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욱 취미 22-2 난타수업
지난주에 등록한 증평문화원의 난타교실이 진행되는 날이다.
아침 일찍 일정을 말씀드리고 준비를 권유하니, 바로 일어나서 준비하신다.
밤새 옷에 소변 실수를 하셔서, 목욕을 하고 환복을 했고, 외모를 단정히 하셨다.
소변에 대비한 비상가방과 물티슈, 부직포덧신 등을 준비해서 카니발로 출발했다. 약 17분 정도 이동해서 증평문화원 주차장에 도착했다.
문화원 주차장부터 현관까지 약 15미터를 이동하는데, 건물 입구 직전의 통행로 경사도가 높고 힘들어해서 밀어 드렸다.
1층 로비를 지나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20여 개가 있고 중간에 계단참이 있다.
왼편의 계단을 양손으로 잡고, 양발을 교차로 오르기도 하고, 힘들면 한 발이 앞서고 뒷발은 따라가며 한 계단 씩 오른다.
숨이 가빠지면 침이 더 많이 나오는데, 그냥 흘리거나 손으로 닦으려고 하신다.
침을 삼키거나, 손수건으로 닦도록 권유를 했다.
오를 때는 중간의 계단참에서 한번 쉬었다.
계단 끝의 2층 바닥이 약간 위로 경사져 있어서 마지막에 균형 잡기가 어려워 뒤로 넘어질 위험이 있어서, 몸을 잡아 드렸다.
2층 계단 앞에 바로 유리문이 앞뒤로 미는 문이라서 안쪽에서 다른 사람이 밀어 열면 부딪힐 위험이 있어 보여서 조심스럽다.
2층 강의실 앞에 가니, 강사님이 문을 열어 주신다.
강의실 문이 바깥으로 밀어 여는 문이라서 출입구가 좁고 90도 틀어서 출입해야 한다.
강의실 입구에 있는 신발장 앞 바닥에 나무발판이 있어서 신발장 쪽으로 세워야 이동이 가능하다.
문화창작 1실에서 일반의자를 가져다가 강의실 복도에 놓아 드리니, 앉으셨다.
워커 바퀴를 물티슈로 닦고, 신발에 일회용 부직포 덧신을 신었다.
의자를 강의실 안으로 갖다 드리고, 김*욱 님이 워커로 강의실 안에 들어가서 의자에 앉았다.
나무발판은 원위치를 시켰다.
강의실에 들어가는 턱이 있어서 강사가 부축해 주려고 하셔서 스스로 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니, 알았다고 하신다.
10:30에 수업이 시작되었다.
강사와 수강생 여자 3명이 먼저 와 있었다.
난타는 서서 하기 때문에 높은 북을 갖다 놓았는데, 김*욱 님은 앉아서 해야 되어서 낮은 북으로 주신다.
출석부가 없다면서 간단히 인사만 하고 바로 수업을 진행했다.
다른 수강생들도 모두 난타는 처음이라고 한다.
강사가 복지사도 함께 하자고 권유하여 북채를 잡았다.
북과 북채에 대한 설명을 하고, 기본 장단과 조금 복잡한 장단에 대해서 연습을 했다.
김*욱 님은 기본 장단은 조금 따라 하셨으나, 복잡해지자 어려워하셨다.
강사는 박자가 틀려도 괜찮으니까 천천히 하라고 하신다.
김*욱 님은 박자는 틀렸지만, 수업시간 내내 연습은 빠지지 않고 하셨다.
수업 중간에 소변에 대해서 물어보았으나, 괜찮다고 하신다.
수업이 끝나고 장구와 북채를 정리하고 나니, 수강생 중 한 명이 보온병에 가져온 커피를 주셔서 김*욱 님이 드시고 인사를 드렸다.
강사와 수강생들 모두 김*욱 님을 이동 약자로서 일부분 도우려고만 할 뿐 그 외에는 평범하게 대하는 모습이 좋다.
강의실을 나오며 나무발판을 다시 세우고 복도로 나왔다가 원위치를 시켰다.
덧신을 벗고 의자는 문화창작 1실에 원위치시켰다.
2층 유리문을 나와서 계단 앞의 약간의 경사를 조심하며 오른쪽에 있는 계단 난간을 두 손으로 잡았다.
왼발을 먼저 내려 딛고 오른발이 따라서 내려 딛는 방식으로 계단을 내려갔다.
왼발 앞쪽을 오른쪽으로 약 45도 틀어서 디딘 후에 오른발을 내리니, 오른발이 디딜 공간이 나오지 않아서 발이 겹쳐진다.
왼발 앞쪽을 정면으로 계단과 90도로 딛어야 오른발을 내릴 공간이 나온다고 말씀드리니, 왼발 딛는 각도를 조정하신다.
계단참 윗 계단 중간에서 한번 쉬고, 계단참에서 쉬고, 계단참 아래 계단에서 한번 쉬어서 총 3번 쉬면서 내려오니 충분하다.
다만, 힘이 들어가니 침을 자꾸 흘린다.
소변에 대해서 물어보았으나, 괜찮다고 하신다.
현관 앞의 급한 경사로에서 제어가 안 되어서 몸을 잡아 드렸다. 주차장의 경사로는 혼자서 가신다. 차에 타니, 크게 숨을 쉬신다.
돌아오면서 물어보니, 수업이 재미있고, 이동도 할 수 있다고 하신다.
2022. 10. 06. 이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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