상하게 절 마당에까지 차가 드나든다. 그러니 고요해야할 산사가 그런 차량 소음으로 인하여 먼지도 나고, 소음으로 인하여 주변이 시끄러워 조용히 절을 관람하기에는 일치감치 포기해야 할 것이다. 제1 주차장이던가? 거기에 주차하곤 걸어들어다니게 해애할 것으로 보인다, 선암사과 송광사처럼 말이다, 아무나 차량이 드나드니 걸어다니는 사람도 불편하고 차량도 빨리 달리지 못하니 짜증도 날 것이다. 아래 주차장에서 금산사까지 걸어가면 운동도 되고 주변의 맑은 공기도 마실 수 있기 때문에 일거 몇 득은 될 것이다. 그러나 차량이 다니니 그런 장점이 먼지 속으로 빠져버린다. 아무튼 안에는 매우 좋은 관광지이나 입구는 그러지 않아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