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10. 07:10
아침... 정확히 5시 33분이다. 사색을 했다. 아침 사색은 서정적이냐? 뭐 글치도 않은 같다.
이런... 생각 돈 벌 수 있는 궁리를 했다. 뭐 팔아 먹을 거 없을까. 가진 재산이라곤 2Tb 짜리 하드디스크 3개, 1Tb 짜리 하드디스크 2개... 이게 재산이 될까? 될 지도 모르겠다. 그 안에는 자료가 꽉 찼으니까... 음... 저 무식한 박도령이 뭔 소리인지 못 알아 먹겠지... ㅎ
잠시 해설 ... 1Tb = 1,000 Gb = 1,000,000 Mb = 1,000,000,000 Kb 이것은 저장용량을 나타내는 단위인데 우리 카페에 초기에 올리던 사진 한장 용량이 300 Kb 정도였다. 지금은 2 Mb 정도 이고 동영상은 보통 100 Mb 넘는다. 초기 플로피디스크의 용량은 1.2 Mb 이다. 자... 그럼 1테라바이트 하드디스크의 저장용량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은 가겠지.
그럼 나의 컴퓨터에 있는 하드 디스크의 용량의 합은 8 테라바이트 그 안에 다큐멘터리 자료가 꽉 차있으니... 나에게는 큰 재산이다.
2테라 한 개를 백마넌 만 받으면.... 받을 수 있을까... 있다. 없다를 계속 사색하다. 백마넌 중에 하드값 20마넌 빼고 자료값이 80마넌일 때... 1 Gb 당 얼마나 치이나...? 400원 치이네... 너무 비쌀까... 아닐까.........? 머리 뽀개질라 아이구........
그런데 어느새... 철탄산 정상에 올라왔다. 성재까지 가야 하니 아직... ... |
영주여고쪽에서 철탄산 정상까지의 코스는...
숨이 좀 차는 코스다.
나름 사색을 하면서 오르느라 숨차는 것을 잊었다.
제목 : 거져 먹는 등산법 답 : 사색하라... ㅎ
돈 벌기는 해답을 못 찾았지만 산뜻한 정상오름...
사색하고 정상 거저 오르고...
누이좋고 매부 좋고........ 흠 아님 말구...
요즈음은 산에 오르는 것이 일정치도 못하고...
자주 오르지도 못하여서...
다섯시 반 오르기 시작하면 한 겨울에는 후레쉬 있어야 된다.
그 몇달 사이 사방이 다 보인다.
그래 세월 가는 것을 보았다.
철탄산에서 성재까지는 산보하는 기분이다.
오르내림이 심하지 않으니 쉽다.
오르는 동안은 사람을 만나기 쉽지않다.
그러나 성재찍고 내려오면서...
이제 여섯시가 약간 넘었겠지
막 오르는 사람들을 만날 수가 있다.
산보에 가장 즐거운 모습을 소개하려고,
이 부분을 표현하려고 1부, 2부 하고 올리는 것인데...
나는 별로 인사성이 없다.
그러나...
상대가 인사하는데 같이 안 할 수는 없잖냐?
그러는 사이 나도 모르게 산보길에 만나는 사람마다 인사를 하게 되었더랬다.
음... 날 닮아 인사 안 받는 사람도 있네...
그런 사람 중에도 별난 사람이 있었더랬다.
너무 패션에 신경쓰지 않는 ...
인사 안 받는 경우도 말했고...
가장 심한 사람 있단다.
이 즐거운 등산을 하면서 왜 인상을 펴지않고 죽상을 쓰고 오르느냐 말이다.
물론 인사도 하지 않는다.
패션은... 항상 녹색 똑같은 옷을 입고 오르더라.
그 사람 여자다. 인물.... 못생겼다.
그 여자 마주치면 인사를 할 생각이 별로 나지 않는다.
그러나 마주칠 때마다 인상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왜? 나랑 아무 관계도 없는데...
어쨋던 하산하면 그만이니 그냥 그만...
그런데 1부 쓰던 그 날
그 여자를 만나고 이 글을 쓸 생각을 했다.
실로 주위가 밝아지고 사람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상황에서
오랬만에 저쯤에 오는 모습을 보니 그녀였다.
아...
볼이 발갛게 상기되고 웃음기도 머물고 있다.
순간 내 기분이 상쾌해졌다.
옷은 그대로 그 옷 녹색 옷이었다.(단벌 뿐인가..? 생각)
어...? 말도 거네요.
"안............" 뭐랬지?
나도 받아서
"안녕하세요?"
기분이 무척 좋은 산보길이었습니다.
내 인상은 남에게도 영향을 줍니다.
나 자신에게는 당연하겠지만...
동기님들 항상 밝은 마음으로...
긍정적인 기분으로 사세요.
잠깐... 추신을 넣자면
힘들게 오르시던 노인분들이 보이지 않을 때는 괜시리
걱정이 앞섭니다.
### 12.04.13. 08:27
부지런한 철탄산!
바로 가까이에 오를수 있는 산이 있어 부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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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4.13. 21:10
아닌데..
엄청 게으른....
### 12.04.13. 16:34
굿! 글 좋내.난 산책하면서 무거운 마음이 돌아올땐 가벼워지더라.
그러면서 좋은 느낌과 자연들과 사람들을 사랑하게되고.....
┗
*** 12.04.13. 21:11
...........
엄청 상쾌한............
#### 12.04.14. 10:11
탄산아 그건 사색이 아니고 망상이란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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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4.14. 12:27
아이고 교수님 무슨 망발을... ㅎ
** 12.04.14. 18:26
탄산님아?
제목이 (성재서 본 그 여인)
이기 더 어울리지 싶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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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4.14. 18:48
내 이럴쭈 아라따.........
재목이 글쿠루 밍밍해서 어쩌누...
그녀의 웃음을 처음 보았네.. 어때? ㅋㅋ
##### 12.04.14. 22:01
철탄산 작사 김상희 노래
여섯시 등산길에 말없는 그녀
오늘도 만나려나 기다려지네
상기된 그얼굴에 웃음을 짓고
만나서 하는 인사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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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4.15. 10:10
그거 아주 딱이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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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4.15. 11:49
아휴...
글 잘못 올리면 구설수에 오르게따...
너거들 알아들으라고 올린 글인데
부메랑이다... 으악!!!
### 12.04.15. 23:14
옹골찌다 살찌다 조서방네 콩나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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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4.15. 23:25
어릴때 약 올릴때 많이 쓰던 귀절이
이 나이에 들으니 왜 이리 재미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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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4.16. 05:15
그거 먼소리여?
난 첨 듣는데.......
### 12.04.18. 21:21
너그들 무신 소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