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주관 양응록(梁應祿) 돈암(遯庵) 양능양(梁能讓)의 후손 양주칠

[함산]

석주관 양응록(梁應祿) 돈암(遯庵) 양능양(梁能讓)의 후손 양주칠
竹圃 梁柱七 1848~1913 경릉무신1848,헌종14생 융희후계축졸 能讓遠祖
梁能讓~希寶-大秀-熯-挺漢-孝達-種福-德洙-柱七

竹圃梁君墓碣銘 稽樵文集 卷10

咸陽郡誌 / 姓氏
梁柱七 號竹圃南原人訥齋后高宗朝自南原來子孫居竹谷
咸陽郡誌 / 樓亭
此君亭 在竹谷西麓,梁柱七所建

양경환 ( 梁鏡煥 ) 全羅北道 南原郡 豆洞面 松基里 八統一戶
中奉大夫 號遯菴 梁能讓 二十八世孫, 吏判 諡文襄 梁誠之 十五世孫, 左贊成 號雪翁 梁淵 十三世孫, 郡守 梁允儉 十二世孫, 判決事 梁襄連 八世孫, 左尹 梁得漢 七世孫, 贈司僕寺正 梁遇潭 玄孫, 贈承旨 梁鍾輔 曾孫, 贈戶參 梁亨洙 孫, 梁柱台(同中樞) 子

양성지(梁誠之) 1415년(태종 15)~1482년(성종 13)
訥齋集卷之六 / 附錄 / 南原梁氏族譜序[李淑瑊]

南原訥齋梁先生。一日謂余曰。吾家族氏。舊有譜。今欲爲序而傳之。子其勿辭。余謹按高麗史地理誌。南原。古帶方國也。土之姓有九。曰梁，鄭，晉，尹，楊，黃，李，林，宋也。而梁最爲望族。高麗時。有曰

能讓。娶宗室左僕射王琳之女。任本府爲兵部郞中。是鄕職也。盖麗朝統三之初。特選州郡之望族。爲吏于鄕。世其官守云。能讓生
得謙。得謙生
得璜。得璜生
卓英。卓英生
堅。堅生
利升。利升生
忠立。忠立生
唐就。皆爲本府戶長。唐就娶別將鄭瑞椿之女。生子曰
俊。始登第起家。官至成均祭酒。娶將仕郞尹仲恭之女。生四子。曰
東弼，
東秀，
祐，
允儒。祐。奉翊版圖判書。贈通政大夫。戶曹參議。娶長沙監務朝宗李子虛之女。生子曰
碩隆。通憲判衛尉寺事。贈嘉善兵曹參判。曰
之碩。護軍。前室梁氏子友龍。繕工寺丞。參判娶別將驪興閔永宣之女。生三男三女。曰
九疇，
九膺，
九陽。九疇。中訓禮賓寺尹。贈純忠補祚功臣。崇政議政府右贊成。南原君。女長適樂安郡事沈龜生。次適原州牧使趙良。次適張允濟。贊成初娶嘉善鐵原府使張原卿之女。生一男一女。曰
敬之。承議三嘉縣監。女適司正李專命。後娶資憲全州府尹槐亭權湛之女。生二子。曰
誠之。中世宗朝辛酉科進士，生員。連捷文科及第第二人。今爲純誠明亮佐理功臣。崇政南原君。兼知春秋館事，弘文館 大提學。參議，參判，贊成之追贈封君。皆以公之故也。曰
信之。禦侮將軍，縣監。娶陟城君朴原鏡之孫。護軍准提之女。生一男二女。曰
瑊。將仕郞。女長適內禁衛廉有恒。次適保功將軍趙玉生。

大提學娶原川府院君邊安烈之孫。判官尙覲之女。生四子。曰

瑗。禦侮將軍，行大護軍。曰
琇。通訓行旌善郡守。曰
瓚。今通政承政院承旨。曰
琥。通訓行稷山縣監。大護軍娶平山府使草溪鄭箴之女。生二男一女。曰
治。司果。曰
濟。承仕郞。女適弘文博士礪山宋軼。生一女。治娶宗室永善正利之女。生二男一女。皆幼。郡守娶禦侮將軍羅州朴秉中之女。生一男曰
潤。承仕郞。承旨娶將仕郞鎭川宋常之女。生二男。曰
泂。通仕郞。曰
淑。從仕郞。縣監娶工曹佐郞晉州柳仁老之女。生二男二女。曰
潔。承仕郞。曰
活。從仕郞。女長適宗室楊麓副正粹。次幼。上將娶光山君金若恒之子。判官處之女。生二男一女。曰
璘。忠順衛司直。曰
璹。內禁司猛。女適內禁衛李發。生一男一女。璘娶通禮門柳閶之女。生二男二女。璹娶從仕郞羅弘線之女。生一女。此皆譜之大略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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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 23년 기미(1799) 12월 10일(계사)

23-12-10[28]  증(贈) 이조 판서 이정란(李廷鸞)에게 시호를 내리는 일은 대신(大臣)에게 문의하고, 고(故) 의사(義士) 왕득인(王得仁) 등 7인에 대해 정려를 세워 기리는 일은 그만두라고 명하였다.

○ 예조가 아뢰기를,

“지난번 전라도 유학(幼學) 유휘주(兪徽柱) 등의 상언(上言)으로 인하여, 이정란에게 시호를 내리는 일에 대해 도신으로 하여금 실적(實蹟)을 자세히 조사해서 보고하게 하라고 명하셨습니다. 전라 감사 조종현(趙宗鉉)의 장계에 여론을 채취하고 문적을 상고하여 이를 베껴서 책자를 만들어 예조에 올려보내 상께 여쭈어 처리하기를 청한다고 하였습니다.

이 책자를 보니, 고 소모사(召募使) 증 이조 판서 이정란이 의병을 일으켜 공훈을 세운 것은 본읍의 읍지(邑誌) 및 《해동명신록(海東名臣錄)》에 분명히 실려 있을 뿐만이 아닙니다. 문충공(文忠公) 이정귀(李廷龜)가 지은 묘지명(墓誌銘)에는 중흥(中興)의 위대한 공적을 세운 것으로 허락하였고, 선정신(先正臣) 송시열(宋時烈)이 지은 묘표(墓表)에는 문열공(文烈公) 조헌(趙憲)에 비기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충성을 기리고 절개를 장려하는 때를 맞이하여 이러한 충의로도 아직까지 시호를 하사받는 은전을 입지 못하였으니 사림(士林)이 한탄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당초 증직(贈職)했던 것은 다만 그의 증손인 고 상신(相臣) 이상진(李尙眞)의 존귀함으로 말미암았는데, 증직으로 시호를 내리는 은전을 받는 것은 격례에 어긋납니다. 대신에게 문의하여 상께 여쭈어 처리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하여, 윤허하였다. 또 아뢰기를,

“지난번 전라도 유생(儒生) 이이정(李爾鼎) 등의 상언으로 인하여, 구례(求禮)의 고 의사 왕득인 등의 충절에 대해 도신으로 하여금 실적을 자세히 탐문하여 보고하게 한 뒤에 상께 여쭈어 처리하도록 복계(覆啓)하여 윤허를 받았습니다.

방금 전라 감사 조종현이 조사하여 보고한 계본을 보니 ‘구례현의 일곱 의사가 순절한 실적을 상세히 탐문하여 보고하도록 구례현에 관문을 보내 통지하였습니다. 구례 현감의 첩정에 「본현 동쪽 20리 되는 곳의 지명이 석주(石柱)인데 바로 호남과 영남 사이의 인후(咽喉)가 되는 요충지입니다. 임진년(1592, 선조25) 동짓달에 성을 쌓았는데 정유년(1597) 왜노(倭奴)의 재침 때에 현감 이원춘(李元春)이 여기서 성을 지켰습니다. 군졸이 모두 죽어 더 이상 지킬 수 없다고 판단하여 남원(南原)으로 급히 도망한 뒤에 온 경내가 쥐 죽은 듯하고 적의 기세가 등등하였습니다. 이러한 때에 왕득인은 나라의 형세가 위태로움을 통분해하고 이 성을 잃지 않기로 맹세하여 장사(壯士)를 모집하여 힘을 다하여 수비하면서 복병을 설치하거나 급습을 하여 수많은 적을 베어 시체가 낭자하였습니다. 이윽고 적이 또 대대적으로 들이닥치매 중과부적하여 왕득인은 칼을 빼어 들고 적을 베다가 마침내 진중(陣中)에서 죽었습니다. 그 혼령을 불러서 현(縣)의 북쪽에 장사를 지냈는데, 지금까지도 그곳을 가리켜 왕 의사(王義士) 초혼총(招魂塚)이라고 합니다. 왕득인이 적에게 죽은 뒤에 그 아들 주부(主簿) 왕의성(王義成)이 피눈물을 흘리며 묘소에 고하여 임금과 아비의 원수를 갚겠다고 맹세하고 마침내 남은 병사를 모아서 곧장 석주(石柱)로 향하였는데, 동향(同鄕)의 의사 이정익(李廷翼)ㆍ한호성(韓好誠)ㆍ양응록(梁應祿)ㆍ고정철(高貞喆)ㆍ오종(吳琮) 등 5인이 이에 호응하여 모여서 마음을 같이하고 힘을 합쳐서 누차 적진을 격파하여 그 피가 냇물을 적셨는데 지금도 그곳을 혈천(血川)이라고 부릅니다. 또 도내의 전해 오는 선비들의 의론을 듣건대, 왜노의 변란에 호남에서 의사가 싸우다 죽은 데가 세 곳이 있는데, 한 곳은 고제봉(高霽峯) 등 5인이 순절한 금산(錦山)이고, 한 곳은 임충간(任忠簡) 등 7인이 순절한 용성(龍城)이고, 왕득인 등 7인이 순절한 석주가 또 한 곳입니다. 금산과 용성의 순절에 대해서는 이미 숭보(崇報)의 은전을 입었으나 유독 이 석주의 순절만은 지금까지 민멸되었습니다. 이는 본현이 사방이 막힌 궁벽한 땅으로 석주에서 창의(倡義)하여 석주에서 순절하였고 당시 현감도 이미 사망하여 온 경내가 텅 비어 조정에 보고할 사람이 없는 데다가 세대도 멀리 떨어져 있고 징험할 문헌이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본현 화엄사(華嚴寺)의 승당(僧堂)을 중수(重修)할 때 판각(板閣) 위의 먼지가 쌓인 상자에서 너덜너덜한 종이 한 장을 발견하였는데, 바로 왕의성과 다섯 의사가 연명해서 절의 중에게 전한 격문(檄文)이었습니다. 그 내용에 『나라가 난리를 당한 때에 가친(家親)이 먼저 의병을 일으켜 석주에서 접전하다가 화살이 다하고 힘이 소진한 데다 천시(天時)까지 이롭지 못하여 너무도 애통하게 돌아가시고 말았다. 그러므로 내가 의리를 좇아 잔병을 거두어 장차 임금의 은혜에 보답하고 또 아비의 원수를 갚고자 바야흐로 석주로 나아갈 즈음에 생원 이정익, 생원 한호성, 생원 양응록, 생원 고정철, 생원 오종이 각각 노복(奴僕) 100여 명을 이끌고 왔다. 또 산과 들을 수소문하여 피란민 수백 명을 얻었으나 양식이 다 떨어지고 남은 군졸도 모두 굶주리고 있어 어찌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너희 또한 임금의 교화를 받은 백성의 하나이니 응당 똑같이 죽고자 하는 마음이 있을 것이다. 다소의 치도(緇徒)를 이끌고 아울러 절의 곡식을 지고 와서 도와 한마음으로 나라에 충성하여 큰일을 완수한다면 매우 다행일 것이다. 정유년(1597, 선조30) 월일 석주 의병소(義兵所)……』라고 하였습니다. 실제 사적(史蹟)인 이 격문에 근거하고 도내의 공론을 참조해 보면 착착 서로 부합하여 충분히 징험하여 믿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상세히 다하는 도리에서 되도록 더욱 자세한 것을 얻고자 절의 중을 불러다가 다시 왜란 때의 사적을 찾아보게 한 결과 전사자의 성명을 열거하여 써 놓은 책자 하나를 발견하였습니다. 그 책자에 끼여 있는 종이 중에서 종이 한 장을 또 얻었는데, 첫머리에 『정유일기(丁酉日記)』라고 써 놓고 그 아래에 『군량 103섬을 석주 대장소에 운반하였다.〔軍糧一百三石運下石柱大將所〕』라는 13자 및 『승군 153명(僧軍一百五十三名)』과 『여러 의사가 거기에서 함께 죽었다.〔諸義士同死於中〕』라는 15자가 있었고, 중간의 한 글자는 좀이 먹어 알아볼 수 없었습니다. 말단에 『정유년 11월(丁酉十一月)』이라고 써 놓았는데 연월의 상세함은 또 격문에 없는 것이었습니다. 앞의 격문은 의병을 일으킨 것에 대한 실제 사적이고, 뒤의 일기 또한 순절한 것을 적은 명확한 증거입니다. 대체로 왕득인이 일개 선비로서 영남과 호남의 요충지에 있는 작고 쇠잔한 성에서 관군이 궤멸을 당하자 분기하여 자신을 돌보지 않고 나라를 위해 죽음으로 충성을 바쳤습니다. 그 의기(義氣)의 우뚝함과 충절(忠節)의 탁월함은 이미 후세에 영구히 남기에 충분하였는데, 그 아들 왕의성이 아비를 뒤좇아 의병을 일으켜 죽기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니, 한 가문 양대의 충성과 효도가 모두 뛰어났습니다. 그리고 다섯 의사는 모두 백의(白衣)로서 각각 노복을 이끌고 앞장서서 힘을 합쳐 적에게 달려가 함께 죽었으니, 그 충성스러운 마음 또한 왕씨 부자와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 세파(世派)의 내력은, 이정익은 바로 임영대군(臨瀛大君) 이구(李璆)의 5대손이고, 한호성은 바로 양절공(襄節公) 한확(韓確)의 5대손이고, 양응록은 바로 돈암(遯庵) 양능양(梁能讓)의 후손이며, 고정철과 오종 역시 본현의 사족(士族)입니다. 이미 전투 중에 순절하였다고 하니 필시 일일이 거두어 장례를 치르지 못했겠기에 다시 그 묘소의 유무를 탐문해 보니, 일곱 의사 가운데 왕득인의 초혼묘(招魂墓)는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으며, 그 나머지는 혹 전해 내려오거나 사실을 기록한 문적(文蹟)이 있지만 모두 의병을 일으켜 순절했으므로 시신을 거두어 장례를 치르지는 못했다고 하였습니다. 한씨의 경우는 간행한 족보 중에 한호성 위아래 양대는 모두 묘소의 위치가 재록되어 있지만 유독 한호성의 묘소만 재록되어 있지 않았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구례현에서 보고한 내용을 보니, 일곱 의사가 순절한 것은 그 실적이 분명하였고, 지금 수백 년이 지난 뒤에 격문과 일기가 또 승당을 중수하는 날 나와서 그들의 충렬(忠烈)을 증명하는 증거가 된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었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전라도에서 보내온 공문을 보니, 왕득인 부자가 서로 이어서 순절한 것과 이정익 등 다섯 의사가 동시에 순절한 것에 대해 읍보(邑報)를 낱낱이 들어 증거로 삼을 문안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일이 오래되었고 징험할 문헌이 없는 데다가 그 고증한 바도 단지 절에 보관된 상자 속의 너덜너덜한 종이 한 장뿐입니다. 정려를 세워 기리는 것은 그 체모가 중한 만큼 가벼이 의논하기 어렵습니다. 당초 상언한 내용에 대해서는 들어주지 않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하여, 윤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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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23 (1799) 년 12월 10일 ( 계사 )

강 :
命贈吏曹判書 李廷鸞賜謚事議于大臣故義士王得仁等七人旌褒事置之

목
禮曹啓言頃因全羅道幻學兪徽柱等上言李廷鸞賜謚一款令道臣詳考實蹟以聞事命下矣全羅監司 趙宗鉉狀啓內採諸輿論考之文跡謄成冊子上送該曹以備稟處而觀此冊子則故召募使贈吏曹判書 李廷鸞之仗義樹勳非但昭載于本邑邑誌及海東名臣錄文忠公李廷龜銘其墓而許之以中興偉績先正臣宋時烈表其墓而至比於文烈公趙憲則當此褒忠奬節之時以若忠義尙未蒙節惠之恩宜有士林之咨嗟而當初貤贈只因其曾孫故相臣尙眞之貴則以貤爵而蒙謚典有違格例請議于大臣稟處允之又啓言頃因全羅道儒生李爾鼎等上言求禮故義士王得仁等忠節令道臣詳探實蹟報來後稟處事覆啓蒙允矣卽接全羅監司 趙宗鉉査報則以爲求禮縣七義士殉節實蹟詳探報來之意發關知委於該縣矣該縣監牒呈內本縣東二十里地名石柱卽湖嶺間咽喉關防也壬辰至月築城而當丁酉倭奴之再猘也縣宰李元春守城于此矣士卒盡亡度不能保赴死南原之後闔境鼠竄賊勢鴟張時王得仁痛國勢之濱危誓此城之無失募得壯士盡力守備或設伏兵或用飛礮斬獲甚衆賊屍狼藉俄而賊又大至衆寡不敵得仁奮劍斫賊遂死陣中招魂以葬於縣北至今指點爲王義士招魂塜得仁死賊之後其子主簿義成泣血告墓誓報君親之讎遂聚殘兵直向石柱而同鄕義士李廷翼 韓好誠 梁應祿 高貞喆 吳琮等五人應聲來會同心竝力屢破賊陣血漬川水至今名之以血川且聞道內流傳之士論則倭奴之亂湖南中義士戰亡處有三一則高霽峯五人之於錦山一則任忠簡七人之於龍城而王得仁等七人之殉節於石柱又其一也錦山龍城之節已被崇報之典而獨此石柱之烈至今泯滅者本縣以四塞窮僻之地倡義於石柱之中死節於石柱之中其時縣宰已死一境空虛無人聞達於朝而世代寢遠文獻無徵之致也及至昨年本縣華嚴寺僧堂重修也得一斷爛之紙於板閣上塵篋中卽王義成與五義士聯名傳檄於寺僧者而其文曰當此國家板蕩之時家親首義興兵接戰石柱矢窮力盡天時不利痛切終天肆余踵義收殘將報君恩更雪父讎方進石柱之際李生員廷翼韓生員好誠梁生員應祿高生員貞喆吳生員琮各率奴僕百餘名搜乞山野又得避亂人數百贏糧告乏餘卒盡飢奈何奈何汝等亦是王化中一民應有一死之心幸率多少緇徒兼負寺穀以助一心勤王以完大事千萬幸甚丁酉月日石柱義兵所云云據此檄書之眞蹟參以道內之公議鑿鑿相符優足徵信而第於詳盡之道務欲益得其詳招致寺僧使之更覓倭寇時事蹟者則有一冊子列書戰亡人姓名而其冊狹張中又得一紙首稱丁酉日記下有軍糧一百三石運下石柱大將所十三字及僧軍一百五十三名與諸義士同死於中十五字而於中間一字蠹破不辨末端以丁酉十一月書之年月之詳又是檄書之所無前而檄書旣是起義之眞蹟後而日記又爲死節之明證蓋王得仁以一介之士當兩路之衝一隅殘堞官軍旣潰而奮不顧身爲國效死則其義氣之崢嶸忠節之卓犖已足不泯於後其子義成踵而擧義視死如歸則一門兩世忠孝俱全至若五義士俱以白衣各率蒼頭挺身合力赴敵同死則其忠肝烈腸亦無間於王氏父子也其世派來歷則李廷翼卽臨瀛大君璆之五世孫也韓好誠卽襄節公確之五世孫也梁應祿卽遯庵能讓之後孫而高貞喆 吳琮亦本縣之士族旣曰立慬於矢石之中則未必一一收葬故更探其墓之有無則七義士中王得仁招魂之墓至今遺傳其餘則或有遺傳記實之文蹟而竝以起義殉節不得收葬爲辭至於韓氏則刊行族譜中韓好誠上下兩代俱有墓所之載錄而獨好誠墓山不載云觀此該縣所報則七義士殉節實蹟丁寧今於數百年後檄書日記又出於僧堂重修之日便成忠烈之證案者事非偶然云觀此該道文移則王得仁父子之相繼殉節李廷翼 五義士之同時立慬枚擧邑報謂有證案而事係久遠文獻無徵且其所考據只是僧篋中斷爛之一紙則旌褒體重有難輕議當初上言內辭緣請置之允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