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솥에 하나 가득 어릴적 먹었던 단팥죽맛 부산부평시장 맛집 노점단팥죽
어릴적 초등학교 앞에 있던 포장마차에서 파는 단팥죽은 겨울날 내호주머니를 탈탈 털어가던 방앗간중 하나였다
눈이 내리거나 바람이 불어 추운날 달고 맛있는 뜨거운 단팥죽 한그릇은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금년 여름에 부산여행 갔을때 국제시장 팥빙수 골목에서 시원한 팥빙수를 먹었는데 겨울이 되면 팥빙수 대신 단팥죽을 판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이번 여행에는 단팥죽을 먹으려 가려고 있는데 지인이 국제시장 옆 부평시장에 유부보따리가 먹을만 하다고 해서 찾아갔다가 유부보따리 보다 더 맛이 있는 단팥죽을 발견했다.
커다란 스댕솥에 하나가득 끓고 있는 단팥죽의 포스는 내가 예전에 좋아하던 그분위기 그향기여서 얼른 한그릇 주문하니 작은대접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단팥죽을 받았다
단팥죽에 찹쌀떡을 몇 개 넣고 수저로 푸욱 떠서 단판죽을 먹어보니 입에서 살살녹으면서 입안에 감도는 팥의 향과 달달하면서도 부드런운 맛이 어릴적 그맛을 생각나게 만들었다.
다음에 부산가면 다시찾아가서 먹고 싶은 생각이 가끔 드는 부평시장 단팥죽은 국제시장 지하고 7번출구를 지나서 중구청 방향으로 올라가다가 오른편에 국제시장 B동 간판에보이는 맞은편 부평시장 골목으로 들어가서 깡통시장 깡통골목 41을 찾아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