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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 일시 : 2021. 5. 22(토). 04:51 ~ 16:37
◆ 산행 장소 : 운달산 종주산행 (수리봉 - 성주봉 – 운달산 – 단산 – 오정산 –진남교반)
◆ 산행 코스 : 당포1리 마을회관 – 성주사 – 대슬랩– 수리봉 – 성주봉 – 운달산 – 석봉산 – 조항령 – 활공장 – 단산
– 배나무산 – 부운령 -오정산 – 3태극 전망대 – 토기비리 – 고모산성 – 진남휴게소
◆ 거리 및 시간 : 25.9km, 11시간 57분 (운동시간 10시간 46분, 휴식시간 1시간 11분)
★ 날머리 진남휴게소에서 들머리 당포1리 마을회관까지는 문경 개인택시를 이용했다. 요금은 22,000원
★ 들머리에서 대슬랩 - 수리봉 - 성주봉 - 운달산까지는 암릉과 업다운이 심하고 위험한 밧줄구간이 많아
1시간에 1km를 조금 넘는 속도로 느리게 진행하였고,
조항령에서 활공장까지는 시멘트 도로,
활공장에서 단산까진는 나무데크길 & 계단
이후로 오정산까지 수시로 나무데크길 & 계단을 오르내렸는데 지금도 데크길 공사는 진행형이다.
04:50 문경읍 당포1리에서 성주봉 - 운달산 - 단산 - 오정산 - 진남교반까지 26km 종주산행을 시작한다.
04:51 당포1리 마을회관 공터에 주차하고 산행에 나선다.
내비 주소 : 당포1리 마을회관 (경북 문경시 문경읍 당포길 121)
뒤에 보이는 수리봉. 산 전체가 온통 바위투성이다.
옥소영각(玉所影閣)
옥소영각은 조선시대 대문장가인 옥소 권섭의 영정을 봉안하기 위해 건립된 건물이다, 옥소 권섭의 영정은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였길 박물관에 전시 중이다.
옥소 권섭(1671~1759은) 조선후기에 활동한 문인으로 총600여책에 달하는 문집에 방대한 양의 한시문과 국문시가를 남겼다. 특히 친필 유고인『옥소고』는 18세기를 살다간 사대부 문인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 다음 백과
10여분이면 도착하는 성주사. 왼쪽 대웅전 옆(가운데)으로 등산로가 열려있다.
성주사 앞에 세워진 성주봉 등산로
성주사 대웅전을 돌아서면 성주산 등산로가 열려있고 이정표도 세워져 있다.
시작부터 힘을 빼는 급경사 나무데크 계단
경고문을 담은 경고판이 운달산을 지날때까지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대슬랩 구간. 저 위 암봉이 수리봉이다.
경사진 바위슬랩이 100여m 가량 이어진다.
홈이 없는 일반 슬랩과는 달리 발을 디딜 수 있는 계단식 슬랩으로 주의해서 오르면 산객들은 어렵지 않으나 무서운 사람은 슬랩 우측 나무가 많은 가장자리로 나무를 잡고 조심스럽게 오르면 된다.
대슬랩을 오르면 만나는 미인송(인어송)
수리봉 정상 직전에서 내려다본 산북저수지
수리봉에 오르며 전망이 터지는 곳에 이르자 주흘산(뒤쪽)이 얼굴을 내밀고 진하게 격하게 환영 인사를 해온다.
05:50 1시간 만에 수리봉에 올라왔다.
대슬랩 구간에서 바위가 비에 젖어 있어 진행하기가 어려워 우왕좌왕 하면서 시간을 많이 보냈다.
수리봉(鷲峰, 600m)
조선시대 문인 권섭이 이 마을에 거주하였으며 문경새재 였길 박물관에는 선생의 관련 자료가 많이 소장되어 있다. 그 당시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지동(현 당포1리) 고지도에는 이 봉우리가 독수리를 뜻하는 취봉(鷲峰)으로 기록되어 있고 취(鷲)는 독수리를 뜻하는 것으로 이 마을 사람들도 수리봉으로 부르고 있다.
성주봉 진행방향에 앞을 분간하기 어려운 안개가 덮혀있다.
수리봉을 지나 성주봉, 운달산으로 가는 길에는 20여m의 밧줄 구간이 자주 나온다.
밧줄 구간이 몇군데인지 세다가 잊어버렸다.
문경의 진산, 100명산인 주흘산
시루모양인 봉우리 전체가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들머리 당포1리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지나온길. 능선끝이 수리봉
07:12 성주봉. 2.8km를 2시간 20분에 왔으니 1시간에 1,4km를 온 셈이다.
성주봉(912m)
성주봉은 운달산의 지봉임에도 거의 육산에 가까운 운달산과는 사뭇 다른 암봉이다. 마을 앞에서 보면 성주봉은 그림 같은 암봉미를 갖춘 아름다운 산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이 산은 높이가 900여미터 정도에 지나지 않으므로 쉽게 생각할 가능성이 있지만 상상이상으로 험악한 산이므로 산행 경력이 일천하거나 모집산행, 단체산행으로 이 산을 택한다면 큰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없다.
그리고 하산길의 일부는 산길이 선명하지 않은데다 급경사에다 암봉, 암석이 즐비하여 안전에 아무리 신경을 써도 모자라지 않을 산이다. 보조자일 정도는 필히 휴대해야 한다. - 한국의 산하
비박하기 좋은 이런 곳은 지나가면서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꼭 챙겨봐진다.
운달산 오름길에 있는 동굴
동굴 내부
08:35 운달산에 도착했다.
운달산
높이 1,097m. 용암산(龍巖山)이라고도 한다.
소백산과 북동쪽에 이웃하고 있는 산으로 비교적 교통편이 나빠서 덜 알려진 산중의 하나다. 운달산은 오염되지 않은 자연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깊은 산이다.
또 1000m가 넘는 높이에 걸맞지 않게 겉보기에 정상이 불분명한 것이 특징이다. 반면 정상에 이르기까지는 몇 개의 작은 봉우리를 넘어야 하는 공룡능선이 이어져 오르고 내리는 등산의 묘미를 느끼게 한다.
정상 바위에서는 대미, 주흘산, 백화산 등이 눈앞에 보이고 펑퍼짐한 능선에는 수림이 빽빽하다. 이와 함께 급경사와 바위를 타고 능선 바로 옆을 도는 힘든 구간도 있어 감칠 맛을 더해준다. - 다음 백과
새로운 정상석을 세우면서 깨서 버려졌던 옛날 정상석을 다시 세워놓았다.
문경대간 안내도
운달산을 지나면 조항령까지 이렇게 좋은 길이 이어진다.
배가 나온 사람은 걸리는지 여기를 지나볼 일이다.
09:05 석봉산 정상. 운달산을 지나면서 부터는 시간안배를 위해 아주 빠른 걸음으로 왔다.
09:35 조항령.
단산 가는 길에 바라본 울퉁불퉁 근육질의 성주봉
주흘산
조항령에서 활공장 가는 길에 정자를 지어놓고 쉬어가란다. 활공장까지는 시멘트 길이다.
아침에 올랐던 수리봉에서 성주봉
활공장 앞에 있는 단산 별빛전망대. 사방팔방 막힘이 없다.
오른쪽 주흘산, 그옆 조령산 가운데 꺼진 곳은 이화령, 왼쪽은 백화산까지 백두대간 문경구간
이쪽은 주흘산에서 포함산, 월악산 영봉, 대미산까지 백두대간 문경구간
별빛전망대에서 바라본 가야할 단산
10:18 활공장
활공장 아래에 별빛전망대가 있고 오토켐핑장이 있고 카페와 편의점이 있다.
활공장에는 모노레일이 올라오고 이렇게 벽을 세워 갤러리 문경을 운영하고 있다. 활공장에 서면 이렇게 조망이 좋은 곳을 찾아보기 어려울 것 같다.
수리봉의 대슬랩
왼쪽 주흘산에서 가운데 꺼진 곳은 하늘재, 바위가 많은 뽀족한 포암산이고 그 옆 월악산 영봉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그리고 대미산을 지나 황장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
왼쪽 끝 수리봉에서 성주봉, 운달산을 지나 활공장 아래 별빛전망대까지 지나온 능선
가야할 단산과 오정산 안내도
활공장에서 단산가는 길은 이렇듯 인공으로 조성된 피곤한 길이다.
단산 가는 길에 돌아본 활공장과 뒤로 하얀 바위산이 포암산, 포암산 오른쪽이 월악산 영봉이 고개를 내밀고 대미산과 황장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문경구간.
아침에 안개가 자욱이 낀 날씨가 맑게 개여서 훌륭한 조망을 선사한다.
경치를 즐기면서 이른 점심을 먹는다.
왼쪽 조령산과 오른쪽 주흘산
11:35 단산. 여기도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단산(檀山, 959m)
경상북도 문경시 산북면에 위치한 단산은 서쪽과 남족으로 두 줄기를 뻗어내려 봉명탄광으로 유명한 봉명산과 경북팔경 중 으뜸을 자랑하는 진남 교반의 오정산을 솟구치게 한 후 뛰 영강에 스르르 잠기게 된다. 959m에 달하는 정상 부위의 평평한 산세가 푸른 하늘에 제단을 펼쳐놓은 것만 같은 형상이라 마치 이곳 선암산에 살던 신선들이 하늘에 제사를 올리기위하여쌓은 거대한 하늘 제단 같다.
문경은 1988년에 41개 탄광에서 7,000여명의 근로자가 경상북도내 석탄 총생산량의 57%를 생산하는 대표적인 탄전지대였다.
탄전지대는 단산을 중심으로 발전하였는데 운달산과 단산, 오정산을 중심으로 탄전이 모여 있다. - 한국의 산하
12:13 배너미산에 도착했다.
저 끝 뾰족한 봉우리가 가야할 오정산이다.
돌아본 단산
13:47 뛰다시피 내려오니 부운령이다.
여기만 올라서면 오정산일까?
왼쪽 단산에서 배너미산, 부운령을 지나 오정산에 도착했다. 단산 오른쪽에 희미한 봉우리가 활공장
14:04 드디어 오정산에 도착했다. 2봉, 3봉을 거쳐 4km만 가면 끝이다.
오정산
오정산(烏井山, 804.9m)은 대미산에서 뻗은 한 줄기가 운달산을 지나 호계면 마성면과 경계를 하며 남으로 길게 뻗어 경북팔경 중 제일인 진남교반을 만들고 힘차게 솟아 있는 산이다.
이 줄기가 운달산 조항령, 단산, 배나무산, 부운령을 지나 마지막으로 오정산에 와서 끝이 나는데 오정산 정상에서 보면 문경시의 모습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또 산 이름과 맞게 석탄이 많이 매장되어 있어서 광산이 많이 있었던 산이기도 하며 옛날 오정사가 있었다고 한다. 조선조 학자 서거정의 팔경에서도 『오정종루』가 나온다. - 한국의 산하
15:32 삼태극(3太極) 전망대
산과 물, 그리고 길이 만들어 내는 세 개의 태극문양(太極文樣)을 이르는 말로, 낙동강 상류의 영강 물줄기와 오장산의 산줄기, 그리고 옛 국토3호선의 길줄기가 각각 삼태극 문양을 낸다. 그 모습이 마치 금강산을 방불케 한다고 해서 '문경의 소금강'으로 불리기도 한다.
삼태극 전망대에서 산태극, 물태극, 길태극의 오묘한 경치를 내려다 보면서 쉬어간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진남교반. 앞이 어룡산이고 오른쪽 다리 옆이 진남휴게소로 오늘산행의날머리다.
관갑잔도(串岬棧道) - 관갑의 사다리길
요새는 함곡관처럼 웅장하고
험한 길 촉도 같이 기이하네
넘어지는 것은 빨리 가기 때문이요
기어가니 늦다고 꾸짖지는 말게나
★조선시대 면곡 어변갑 선생이 이길을 지나며 쓴 시로 토끼비리를 지나가는 것이 매우 험난하고 힘이 들었다는 내용의 시
토끼비리
토끼비리는 오정산이 엉강과 접하는 험한 벼랑의 바위를 깍아서 선반처럼 만든 길이다. 영남대로에서 가장 위험한 곳에 위치하며, 길 중에서는 최초로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문헌에는 “관갑천은 용연의 동쪽 벼랑을 말하며 토천이라고 한다. 돌을 파서 만든 잔도가 구불구불 6, 7리나 이어진다. 전해 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고려 태조 완건이 남쪽으로 진군할 때 이곳에 이르러 길이 막혔는데, 마침 토기가 벼랑을 타고 달아나면서 길을 열어주어 진군할 수 있었으므로 토천이라 불렀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길 전체의 길이는 500m 정도이며 벼랑의 석화암 바위를 인공적으로 절단하여 암석 안부를 파낸 곳으로서 오랜 세월 동안 이길을 니나다니던 선인들의 발자취를 그대로 느낄 수가 있다.
고모산성
고모산성 진남문
16:33 11시간 53분만에 진남휴게소에 도착했다.
문경 개인택시를 불러타고 들머리 문경읍 당포1리로 이동하여 차량을 회수하고 귀가길에 오른다.
첫댓글 아름다운 조망 실컷하셨겠네요, 고모산성과 토끼벼리길도 잘 있던가요?
홀로 가시덤불 고모산성을 한 바퀴 돌아 토끼벼리길 끝에서 물길을 내려다 보았던 추억을 지금도 지니고 있습니다.
언제 또 가볼 수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잠시라도 옛 추억을 소환해서 들춰볼 수 있었다니 좋은 일 입니다.
기회가 되어 다음에 가게되면 고모산성과 토끼비리 길, 그리고 영강 물길이 많이 반길 겁니다.
건강지키셔서 즐거운 산행 이어 가시길 빕니다.
대단하십니다.
기나긴 산행에 수고하셨습니다 ~^^~
등산로를 온통 데크로 치장을 해 두었는데도 계속해서 공사를 진행중이니 나중에는 발에 흙을 묻히지 않아도 이 구간 종주산행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건강지키시고 좋은 날 소주 한잔 합시다.
혼자서 전국의 산야를 주유하는 몽산이 진정한 산꾼입니다.
그대는 자연의 가치를 알고 사랑하며, 자연의 숨은 묘미를 즐길 줄 아는 멋쟁이 산꾼이고 체력 또한 철인이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내 스스로 경험할 수없는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게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칭찬을 해 주시면 죽을둥 살둥 모르는 천둥벌거숭이가 됩니다.
동행해 드리지 못함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시기가 어서 빨리 지나가기를 바라며 건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