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김동현이 어시스트상을 차지했다.
9일 서울 관악구 소재 체육관에서는 2024 The K직장인리그(www.kbasket.kr) 4차대회 시상식이 열렸다.
2024 The K직장인리그 4차대회 어시스트상의 주인공은 김동현이었다. 두산그룹 김동현은 경기당 평균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리딩가드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김동현은 “우선 제가 이 상을 받아도 되는 것인지 조심스러운 마음이 있다. 회사 일정으로 조금 늦게 대회에 합류했고 저보다 어시스트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도 많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실 수상은 전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었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본인 득점을 보면서도 함께 압박 상황에서 팀원에게 기회를 살리는 모보 박근홍 선수의 플레이를 볼 때마다 감탄했다. 그래서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배워야 할 점을 많이 느낀다. 그래서 부족한 패스를 잘 마무리 해 준 팀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두산그룹은 결승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결승까지 파죽지세로 올라왔던 두산그룹이었기에 이번 대회 준우승이 아쉬울 것이다. 두산그룹의 선수들은 대회 초반 “목표는 1승”이라는 말을 자주 했었는데 그들의 실제 마음은 어떨까?
김동현은 “마지막 한 스텝이 부족해서 아쉽지만 좋은 성적으로 즐겁게 대회를 마무리해서 너무나 만족스럽다. 꽤 오래 대회에 참가했지만 그 어느 대회보다도 단합도 잘 되고 농구에 대한 열정이 넘쳤던 대회였던 것 같다. 저희 팀이 나이도 많고 실력이 뛰어난 에이스가 있는 팀도 아니다. 게다가 정기적으로 연습을 하는 것도 아니라 항상 도전자의 자세로 대회에 임한다. 그래서 대회 참가마다 목표는 1승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뛰어준 팀원들 덕분에 더욱 가치있는 준우승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대회 초반 김동현은 개인 사정으로 경기에 참여하지 못했다. 그러나 김동현 없는 두산그룹보다 김동현이 있는 두산그룹은 훨씬 부드럽고 강력한 공격력 그리고 스틸에 이은 속공을 살린 팀으로 변모했다.
김동현은 “오히려 제가 없어서 경기가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 다 함께 즐겁게 뛰는 팀을 모토로 하고 있다. 특정 선수에 대한 의존 없이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합이 더 잘 맞아 들어간 것 같다. 더불어 다들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하기에 저만 더 열심히 노력하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동현은 인터뷰 마지막으로 “아이가 둘이 있는 가장임에도 불구하고 주말 아침마다 나가는 대회를 흔쾌히 보내주며 집에서 유튜브로 응원해주는 가족들에게 항상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또한 리그 초반부터 참가하며 지금의 두산그룹을 만들어 준 팀 운영에 든든한 기둥인 진우와 동준이에게 고맙다. 그리고 새로 합류한 팀원들과 항상 궂은 역할 해주시며 큰 힘이 되어주시는 형님들에게도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