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을 준비하기 위해, 운동화와 패딩을 구입할 목적으로 들렸는데...
이때는 미리 네이버 지도로 위치를 검색하고 갔기에...
(그 주 목요일 쯤에는 명동 서울본부에도 매장이 있는 줄 알고 갔다가 매장이 없어서 첫 허탕)
그럼에도 토요일 운영시간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저녁 6시 5분에 도착해, 5분 늦게 온 것으로 두번째 허탕쳤네요.
그 다음 주 화요일과 수요일일과 목요일인과 다시 들려
상위 옷 한벌과 나이키 운동화 하나를 구입했는데
나이키 운동화 바닥에 닿는 밑창이 2주 만에 떨어져 나가 한달 정도 신다가
인사동 땡처리 가게에서 새 운동화를 구입했네요.
이번에는 네이버 지도 검색하지 않고
작년 기억을 되살려 갔는데
대충 그 위치라 생각했던 곳에 폐점 처리 공사를 하고 있던 가게가 보여
숙명여대점 아름다운 가게가 장사가 되지 않아 폐업 처리했나 싶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 도로 끝까지 갔다가 왔는데
보이지 않아
다시 그 폐점 처리 가게가 확실히 숙명여대점 아름다운 가게인지 확인할 생각에
그리고 포기하고 안국동점을 들릴 생각을 하면서
폐점 가게에서 아름다운 가게의 흔적을 찾을려고 하다가
지나가는 신사 분에게 이 폐업점이 아름다운 가게인지 물어보고 나서 그렇다면
확실히 돌아설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신사분은 바로 옆에 '아름다운 가게'가 있다가 가르쳐 주셨는데
폐업 점 옆 가게의 옆의 가게가 '아름다운 가게'더군요.
안경을 잃어버린 상태라고 해도 어떻게 이 가게를 보지 못했을까 당황스럽고
황당하기도 하더군요.(아마 폐업점을 보고 당황스러운 마음에 옆의 옆 가게를 확인하지 못했던 듯, 시간낭비?)
아름다운 가게에 들어가니
먼저 신발들이 보여서 신발들을 확인하니
대부분 여자용이고 새신발 중에 남자 신발들이 있었지만 비싸서...
(원래 남대문 시장 근처의 자유시장에 있는 운동화 가게에 만원에 판매하는 운동화를 생각하는 중이라)
신발을 포기하고 신발칸 위에 있는 가방을 보니 4,000원에 직장인들이 사용하는 새 가방처럼 보이는
가방이 보여 가격을 보니 4,000원이더군요.
(얼마 전 명동 다이소 매장에서 5,000원에 놓여 있는 것을 봐서 이 가방을 살 생각이였는데
어제 가보니 없어서 명동역 근처 12층 빌딩 다이소 매장에 들릴 생각 중)
그래서 일단 이 가방을 살 생각으로 손에 들은 후
매장 안쪽에 있는 의류쪽을 가 보니
눈으로 딱 봐서 여자 분 5명 정도가 있고 남자는 점원 한 사람만 있더군요.
그래서 자세히 보니 남자 의류는 한칸 정도(이전에 왔을때는 반으로 줄어던 공간)고
겨울용 옷도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후드가 달린 가을용 옷을 13,000원에 구입해(당장 내일이 영하 5도 이하라)
가방과 옷 하나해서 17,000원에 그리고 건빵 1400원에 구입하게 되었네요.
남대문 시장을 지나다보면 많은 가게 중에 남성복 가게가 제일 손님이 적은 것 같아 보여
남성복 가게 사장님들을 보면 조금은 안쓰럽게 느껴졌는데...
아름다운 가게 내 의류나 신발이 남성용 보다 여성용이 많은 것이
시장과 비슷해 보여 의류에 별 관심이 없는 남성들의 특징이
시장이나 중고품 거래 매장에도 그러한가 싶네요.
다음 주 쯤에 남성복 바지를 구입하러 다시 들릴 것으로 보이네요.
(남성복 바지에 인치가 아닌 센치미터로 표시되어 있던데,
옷을 제대로 사보지 않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