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0일 하늘언어교회설교
성경봉독: 누가복음 3장 3절-6절
3 요한이 요단강 부근 각처에 와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
4 선지자 이사야의 책에 쓴 바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5 모든 골짜기가 메워지고 모든 산과 작은 산이 낮아지고 굽은 것이 곧아지고 험한 길이 평탄하여질 것이요
6 모든 육체가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보리라 함과 같으니라
제목: ‘하늘중용치료‘ 조영찬 전도사
중용이란 지나치게 많거나 지나치게 모자라지 않은 중간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산술적 중간이 아니라 행복을 이루기 위해 가장 적절한 정도를 의미합니다.
중용이란 말은 아리스토텔레스라는 철학자가 주창한 윤리적 용어입니다. 이것은 행복한 삶을 위해 양극단을 피하라는 위대한 철학자의 조언입니다.
그런데 이 중용은 다소 모호한 면이 있어서 성경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사랑을 예로 든다면 아리스토텔레스적 중용으로는 너무 지나치게 사랑하면 안 됩니다. 하지만 성경에서는 완전한 사랑을 추구하기 때문에 목숨을 걸고 사랑하는 것이 옳습니다.
이렇게 중용을 성경의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을 저는 ‘하늘중용’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원래 중용이란 개념 자체가 세상의 불균형과 인간성의 치우침에 대한 치유책으로 주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업그레이드한 하늘중용은 모든 사람을 완전하게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세상 만물은 중용 안에서 가장 본질적이고 건강하게 역할 하도록 창조되었습니다. 모든 생명체는 너무 뜨겁거나 너무 추우면 죽습니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중간에서 생명체가 번성할 수 있습니다.
몸에 들어가는 음식도 너무 많이 먹으면 탈이 나고 너무 부족하면 영양실조에 걸립니다. 약은 더욱 세심하게 양을 조절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적정량을 어기면 심각한 독성으로 작용하는 것이 약입니다.
음악도, 빛도, 언어와 행동도 모두 중용에서만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아무리 좋은 음악도 지나치게 볼륨을 키우면 귀가 괴롭게 되고 너무 줄이면 제대로 들을 수 없습니다. 언어도 너무 과하면 시끄럽고 너무 말이 없으면 적막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균형이 잘 잡히고 중용이 이루어진 존재로 창조하셨습니다. 그런데 인간의 탈선으로 인해 중용상태가 깨지고 균형을 잃게 되었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인간의 죄성은 범법행위와 같은 가시적인 현상이 아니고 균형과 중용에서 떠난 상태를 가리킵니다.
그래서 그러한 치우친 상태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님이 오셨다고 세례 요한이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이 오시는 길을 곧고 평탄하게 준비해라. 그러기 위해 깊은 골짜기는 메워서 높여주고 높은 산은 깎아서 낮춰 줘야 한다. 이것은 죄성의 높은 산을 회개로 낮추고 불균형으로 치우친 인성 계곡을 중용으로서 메워야 한다는 뜻입니다.
세상의 상식으로는 남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무슨 짓을 해도 된다는 생각이 만연해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단순히 피해만 안 주면 되는 게 아니라 선을 행하고 빛을 발할 때 진정으로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형광등이 남에게 피해를 안준다고 해서 켜지지 않아도 될까요?
형광등은 켜지지 않는 것 자체가 큰 피해를 주는 것이고 형광등의 생명이 끝나는 것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선하심을 따라 빛을 발하지 않으면 곧 어둠을 드리우는 존재로 전락합니다.
보통은 비도덕적인 행위나 범법행위를 어둠으로 간주합니다. 그러나 성경이 가리키는 높은산과 깊은 계곡이란 인간의 삶 전반에 걸친 불균형과 양극단을 가리킵니다. 그러한 치우침을 바로잡고 하나님 뜻에 맞게 조정하는 것이 바로 하늘중용치료입니다.
하늘중용 원리는 간단합니다. 과도하게 많은 것은 절제를 통해 중용화해야 하고 너무 하지 않는 것은 노력을 통해 중용으로 가야 합니다. 말이 너무 많다면 말을 줄이고 말이 너무 없다면 말수를 늘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말을 적당히 하는 것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보시기에 기뻐하시는 말을 할 수 있도록 훈련을 해야 합니다. 아무 말이나 늘어놓는 것은 아주 쉽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뜻에 맞게 성경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하늘중용은 쉬운 길을 줄이고 어려운 길을 가도록 힘쓰는 것입니다.
운동을 과도하게 하는 사람은 운동을 줄이시기 바랍니다. 운동이 부족된 사람은 운동량을 늘리시기 바랍니다.
놀이와 게임을 과하게 하는 사람은 회수를 줄여야 합니다. 놀이나 게임을 너무 하지 않는 사람은 적당히 하도록 노력을 해야 합니다.
성경도 너무 과도히 읽거나 너무 읽지 않는 양극단을 피해야 합니다. 기도, 봉사, 예배, 교회 가는 일도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도록 중용을 지켜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 정의, 평화, 감사 등은 아무리 많이 해도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랑은 보이지 않는 것이어서 많고 적음을 논할 수가 없습니다.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해도 늘 부족한 것이기 때문에 온 힘을 다해 사랑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온 힘을 다해 정의와 평화를 추구해야 하고 온 마음을 다해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렇게 하늘중용을 통해 균형이 깨진 전 존재를 치료해 가는 것이 바로 하늘나라 시민으로 성장해가는 길입니다. 이것이 바로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길입니다. 그렇게 한발 한발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살아갈 때 영과 혼과 육의 균형이 잡히고 양극단으로 치우친 면들이 바로잡히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영적으로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가 회복되고 혼적으로 건강한 자아를 함양하게 되고 육적으로도 최상의 상태가 되어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그리스도인들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공동체소식
1. 오늘은 세종시 금강 수목원에서 야외 예배로 드립니다. 은아 아파트에서 12시 30분에 출발할 예정이니 늦지 않도록 모여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