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주기
오늘은 세월호 참사 1주기입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의 추모 의미로 쓰이는 '노란 리본'은 1973년 히트한 팝송 '타이 어 옐로 리본 라운드 더 올 오크 트리'가 원래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노래 가사는 감옥에서 3년을 복역한 기결수가 집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아내에게 아직도 날 사랑한다면 집 앞 떡갈나무에 노란 리본을 매달아 달라 했소. 만일 노란 리본이 없으면 버스에서 내리지 않고 지나가겠다고.' 다 함께 가슴 졸이던 승객들은 마침내 노란 리본이 가득한 떡갈나무가 보이자 환호성을 지릅니다.
사실 무사 귀환을 바라며 노란 리본을 매는 역사는 더 오래됐습니다. 미국 독립전쟁 또는 남북전쟁 시절부터로 보는데, 남편을 전쟁터에 떠나보낸 아내가 변치 않은 사랑의 징표로 노란 리본을 목에 매던 것에서 비롯됐다는 것입니다.
정말 노란 리본처럼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이 얼마나 간절한지요. 정말 8 명이 아이가 무사 구환이 아니라도 시신이라도 찾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세월호 참사 1주기을 앞두고 유가족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시위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캡사이신 최루액과 경찰 차벽이 등장했습니다. .
앞서 세월호 국민대책회의와 유가족 등 7000여명은 지난 11일 오후 5시30분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정부의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안 폐기를 요구하는 문화제를 열었습니다. 전명선 세월호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600만 국민이 서명운동으로 제정을 촉구한 특별법을 무력화하는 시행령안을 당장 폐지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유경근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 세월호 참사를 추모·애도하는 기간에 눈물을 닦아주기는커녕 상처를 안겼다”고 했습니다. 추모 애도 하는 기간에 눈물을 닦아주지는 못할 망정 상처만 안겨 주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참사 제 1 주기를 맞는 이들을 위로할 수 있을까요?
우리 모두가 세월호입니다. 근원적인 총체적 부실은 우리 모두의 문제입니다. 우리 모두가 진심으로 슬퍼해야 합니다. 이것은 정말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자신의 이야기입니다. 정말 가족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되어 참회의 눈물을 흘려야 합니다.
그러면 그분께서 위로해 주실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 그분 안에서만 우리는 위로 받을 수 있습니다.
첫댓글 부끄럽고...미안하고....
우리 모두가 세월호입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미안하고 미안한 있을 수 없는 ,,,
안타깝고 미안하고 앞으로 어찌 견디실까 아픈 마음입니다~~~
주님 ..........
신부님 고맙습니다~~
저 이날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어이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