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 없는 세 남자의 좌충우돌 세부여행기 넷째날
드디어 저희 여행의 마지막날.. 영감님과는 셋째날 일정까지만 함께 했었구요.. 넷째날은 진정한 의미의 자유여행이었습니다. 정말 저희 3명이서 세부를 샅샅히 파헤쳐야 했지요..^^
넷째날은 12시까지 체크아웃을 해야했기에.. 느즈막히 일어나 12시 딱 맞춰서 체크아웃하고 짐까지 프런트에 맡겨두었습니다..^^ 프런트에 맡기면 보관증을 주는데 이거 잃어버리지 마세요^^ 일단 저희가 출발한 곳은 도교사원!!
도교사원 입구에서.. 도교사원에서 바라본 세부의 하늘
제 짧은 지식으로는 필리핀은 천주교국가로 알고 있는데 도교사원이 있다는 것이 참 신기했어요.. 도교사원은 세부의 비버리힐스란 곳에 자리잡아 있구요.. 비버리힐스 자체가 개인 사유지로 이뤄져 있어.. 택시도 잘 안들어온다고 해서 택시를 1시간동안 기다려달라고 말한뒤.. 천천히 돌아보았습니다. 날씨 정말 더웠습니다. 정말 하늘에서 비라도 내리길 빌 정도였다면 상상이 가십니까??ㅋㅋㅋ 계단 하나하나 올라가는데 땀이 비오듯 쏟아지고.. 그리 높지는 않았습니다만 이 부실한 체력탓에..(담배를 끊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무튼 도교사원이라길래 머 대단한 것이 있을줄 알았지만 말그대로 사원이었습니다. 사원안은 사진을 찍을수 없고 그냥 겉 껍데기만 찍을수 있었습니다. 아!! 도교사원에서 바라보는 세부시내 전경은 참 좋았습니다. 저 멀리 워터프론트호텔이 보이고(카지노가 있는 곳) 워터프론트 호텔이 보이고..네.. 사실 구분할 수 있는건 워터프론트 호텔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세부에서 4일짼데 그거 하나라도 구분할 수 있는 게 어디예요..ㅋㅋ 아!! 도교사원이 있는 비버리힐스는 부자들만 사는 동네인 것 같더라구요.. 집들이 다들 우리나라 펜션, 별장 분위기더라구요..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론 여기도 빈부의 격차가 너무 심하구나 라는 생각에 잠시 슬펐습니다.
시장같은곳.. 꽃두 팔구요..
투계하는 모습을 찍었습니다..^^ 그냥 무작정 걸었어요.. 위험이고 말고..ㅋㅋ
그 다음 행선지는 산토리노 성당?? 이었습니다. 다운타운에 위치하고 있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깔끔히 무시하고!! 출발!! 왜?? 저흰 남자니깐요.. 카페 글 읽어보니까 다운타운은 현지인들도 걸어다니길 꺼리는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저흰 산토리노 성당부터 라푸라푸 동상까지 걸었습니다. 그게 라푸라푸동상이 맞는지도 잘은 모르겠습니다만..ㅎㅎ 한 40분 정도 걸으면서 다운타운 시내를 돌아다녔어요..^^ 정말 시내를 걸으니까 여행을 하는구나~ 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동안 계속 택시타고 이동하고 픽업차량타고 이동하고 했는데.. 이게 진정한 자유여행이구나~ 하고 느꼈어요.. 시장에서 장사하는 현지인들의 모습, 아직까지 기억에 생생합니다..^^ 모두에게 추천해드리진 않지만.. 만약 남자끼리 가신다면 한번쯤 걸어보시는것도 좋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다만 안전은 보장못합니다..;;; 저희야 워낙 떡대들이 있어서(위로는 아니고 옆으로지만..ㅋㅋㅋ);;;
아얄라 몰..(크죠??ㅋ) 스파게티랑 스테끼..ㅋㅋ
그 유명하다는 백립 사람 대가리만한 빅뱅버거..ㅋㅋ(인증샷!!)
다운타운을 그렇게 돌아다니고 바로 아얄라 몰로 이동했습니다!! 하하 네.. 모두들 아시는 그 엄청나게 큰 쇼핑몰이요.. 솔직히 저흰 쇼핑에 별 관심이 없어 그냥 구경만 하자!! 하고 갔는데.. 이게 엄청나게 크다보니 한바퀴 둘러보는데도 시간이 2시간이 훌쩍 지나가더라구요.. 여성분들은 좋아하실만 하더라구요..ㅎㅎ 쇼핑의 천국!!쇼핑의 메카!! SM몰도 있다던데 거긴 못가봤습니다..;; 매장마다 디피되어있는것들이 주로 여성중심으로 되어 있더라구요.. 조심하지 않으시면 꽤 많은 지출이 예상될 듯..ㅋㅋ 여기서 점심을 해결했어요.. 백립을 먹고.. 또하나!! 빅뱅버거!! 이거 진짜 큽니다..;;(저희끼리 하는 말이었는데 이름이 빅뱅버거니까 빅뱅이 광고하면 대박나겠다~~ 머 이런생각으로 저희끼리 웃가도 했습니다..ㅎ)
아얄라 몰을 지나.. 또다시 마사지!! 이번엔 트리쉐이드란 곳으로 갔습니다. 세부시티 내 황궁이라는 한국음식점 근처에 있는건데.. 한국분께서 운영하는 곳이랍니다.
마사지 괜찮아요.. 저흰 300페소에 1시간짜리 받았는데.. 여행의 여독이 말끔히 풀리더라구요..ㅎㅎ 한국 여행객 분들도 많이 기다리고 계시더라구요..^^ 한국분들이 많으시다는 건 그만큼 검증이 되었다 아니겠습니까??ㅎㅎㅎ 원래 800페소짜리 풀코스로 받으려했지만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해서..;;; 저흰 기다리는거 별로 안좋아하거든요..ㅋㅋ
택시 이동중(이곳두 차가 막히면,, 물건을 파네요..) AA BBQ
마사지를 받고.. 저녁은 AA BBQ 그 유명하다는 AA BBQ였습니다..ㅎ 트리쉐이드 근처에 있었구요.. 가격도 싸다는데.. 저흰 엄청나게 먹어서 그런지 꽤 많은 지출을 했습니다..ㅠ
1500페소정도 썼네요..ㅋㅋ 나중에 음식거리에 대한 저희의 총 지출 비용과 맛에 대한 평가 등을 따로 남길게요..ㅎㅎ
이제 저희의 일정은 모두 끝이 났습니다..ㅠ 저희 돌아오는 날 한국은 태풍이 올라와서 나라가 난리도 아니었다고 인터넷뉴스를 봤었죠~~ 솔직히 이런 생각 했습니다. 뱅기야 하루만 연착해서 우리 하루만 더 있게 해주라.. 우리 잠은 호텔이런거 아니어두 되니까 그냥 하루만 더 있게 해주라~ 하구요.. 그만큼 오기가 싫었습니다. 아니 돈만 더 있었어두 그냥 뱅기표 취소하고 며칠 더 있다가 뱅기표 끊어서 오고 싶을 정도 였죠..
그만큼 저희의 여행은 재미있었습니다. 남자 3명이서 한 여행치고는 너무도 유익했고 너무도 즐거웠습니다..ㅎ
저희 3명은 약속했습니다. 연말이나 연초에 다시 뭉치기로..ㅎㅎ 그래서 돌아온 날부터 새로이 돈을 모으고 있습니다..^^
아!! 여행일정동안 저희에게 너무 많이 도움 주시고 좋은 얘기 너무 많이 해주신 영감님께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씀 이렇게 지면으로나마 올립니다.
사내녀석들 3명이라 많이 힘드셨을텐데 그래도 항상 친절하게 답해주시고 알려주시고 하셔서 저희가 무사히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또 방문예정이오니.. 머 한국에서 필요하신 것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사가지고 들어가겠습니다..^^ 아!! 비싼건 안되요..ㅎㅎ
부족한 글재주 어떻게든 재밌게 써보려고 했지만 길기만 길었지 별 도움 되는 내용은 없는 것 같습니다. 따로 궁금하신 점은 메일 등으로 연락주시면 제가 아는 한 제가 경험한 것들은 성심성의껏 답해드리겠습니다.^^ 일단 전 남자니깐 여성분 두팔벌려 환영합니다..ㅋㅋ
아!! 약속드렸던 음식과 관련된 것들과 지출비용들 따로 올려드릴게요..ㅎㅎ
첫댓글햄버거 진짜 크네요여기 영감님 팬클럽에 또 3명 가입하셨네
ㅎㅎ 그쵸?? 엄청 커서 다 먹지도 못하고 남겼습니다..ㅠㅠ 싸갈수도 없구.. 아쉬웠어요..;;
같이 호핑하게되어 즐거운시간 같이 했습니다(마르코 폴로서 같이 숙박한 사람입니다)세분의 밝은 모습과 웃는 얼굴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세분 우정 영원하세요^^* 18:53
아~ 안녕하세요~~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인사도 제대로 못드렸었는데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두분께서도 여행 즐거우셨는지요??^^
아~~마르코폴로 조식때 뵈었던 분들이셨군요 ^^ 저희도 선생님 내외분들 덕분에 호핑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 두분께서 함께 여행하시는 모습도 너무 멋지고 아름다웠구요 ^^ 저희 덕분에 즐거우셨다니 너무 감사드립니다. 두분도 영원히 행복하시길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앞으로도 저팔계와 제세를 사고 안치게 잘데리고 다니겠습니다^^* ㅎㅎㅎ 너무 즐거웠습니다^^!
포장해서 비행기안에서 먹음 좋겠어용~~ ㅎㅎ
빅뱅버거 추천이요!! 하나 사들고 가서 옆자리분도 나눠드리고..ㅋㅋ
저금 하는중 크크 제세랑 저팔계 덕분에 너무 든든하고 안전한 여행이 되었습니다!! 어디든 문제 없다는!!!! 제세 글 잘쓴다 좋아! -문형
세부퍼시픽 프로모션 실시간 확인하자 ㅋㅋ 또 영감님 뵈러 세부 고고씽 ㅋㅋ
다운타운,, 산토리뇨 성당으로,,, 그다지 위험해보이지 않던데,,, (사고발생할지도 모르니깐 영감님이 많이 겁주는거 같음...) 사실,, 남의 동네에 가서 소란스럽게 까불믄 그 동네애들이 화내잔아요... 그거 같음... 위험하다는 소리는...
그런거겠죠??ㅎ 제 생각에도 별로 위험할것 같진 않던데 말이죠..
근데,,, 혼자 갔다면 좀 겁이 났을 겁니다...^^ 저는 혼자 안갑니다...
ㅋㅋ 저희두 같이 있었기 때문이죠..ㅎ
저도 혼자였다면.. 음.. 전 아마 혼자였더라두 갔을지 모르겠네요.. 중국에서도 6개월을 혼자 버텼던 놈이니..ㅋㅋ
너무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남자분 세분이 1500페소가 많다고 하셨는데... 여자 셋이서 1900페소 쓴 저희는 뭘까요... ㅠㅠ
저도 멋진 그대들 덕분에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그대들과 함께한 시간을 되새기면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건승하길 믿어 의심치 않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