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메시지_ 제116호/13011108/
1. 다문화 뉴욕시민 ‘느낌 아니까’

5일 미국 지방선거에서 뉴욕시장에 당선된 민주당의 ‘떠오르는 별’, 빌 더블라지오의 가족이 ‘헤어스타일 정치학’으로 주목받고 있다. 더블라지오는 이탈리아계 백인정치인이지만 흑인아내와 아이들은 정통 ‘아프리칸 아메리칸’의 머리모양을 고수했다. 다문화사외인 미국과 뉴욕의 정체성을 각인시킨 ‘전략정 성공’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더블라지오는 니카라과 혁명단체를 지원한 경력과 최상위층 소득세율 인상등 진보적 정책으로 주목받았다. 여기에 더해 아들의 둥글게 부풀린 곱슬머리 스타일인 ‘아프로’는 최근 뉴욕경찰의 표적검문이 되고 있는 흑인과 히스패닉 남성들애게 처지를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물로 신뢰받고 있다. 미국최초의 흑인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머리카락이 꼬이는 것을 막기 위해 짧게 자르고 미셀여사는 백인처럼 펴는 스타일인점에 비춰 미국흑인사회에서는 ‘더블라지오 가족이 오바마가 족보다 더 흑인의 자존심을 높였다’ 라는 말도 나온다 (한겨레신문, 동아일보 11.8일자 기사)
2.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임종을 체험하는 사람들’

잘 죽는 연습, 잘 사는 연습입니다. (한겨레신문 11.8)
5일 오후 서울 영등포동 효원힐링센터에서 진행된 죽음을 맞이하는 ‘임종체험’ 행사장. 참가자들이 관속에 들어가 있는동안 촛불 앞 영정사진속 참가자의 얼굴이 촛불에 어른거린다. 어둑한 불빛 아래 죽어서만 입는 수의를 걸친 채, 자신의 영정사진을 앞에 두고 마지막말을 유언장으로 적고 실제 장례에 쓰이는 좁은 관으로 들어가 눕는다. 그리고 어둠과 정적, 그 죽음의 상황에서 새로운 삶의 희망, 가족과 주변인들의 소중함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죽음의 순간, 나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삶이 만만치 않지만 그래도 아직은 못다 한 뭔가가 있기에 우린 오늘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 아닐까?
3. 대구선 라면이 서울선 짜장면, 수화도 사투리 있다.
청각장애인이 동작으로 의사를 표현하는 수화에도 사투리가 있다고 대구일보가 7일 보도했다. 서울과 영남, 호남, 충청지역에서 일부 단어를 서로 다르게 나타낸다는 것이다. 지역마다 수화표현이 다른 이유는 ‘표준수화’가 뒤늦게 정해져서이다. 이런 특성을 감안해 국가공인자격시험인 수화통역사 시험에서도 사투리 수화허용을 허용하고 있다. 말로 사투리를 해도 서로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는 것처럼 수화 사투리를 써도 뜻은 대체로 통한다고 한다. (중앙일보 11.8)
역시 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의 느낌과 진심인거 같다.
4. 중화권 수출용 김치 브랜드 신치 (辛奇)
중화권에 수출되는 국산 김치의 브랜드가 ‘辛奇(신기)’로 통일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통해 중국과 대만, 홍콩등 3개국에 김치의 상표권을 출원했다고 7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김치와 중국어 발음과 유사한 신기를 김치의 중화권 수출용 브랜드로 정했다. ‘신기’는 중국에서 ‘신치’로 읽히며 약간 맵고 신선하다는 뜻이다. 김치의 영문표기는 2001년 ‘Kimchi’로 정했으나 중국에서는 ‘한국식 파오차이’ ‘한식포채’ ‘절건포채’ ‘백채포채’등의 이름으로 김치를 수출해왔다. 김치의 중화권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국인이 발음하기 쉬운 브랜드와 신선한이미지로 중국등에 상표권을 출원하였다고 한다. 참고로 파오차이 한문은 포채(泡菜)는 중국에서 배추를 발효해 시큼하게 만든 채소를 말한다고 한다.
그동안 중국에서 우리의 김치가 그런 대접을 받았다니~ 미안하다. 김치야!
5. 박은선의 인권
“우리 아이는 분명 딸인데 아들로 몰아붙인다고? 만일 내자식에게 그런 짓을 하는 자가 있다면 총으로 쏴 버리겠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흑인여성 ‘캐스터 메세나’가 ‘남자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국제육상경기연맨은 성별검사를 하였고 “여성종목에 나갈 수 있다”고 발표하였다. 당시 남아공 체육회장은 국제육상연맹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며 그렇게 외쳤다고 한다. 최근 여자축구선수 박은선씨에 대한 성별 논란이 불거졌다. 그가 소속된 서울시청팀을 제외한 한국여자축구연맹소속 6개구단 감독들이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이미 2004년 아테네 올림픽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성별판정을 받았고 여자선수로서 문제가 없다는 결과도 받았음에도 올 시즘 득점왕을 차지하면서 눈부신 활약을 하니 다시 이런 어처구니없는 제기를 한다.
그녀를 가장 가슴 아프게 하는 것은 모르는 사람이 아닌 항상 같이 웃고 걱정해주던분이 그녀를 죽이려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역시 멋졌다 ‘단디 지켜봐라. 여기서 안 무너진다. 더 이상 안 넘어진다 지켜봐라’
그래 좀 지켜봐라~ 최소한의 상식과 인간적인 매너는 지켜야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