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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미적이고 로하스적인 삶 영위 위한 목적
이론강의, 봄꽃산행, 도시숲 탐방등 총 15강
생태계 보존활동 자발적 참여 역할과 책임
▲ 황호림 기독병원 원무국장 |
<들꽃교실>은 목포대학교 평생교육원에 개설된 교육과정 중의 하나이다. 그동안 우리고장 숲 전도사로 꾸준히 활동해온 들꽃교실 전담강사 황호림 씨(숲해설가, 생태환경칼럼니스트, 에세이 작가)는 처음 이 강좌를 개설하고 과연 수강생을 몇 명이나 모집할 수 있을지 반신반의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예상 외로 정원 20명을 훌쩍 넘긴 27명의 수강생이 모였다고 한다. 그것은 삶이 주는 압박과 스트레스에 지친 현대인의 자연에 대한 비상한 관심의 반증이라고 말한다.
“들꽃교실”은 자연과 조화로운 생활을 통한 삶의 질 유지와 향상에 대한 사회적 욕구를 충족하고 숲을 올바르게 이해하여 숲에 대한 가치인식 확산과 더불어 심미적이고 로하스(LOHAS)적인 삶을 영위 할 수 있도록 일조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서 흥미로운 이론수업과 힐링 꽃 산행을 통하여 도시민의 지친 삶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고 한다.
총 15강의 1학기 과정 중 12강을 마친 현재 그동안 숲과 생명, 포토트래킹, 한국의 특산식물 등 여섯 번의 이론강의와 봄꽃산행, 도시숲 탐방 등 여섯 번의 현장수업을 가졌다고 한다.
수강생은 대학교수, 교사, 숲해설가, 사업가, 회사원 등 직업도 다양하고 연령도 30대에서 60대 까지 있지만 수업에 대한 열의가 넘친다고 한다.
특히 현장수업에서는 오감을 열고 숲길을 찬찬히 걸으면서 들꽃을 감상하며 사진을 찍는 이른바 꽃 산행은 그동안 땀을 뻘뻘 흘리면서 정상에 오르는 것만이 진정한 산행이라고 믿어 왔던 수강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이며 교육이라기보다는 힐링 처럼 느껴진다고 한다.
수강생들이 이 교육을 통하여 무엇보다도 달라진 점은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길가의 풀과 나무 하나도 하찮게 여기지 않고 생명의 신비로움과 존엄성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라고 한다. 현장수업에 열심히 참가하고 틈나는 대로 식물사진을 찍어 SNS를 통해 정보를 교환한 결과 생활주변의 많은 식물이름을 알아가게 되어 그 재미기 솔솔 하다고 한다.
“들꽃교실”은 오는 6월 중순경 1학기 종강을 하게 되는데 대다수의 수강생이 2학기에도 수업을 들을 계획이라고 한다. 황호림 전담강사는 2학기에도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장소를 발굴하여 수강생들에게 볼거리와 사진 찍기 좋은 피사체를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또한 식물 종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켜 이들이 생태계의 보전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토록 함으로써 지역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과 책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한다.
한편 수강생들은 종강 후에도 동호회 형태의 클럽으로 발전시켜 우리고장의 생태지킴이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어 귀추가 주목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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