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Ⅱ 두 번째 별 투어 보고 : 섬웨어 아웃데어 ‘전략적 타협’의 또 다른 이름〕
'섬웨어 아웃 데어'(Somewhere out there)‘라는 팝송 가사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우리나라 말로는 ‘저멀리 어디선가’이고요, 1986년 스필버그가 기획했던 만화영화 속에 나오는 노래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제목이 완전히 다르게 소개되어 상영되었는데요, 원 제목은 '언 아메리칸 테일'(An american tail)‘이고 직역하면 ’미국의 꼬리‘로 주인공은 러시아에서 미국 뉴욕으로 이민온 쥐 가족 이야기이죠.
오늘 찾아온 잠실한강공원 선착장 주차장에서 꼭 이 노래 가사 '섬웨어 아웃 데어' (=저 멀리 어디선가)를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저 정동희는 지금까지 약 16년간 송파구청 사거리에 아지트를 유지하고 있고요, 이 외에도 여러 입장에서도 잠실한강공원은 남다른 곳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자전거 타고 많이 찾아왔던 곳이고요, 공식적으로는 작년5월 ‘서울시장 12개의 별’ 시즌1 때 찾아왔고요, 오늘 두 번째로 시즌2를 맞이하여 찾아왔습니다.
저의 송파 아지트에서 한강 쪽으로 바라보면, 초창기에는 잠깐 한강이 잘 보였습니다. 2008년부터는 6,864세대나 되는 파크리오아파트가 준공되고 나서는 한강이 조금만 보입니다. 그런데 파크리오아파트와 저의 아지트 사이에 또 다른 대형 아파트가 준공되면 아마 거의 한강은 안보일 거 같습니다.
그런데 과거 미성 · 진주아파트 등이 재건축을 위해 2020년 모두 헐어졌습니다. 하지만 층수에 대한 욕심으로 헐린 지 3년차인 2022년 지금까지 모든 게 장기간 중단되어 있는 현장을, 매일 저는 바라보고 있습니다.
‘섬웨어 아웃 데어' (=저 멀리 어디선가) 노래를 틀어놓지 않아도 마치 모두 헐어진 길 건너 현장에서 들리는 듯 합니다.
빌보드 챠트 2위까지 1986년 올라갔던 '섬웨어 아웃 데어' 노래의 마지막 구절은
“꿈이 이루어지는 곳에서(Out where dreams come true)”이라고 마무리합니다,
‘미국에 가면 고양이가 없다'고 쥐들이 떼창을 하며 독일 함부르크에서 미국으로 가는 배에 올라탈 때만 해도, 드디어 해피엔딩의 행복한 이야기들만이 내일부터 진행될 거 같았죠,
하지만 미국에 도착하기도 전에 가족은 헤어지고요, 물론 애니메이션 특성 상 결론은 어메리칸 드림으로 끝납니다.
하지만 미국에는 ‘쥐로 변장한 고양이’가 출현되며 「미국에 가면 고양이가 없다」는 떼창 노래가사가 엉터리임을 깨닫고 현실을 나름 직시하는 (적절한 그리고 전략적 타협) 과정을 통해서 해피엔딩이 된거죠.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은마아파트가 이번 달 35층 정도로 재건축이 시작되는 점을 감안할 때, (적절한 그리고 전략적 타협)이 경제적으로도 더 효용이 높을 수도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보고 사진은 30일(일) 오후에 추신으로 업데이트됩니다.
https://youtu.be/PQGJ6MMJt8o
<시즌Ⅱ 12개의 별 투어 향후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세 번째 별) 2022년 11월27일(일) 오전9시 뚝섬 한강공원 주차장
(네 번째 별) 2022년 12월25일(일) 크리스마스 오전9시 잠원 한강공원 압구정주차장
(다섯 번째 별) 2023년 1월29일(일) 오전9시 반포 한강공원 주차장
(여섯 번째 별) 2023년 2월26일(일) 오전9시 이촌 한강공원 주차장
(일곱 번째 별) 2023년 3월26일(일) 오전9시 여의도 한강공원 주차장
(여덟 번째 별) 2023년 4월30일(일) 오전9시 망원 한강공원 주차장
(아홉 번째 별) 2023년 5월28일(일) 오전9시 난지 한강공원 주차장
(열 번째 별) 2023년6월25일(일) 오전9시 양화 한강공원 주차장
(열한 번째 별) 2023년7월30일(일) 오전9시 강서 한강공원 주차장
(열두 번째 별) 2023년 8월 27일(일) 광화문광장 오전9시 광화문스타벅스 앞
#시즌2, #12개의별투어, #정동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