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로기행 소요지맥 경기도 동두천시 지하철 1호선
소요산역-자재암-하백운대(440m)-중백운대(510m)-상백운대(559m)-칼바위능선-수위봉(414m)-새목고개(수위봉고개)-공원묘원
예래원-경기도 동두천시 지하철 1호선 동두천역]
* 구간 : 경기도 동두천시 지하철 1호선
소요산역-자재암-하백운대(440m)-중백운대(510m)-상백운대(559m)-칼바위능선-수위봉(414m)-새목고개(수위봉고개)-공원묘원
예래원-경기도 동두천시 지하철 1호선 동두천역
* 일시 : 2017년 11월 26일(일)
* 모임장소 및 출발시각 : 경기도 동두천시
지하철 1호선 소요산역 오전 10시 출발
* 날 씨 : 눈온 후 개임(최고 영상 4도 최저 영하 2도)
* 동반자 : 홀로
산행
* 산행거리 : 약 11.2km
* 산행지 도착시각 : 경기도 동두천시 지하철 1호선 소요산역 오전 10시 출발
* 산행후
하산시각 : 경기도 동두천시 새목고개(수위봉고개) 오후 3시 도착
* 산행시간 : 약 5시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 왕방/한북소요지맥(逍遙枝脈)이란?
축석령, 287봉, 378봉, 어야고개, 석문령, 회암령, 칠봉산갈림길까지가
양주군과 포천군의 경계능선입니다. 연이어 해룡산, 오지재고개, 왕방산, 국사봉, 새목고개, 649봉, 413봉, 소요산, 535봉,
173봉갈림길까지가 동두천시와 포천군의 경계능선이며, 173봉, 말턱고개까지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이 산줄기의 동쪽으로 떨어지는 물방울은
산내천이나 포천천으로 흘러들고 서쪽으로 떨어지는 물방울은 강화천으로 흘러들어 다 같이 한탄강에서 합류하여 임진강으로 흘러듭니다. 산줄기는 비교적
확실하며 그 끝이 초성리앞 강화천의 강변으로 녹아들어 한탄강과 합류합니다. 약 30여km의 산줄기를 한북소요지맥(漢北逍遙枝脈)으로
분류합니다.
오랜만에 소요산(587m)에 올라 소요지맥 산행을 합니다.
마침 전날 밤 약간 흩날린 눈에 단풍으로 온산이 붉게 물든 소요산이 더욱 아름답습니다.
또한 하백운대(440m), 중백운대(519m), 상백운대(559m)라는 이름에 걸맞는
구름안개가 온산을 뒤덮어 더욱 백운대 이름에 어울리기도 합니다.
이에 좋은 우리 시도 한 수 올립니다.
花石亭(화석정) 화석정
林亭秋已晩(임정추이만) 숲속 정자에는 가을이
저물어
騷客意無窮(소객의무궁) 시인의 마음은 끝이 없어라.
遠水連天碧(원수연천벽) 멀리 뻗은 강물은 하늘까지 푸른 빛을
이어가고
霜楓向日紅(상풍향일홍) 서리 맞은 단풍은 햇볕을 받아 붉구나.
山吐孤輪月(산토고윤월) 산은 외로운 둥근 달을
토하고
江含萬里風(강함만리풍) 강은 만 리의 바람을 품고 있네.
塞鴻何處去(새홍하처거) 변방 기러기는 어디로
가는지
聲斷暮雲中(성단모운중) 저녁 구름 속으로 울면서 사라지네.
조선 중기의 학자 栗谷 李珥(율곡 이이, 1536~1584)가 8세 때 지은
시로 전합니다. 임진강 가에 있는 정자 화석정에서 읊은 시로서 가을이 깊어가는 숲속의 정자에서 바라본 풍경을 주로 묘사하였습니다. 시인의 뜻이
무궁한 속에 하늘에 잇닿은 강물, 붉게 물든 단풍, 산 위로 솟아오른 둥근 달, 강위로 불어오는 바람, 그리고 마지막으로 구름 속으로 사라지는
기러기의 울음, 모두 강가의 산 위에 높이 솟은 정자라는 공간과 늦가을이라는 시간을 배경으로 한 풍경을 잘 포착하여 묘사하였습니다. 풍경의
표현이 너무도 선명하여 깊은 인상을 남기고 그 속에 시인의 감상이 배어 있습니다.
경기도 동두천시 소요산역에 도착합니다.
몰려오는 구름도 멋집니다.
칼바위능선에 접어듭니다.
가야할 소요지맥 뒤로 멀리 국사봉(654m)이 보입니다.
소요지맥인 새목(수위봉)고개로 향합니다.
바위가 많지만 잘 정비되어 안전합니다.
소요산 공주봉(526m)입니다.
지나온 소요산 상백운대(559m), 중백운대(510m)도 보입니다.
전날에 지나온 왕방지맥 해룡산(660.7m)이 보입니다.
이정표보다는 옆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 수위봉고개로 향합니다.
가야할 수위봉(414m)이 보입니다.
무사히 새목고개에 도착합니다. 다행히 공원묘원 예래원에 성묘 오신 분이 동두천역까지 차를
태워줘 편안하게 서울로 옵니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다시한번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전날 내린 눈.비로 산이한결 선명해 보입니다.....너무 좋네요.
심소장님! 안녕하십니까?
산을 오래 다니다보니 내나름의 산의 진짜 모습도 쬐끔은 봅니다.
역시 소요산은 명산입니다. 부근 산들과 함께 멋진 모습을 갖고 있네요.
년말초에 반가운 만남있길 빕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