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온이와 저녁에 쓸 쑥갓을 땄다.
다온이가 흔쾌히 우산을 받쳐줘서 비를 맞지않고 쑥갓을 땄다 우산 받쳐주는 친구가 있어서 좋았고 고마웠다.
점심먹고 묵찌빠 놀이
묵찌빠가 이렇게 재밌을 수가!
뒤늦게 놀이에 끼어든 원준이는 놀이를 일처럼 했다.
원준아 왕 되면 뭐해!! 놀아!! 놀아!! 놀아!!
원준이는 놀다보니 조금 표정이 펴졌다.
저녁은 삼각김밥과 어묵탕,방울토마토올리브절임
아이들이 직접 삼각김밥 속을 볶고 싸는 것 까지 했다.
대부분 처음 삼각김밥을 싸 본다고 했지만 모양이 제대로 잘 나왔다.
정성스레 싸는 모습에서 도자기 장인이 물레를 돌리는 것 같은 지극 정성과 손길이 느껴졌다.
저녁 먹고 산책.
고헌산과 백운산을 연결하는 무지개가 떴다.
그것도 쌍무지개 🥰
고헌산쪽 하늘은 아직 회색이고 와리쪽 하늘은 흰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여 참 신기했다.
날씨가 변화무쌍하다.
소호분교 운동장
철봉에 오래 매달리기를 했는데
잘 안됐다. 다들 어려워 고개를 갸우뚱 ^^
다온이와 연서가 젤 오래 매달렸다.
나중에 나중에 세월이 한 20~30년쯤 지난 뒤에
산골 작은 학교 운동장 철봉에 매달렸던 친구들이 기억한다면. 철봉에 다른 아이보다 오래 매달리려고 얼굴 찡그리며 콧김 뿜었던 시간을 떠올린다면.
이 사진 한장을 본다면 마음이 시큰해지고 눈시울이 붉어질 수도.
잘 커가길 🙏🏻
첫댓글 일요일 저녁 쌍무지개가 참 예쁘더라구요. 소호에서도 같은 무지개를 만났군요^^ 우산을 씌워주는 다정한 다온이💕 우산 쓰고 점프하는 사진은 알록달록 무지개 같은 우산을 쓰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것만 같네요. 사진과 글 보면서 치유되는 기분입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어요.
소호 마을은 비 피해가 없나 궁금하네요.
양산에서도 쌍무지개 보셨군요! 정말 예쁘죠. 소호마을에서는 피해가 없어서 정말 다행이긴하나 다른 곳 피해를 입은 소식에 마음이 아픕니다.
우산 사진 넘 이뻐요~~
오래 매다리기하는 아이들 정말 진지하네요 ㅋㅋ 우리 어릴때는 체력장을 했었는데 요즘에도 하나 몰겠네요ᆢ재밌었는데ᆢ ^^
저도 물어봤어요^^체력검사는 하는데 매달리기는 안 한다그러네요.
비온후 색깔이 정말 선명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