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함으로 나아가는 데 요구되는 지침
“하느님의 최고의 선하심을 통하여, 저는 완전함이란 올바른 지향을 지니고 정확하게 사람이 일상의 소임들을 수행하는 것으로 이루어짐을 압니다.”(OOCC, X, p. 111; STA, 170)
성 빈센트 팔로티에 따르면, 그리스도인의 완전함은 자신이 일상의 소임들을 정확하게 그리고 올바른 지향으로 수행함으로써 이루어집니다.
첫째, 그리스도인의 완전함은 사람의 구체적인 삶의 맥락 밖에서가 아니라 그의 삶의 일상적인 사건 속에서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그가 사제이든, 수도자이든 평신도이든 관계없이, 사람은 자신의 삶의 상황에서 수행하도록 요청받는 소임들을 통하여 거룩함으로 나아갑니다.
둘째, 거룩해짐에는 자신의 의무를 정확히 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확히’라는 단어는 의무를 수행해야 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한 사람이 성경의 가르침들, 교회의 지침, 자신이 속한 수도 공동체의 규칙에 따라,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이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또한 사람이 소임을 다하기 위해 올바른 노력을 기울임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셋째, 완전해지기를 바라는 그리스도인은 올바른 지향으로 삶의 소임들을 수행해야 합니다. 그것은 자신이 행동하는 동기가 선하고 순수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올바른 지향이란 악하거나, 다른 지향이 섞여 있거나, 무관심하거나, 이기적이어서는 안 되며, 다만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 초점을 맞춘 것이어야 합니다. 성인에게 있어서 사람은 이러한 원칙들을 지킴으로써, 일상의 삶에서 조금씩 완전해져 갈 수 있습니다.
이제 다음의 질문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봅시다.
나는 내 일상의 삶이 나를 완전하게 해 주는 계기가 됨을 믿고 있는가.
나는 하나의 일에 대하여 두 가지의 지향을 두거나 하지는 않는가.
나는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정확하고 합당하게 처리하는데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가.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육으로 고난을 겪으셨으니, 여러분도 같은 각오로 무장하십시오. 육으로 고난을 겪는 이는 이미 죄와 관계가 끊어진 것입니다. 그러니 남은 지상 생활 동안, 더 이상 인간의 욕망을 따르지 말고 하느님의 뜻을 따라야 합니다.”(1베드 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