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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1회
황후가 되어 신라를 갖겠다
신라의 진흥왕(이순재)는 수많은 업적을 세우고, 영토를 확장한 왕입니다. 이러한 진흥왕 곁에는 항상 미실(고현정)이 있지요. 미실은 진흥왕의 후궁입니다. 미실의 주변인물로는 미실의 남편인 세종공(독고영재), 미실의 동생 미생(정웅인), 미실의 정부 설원공(전노민) 등이 있습니다. (대체 미실의 남편은 몇명입니까?! 신라시대는 매우 성에 개방적이었다 합니다;;;)
1회에서 진흥대제는 (고령으로) 죽습니다. 세상을 떠나며 미실에게 유언을 적힌 종이를 주는데, 그 내용은 자신의 손자, 즉 첫째아들의 아들(훗날의 진평왕)를 왕으로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미실은 자신의 권력을 더욱 강하게 하고싶은 마음에, 왕의 둘째아들인 금륜태자(임호)와 짜고 유언을 숨깁니다. 그래서 그가 진지왕(임호)이 되지요.
그를 왕이 되게 하는 미실의 조건은, 미실 자신이 왕의 후궁이 된다는 약조였습니다. 하지만 진지왕은 미실을 후궁으로 들이지 않죠. 그러자 미실은 진지왕과 자신 사이에서 난 어린 아기 비담(훗날 선덕여왕 시대에 상대등이 된다고 합니다)을 무정하게 버리고, 온갖 술수를 부려 진지왕을 폐위시켜 버립니다. 그리고 진평왕(아역 백종민, 성인역 조민기)을 왕으로 만듭니다. 진평왕은 원래 진흥대제가 유언으로 왕이 되기를 원한, 진흥대제의 첫째아들의 아들입니다. 즉 진흥대제의 손자이지요. 즉위 당시는 미실보다 훨씬훨씬 어린 청소년; 입니다.
선덕여왕 2회
왕이 쌍둥이를 낳으면 성골남자의 씨가 마른다
우여곡절 끝에 왕이 된 진평왕(아역 백종민)의 부인은 마야부인(아역 슈가 이수진)입니다. 진평왕은 마야를 끔찍히 아끼지요. 그런 마야가 임신까지 했으니, 그 사랑은 더 깊어집니다. 그래서 미실은 마야를 없애려 합니다. 자신이 진평왕의 후궁이 되어 권력을 장악하고 싶은 것이지요...세상에 그렇다고 조카뻘되는 사람을 남편으로...-_- 여튼, 미실의 부하들이 마야를 몰래 잡아갑니다.
그런데 이 낌새를 눈치챈 국선 문노(아주 중요한 인물입니다! 국선이란 화랑의 우두머리를 뜻하는데, 문노는 특히 전설의 화랑입니다)가 마야를 구하러 쫒아가지요. 그러나 미실쪽 부하들의 숫자에 밀려, 몸이 꽁꽁 묶인채 바다로 버려지게 됩니다.
돌덩이를 매달고 바다로 떨어진 마야부인과 문노. 그런데 마야는 몸속에 진평왕이 준 은징도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 은장도로 묶인 줄을 끊고 바다에서 살아나올 수 있었지요. 그리고 몇달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임신중인 마야는 생사의 고비를 몇번이나 넘기며 살아남습니다.(궁으로 돌아오는 몇 달의 과정은 드라마에서는 생략됩니다)
6개월이 흐르고, 마야가 죽은줄로만 알고있는 미실은 진평왕과의 결혼을 준비합니다. 진평왕은 어리기도 하고, 수하에 믿을만한 사람이 을제(신구)밖에 없어서 힘이 없지요. 오로지 할 줄 아는 말은 '그리하시오' 뿐입니다-_- 미실이 무슨 말을 해도, '그리하시오'로 일관하지요. 그런데 화백회의에서 진평왕과 미실의 결혼에 대한 안건이 막 만장일치가 되려는 찰나!!!!! 국선 문노와 마야부인이 궁으로 돌아옵니다.
시간이 흘러 마야가 아이를 낳는데, 여자 쌍둥이입니다. 바로 훗날 선덕여왕이 되는 덕만(이요원)과 천명공주(박예진)이지요. 그런데 황실에 내려오는 예언은 '어출쌍생이면 성골남진이라'. 즉, 왕이 쌍둥이를 낳으면 왕실 남자의 씨가 마른다는 예언입니다. 그래서 진평왕은 덕만을 빼돌리고, 그저 천명공주 한 명을 나은 것처럼 가장하려 합니다.
선덕여왕 3회
사람은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 사람은 그럴 수 없습니다!
진평왕이 덕만을 빼돌리려는 사실을 미실이 눈치챈 가운데, 아기 덕만은 진평왕의 시녀인 소화(서영희)가 데리고 멀리멀리 도망칩니다. 이렇게 덕만이 도망가운 가운데 국선 문노가 거의 500대 1로 미실의 군사를 물리치며 큰 도움을 주지요. 한편, 미실은 자신의 측근이자 호위무사인 칠숙(안길강)을 시켜, 덕만을 찾으라 명합니다. 몇날몇일몇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찾아내라고 말입니다.
이런 가운데 세월이 훌쩍 흘러, 덕만의 청소년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덕만은 어머니로 믿고 있는 소화와 함께 살아가다, 중국의 한 사막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그 사막은 교역을 하는 각 나라 상인들이 모이는 장소라, 어린 덕만은 각 나라말을 배우며 자라게 되지요. 워낙 총명한 덕만입니다.
선덕여왕 4회
반드시 너를 죽이고 신라로 돌아갈 것이다
중국의 한 사막 부근에서 살아가던 덕만은 어느날 우연히 칠숙(안길강)과 만나게 됩니다. 그들은 그저 한 아저씨와 어린 소녀로 만나 이런저런 인생 이야기를 나누다가, 칠숙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게 되죠. 어떤 소녀를 찾기 위해 신라에서 중국까지 오게 되었다구요. 그러나 그 이야기를 듣는 덕만은 그 소녀가 자신이라는 것은 꿈에도 알지 못합니다. 그러다 우연한 계기(소화의 실수)로 인해 덕만이 궁에서 온 아이, 천명의 쌍둥이라는 정체가 탄로나게 되지요. 칠숙이 덕만을 죽이려고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지면서, 덕만과 소화는 칠숙을 피해 사막으로 도망칩니다. 이 과정에서 소화는 유사(모래늪?이라고 해야할까요)에 빠져 죽습니다. 때마침 모래폭풍이 몰려와 덕만은 칠숙을 피해 도망칠 수 있게 되지요. 그렇게 해서 칠숙은 또 덕만을 놓치게 됩니다.
엄마를 잃고 망연자실한 덕만. 덕만은 무조건 문노를 찾겠다며 길을 나섭니다. 엄마의 짐 속에서 '문노'라는 이름이 적힌 편지 겉봉을 본 적이 있거든요. 그 겉봉을 소중히 여기는 엄마를 보고, 덕만은 은연중에 문노가 자신의 아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왔었습니다. 그래서 문노를 찾아 엄마 소화가 죽은 사실도 알리고, 자신은 왜 아빠도 모르코 커야 했는지, 자신은 누군지 물어보고 싶어합니다.
덕만이 길을 떠날 때, 평소 덕만을 아끼던 지인은 덕만에게 충고를 합니다. 험한 세상 혼자 살아가려면 남장을 하라구요. 그래서 그때부터 덕만은 남자로 살아가게 됩니다.
선덕여왕 5회
문노, 아버지의 이름일지도 몰라요
남장을 한 덕만은 중국을 떠나 신라로 들어옵니다. 물어물어 국선 문노가 있을법한 곳으로 이동하는 중이지요.
한편, 왕실에서는 예언에 따라, 진평왕과 마야 사이에서출생한 세 명의 왕자들이 병으로 죽게 됩니다. 세 명의 왕자가 차례로 죽자, 미실은 천명공주에게 은근히 말합니다. "세 명의 왕자들이 죽은건 천명 너 때문이야." 천명은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알고싶어하지만 아무도 진실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천명은 자신에게 쌍둥이 자매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상태입니다.
진평왕의 세 왕자가 모두 죽자, 왕실에는 대를 이을 태자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진평왕은 천명공주의 남편인 용수공(박정철)을 태자로 삼으려 하지요. 그러나 미실과 미실 측근의 반대가 만만치 않습니다. 용수공은 나라에 세운 공이 아무것도 없다는 거지요. 그래서 합의를 하기를, 전쟁에 나가 용수공이 공을 세우면 다시 이야기해보자고 합니다. 어짜피 용수공이 죽을 것이 뻔한 전쟁. 천명은 용수공을 말리려 하지만, 결국 자상하디 자상한 이 남자 용수공은 손수 천명의 눈물을 닦아준 후 전쟁에 나갔다가 싸늘한 시체가 되어 돌아옵니다.
이때부터 천명은 강해지기로 결심합니다. 더이상 미실에게 지지 않겠다구요. 천명의 뱃속에는 용수공의 아기가 자라고 있었거든요. (이 아기가 커서 훗날 태종 무열왕- 즉 유승호지요^^ 가 됩니다) 그런데 궁 안에서 아기를 낳는다면 미실의 계략에 의해 또 죽게 되지 않을까 염려하며 계략을 짜냅니다.
천명은 자신의 임신사실을 숨기고, 용수공의 명복을 빌며 승려로 살겠다며 궁을 떠납니다. 아버지인 진평왕에게도 비밀로 하구요. 하지만 실상은 국선 문노도 찾고, 자신의 아이도 궁 밖에서 안전하게 나으려는 것이지요. 천명은 그녀의 측근인 용춘공(천명의 죽은 남편인 용수공의 친동생)에게서 문노가 여래사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곳으로 떠납니다. 천명은 그때부터 공주임을 숨기고 승려복을 입고 다닙니다.
선덕여왕 6회
나는 절대, 이곳에서 죽을 순 없어!
6회에서는 덕만과 죽방(이문식)+고도(류담)의 만남도 이루어집니다. 좀도둑? 사기꾼? 정도로 살아가던 죽방과 고도가 덕만에게 사기를 치는데요, 덕만의 돈을 받는 조건으로 문노가 어디에 있다고 알려줍니다.(물로 거짓 정보지요) 여하튼 이곳으로 가는 길에 덕만과 천명의 역사적인 첫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우여곡절끝에 자매가 만났지만, 그러나 서로는 서로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덕만은 덕만대로 천명의 공주병? 이 마음에 안들고, 천명은 자신을 도와주지는 않고 바보 취급하는 덕만이 싫지요.
여튼 둘은 난도(현대사회로 치자면 도적)들에게 납치당하게 됩니다. 난도들은 이 둘을 노예로 팔아먹으려 하는데, 이런저런 일 끝에 서로가 서로를 도우며 살아 해쳐나오게 됩니다. 같이 죽을 고비를 넘겨서인지, 피의 끌림이 있는지, 둘은 결국 친해지게 되지요. 이 과정에서 덕만이 자신은 문노를 찾으러 가는 길임을 말하고, 천명도 자신도 문노를 찾으러 간다며, 그는 여래사에 있다고 말해줍니다. 그래서 둘은 여래사로 함께 가게 됩니다.
한편, 미실은 문노가 여래사에 있다는 정보를 얻고는 아들 보종을 시켜 문노를 암살하려 합니다.
(여기서 잠깐- 미실의 아들에 대한 설명입니다-
미실과 세종공(독고영재) 사이에서 난 아들은 약간 덜떨어지는-_- 똑똑치 못한 하종(김정현)이고, 미실과 설원공(전노민) 사이에서 난 아들은 보종(백도빈-백윤식씨의 아들이래요!)입니다. 미실은 세종공과 하종보다는 설원공과 보종쪽을 좀 더 신뢰하지요. 그들의 능력이 좀 더 낫거든요- 그렇지만 세종공 쪽은 신분이 높아, 이용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여깁니다.)
보종과 그의 부하들은 복면을 한 채 여래사로 잠입하고, 마침 여래사에 도착한 덕만과 천명이 그 장면을 숨어서 보게 됩니다. 그러다 잠깐 복면이 풀어진 사이, 천명이 미실의 아들 보종의 얼굴을 보게 되죠! 그리고 미실이 문노를 죽이려 한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그런데 이때 보종의 부하들이 숨어있는 덕만과 천명을 발견하고 쫒아옵니다. 도망치는 과정에 낭떠러지로 떨어져, 둘은 서로의 생사도 모른채 헤어지게 되요.
선덕여왕 7회
진심을 다하면 내가 바뀌고, 내가 바뀌면 모든 것이 바뀐다
덕만이 기절해있다가 깨보니 자신 옆에 역시 기절해 있는 보종(미실과 설원공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보종이 덕만을 쫒아오다가 함께 낭떠러지로 떨어졌거든요. 덕만은 일단 사람을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보종을 간호합니다. 이때 우연히 고도와 죽방을 다시 만나게 되는데, 죽방이 약초에 지식이 많아 약초로써 보종을 살리게 되요. 보종이 이렇게 정신을 잃고 있는사이, 미실쪽에서는 실종된 보종을 찾기 위해 생 난리가 납니다.
한편, 다른 곳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던 천명을 발견한 사람은 두둥~ 바로 김유신입니다. 엄태웅씨가 연기하기 전의 청소년 유신은 아역탤런트 이현우가 맡았는데, 크면 누나들 여럿 설레게 하겠더군요.ㅋ 여튼, 천명은 유신의 도움으로 왕실로 돌아갈 수 있게 됩니다. (여기서 유신에 대한 설명이 또 있어야겠군요. 유신네 가문은 본디 가야 귀족입니다. 유신의 아비 김서현은 왕의 신임을 얻고있지만, 가야출신이라는 것과 미실측 세력의 계략때문에 지방근무?를 하고있는 신세지요. 유신의 어머니이자 김서현의 부인은 만명부인(김예진)인데, 진평왕의 동생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유신의 집안도 빵빵한 편이네요.)
선덕여왕 8회
공주 천명, 다시 화랑의 주인으로 복귀한다
덕만의 거처에서 정신을 잃고 있었던 보종이 정신을 차리고, 덕만 몰래 빠져나와 미실측으로 복귀합니다.
그리고 천명 역시 김유신의 도움으로 공주로 복귀하지요. 복귀한 천명은 이제 예전의 천명이 아닙니다. 더 강해지겠다는, 미실을 이기겠다는 의지로 가득하지요.
그리고 천명은 자신의 생명을 구해주었다는 공으로 김서현과 김유신을 수도인 서라벌로 복귀시키겠다고 선포합니다. 또한 유신에게 명해, 덕만을 유신의 낭도로 들이게 되지요. 낭도란 화랑을 따르는 무리를 뜻합니다. 현대로 치면 군인쯤 될 것 같네요.
낭도가 된 덕만은 하루종일 고된 훈련을 받습니다. 특히 여자가 남장을 한지라, 체력이 약하다고 구박을 무지 받지요. 특히 유신은 왜인지 모르게 덕만을 유독 혹독하게 훈련시킵니다. 다리에 모래주머니를 몇 개씩 차고 각종 무예를 익히게 하지만, 그래도 덕만은 늘 체력전에서는 낭도 중 꼴지를 면치 못합니다.
8회의 마지막 장면, 어린 덕만이 차가운 우물에 얼굴을 박고, 아 시원하다~ 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드는 장면입니다! 여기서 덕만이 아역 남지현에서 이요원으로 바뀌지요! 고개를 박는 것은 남지현, 고개를 드는 사람은 이요원입니다.
참, 이렇게 덕만이 낭도로서 자라나는 동안, 천명과는 지속적인 만남을 갖습니다. 천명이 덕만 앞에서는 계속 승려 행세를 하거든요. 해서, 십년 가까이 덕만은 천명을 승려로, 천명은 덕만을 남자로 알고 지냅니다.
여튼, 유신을 은근 마음에 품고있는 천명은 덕만을 만나기만 하면 김유신 이야기를 물어봅니다. 그러나 덕만은 매일 김유신 흠만 잡으며, 유신의 혹독한 훈련때문에 못살겠다고 투덜대지요 ㅋㅋ
선덕여왕 9회
저희 화랑들은 신라를 위해 목숨을 바칠 것입니다
9회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신라의 화랑도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군요. 신라의 수도, 서라벌에는 10화랑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청룡익도/이화향도/비천지도/동백매도/현무지도/호국선도/운상인도/천시원도/백호비도 등을 이끄는 화랑과 풍월주(화랑의 수장) 이렇게 10명입니다. 10화랑들은 각각 집안도 좋을 뿐 아니라, 무예도 뛰어납니다. 그래서 김유신처럼 지방에 있다가 서라벌로 입성하게 된 화랑은 10화랑들에게 무시 혹은 왕따를 당합니다.
9회에서는 이 화랑들에게 무시를 당하는 김유신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유신 뿐만 아니라 김유신이 이끄는 용화향도 (여기에 덕만, 죽방, 고도 등등이 속해있지요-)도 괴롭힘을 당하구요.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용화향도를 괴롭히는 10화랑 중 가장 심한놈? 은 청룡익도를 이끄는 화랑, 석풍(홍경인)입니다.
이런저런 다툼 끝에, 유신의 용화향도와 석풍의 청룡익도는 진성비재를 하게 되기에 이릅니다. 진성비재란 화랑들끼리 진검으로 승부를 가리는-_- 무서운 경합입니다. 한쪽편이 죽을때까지 싸운다나요; 그런데 마침 이때 백제와 신라의 전쟁이 벌어져, 모든 화랑들이 전쟁터로 출동하게 되지요.
선덕여왕 10회
포위당했을 땐 원진을 짜야지! 모두 죽을 셈이냐!
때는 이때다 하며 미실의 정부인 설원랑(전노민), 그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김서현(유신의 아버지)와 김유신을 없앨 계략을 세웁니다. 설원은 김서현에게 3천의 군사를 내어주고선, 백제의 요새 중 하나인 <아막성> 제 1관문을 함락시키라고 하죠. 김서현의 군사에는 김유신이 이끄는 용화향도도 속해있습니다. 그런데 설원은 이상하게도 김유신은 자신의 곁에 있으라고 명합니다.
김서현이 아막성 제 1관문을 치고 있는 사이, 모든 백제의 군사가 아막성으로 이동합니다. 그렇게 백제 군사들을 아막성으로 유인해 이동시킨 후 설원공 자신은 아막성보다 더 중요한 요새인 백제의 속함성을 공격, 손쉽게 전투에서 이기지요. (백제가 신라에 속은 거지요) 이 아막성 전투에는 물론 덕만도 참전했습니다.
그리고 유신의 아버지인 김서현은 부하들에게 명합니다. 아막성 제 1관문을 뚫었으니 아막성도 빼앗으라구요. (이게 무슨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_- 말씀드린것처럼 이미 아막성에는 백제의 군사가 쫙 깔린 상태거든요! 고작 3천의 군사가 백제의 대부분 군사가 몰려있는 아막성을 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이건 설원이 김서현에게 미리 내려놓은 명령이었습니다...김서현은 따를 수밖에 없는 입장이구요.
김서현이 고작 3천의 병력으로 아막성을 공격할 것이라는 사실이 궁에도 알려집니다. 천명은 애가 타 죽을 지경이구요. 또한 설원 주변에서도 불가능한 일이라고들 말합니다. 이에, 설원은 전령을 보내 퇴각명령을 내리겠다고 하지요. 그리고 김유신을 김서현에게 가는 전령으로 뽑습니다. 가서 후퇴하라는 자신의 명을 전하라구요.
설원의 생각은 이겁니다. 어짜피 아막성 부근엔 백제군이 쫙 깔렸으니, 전령으로 가는 김유신도 죽을것이고, 후퇴하는 김서현도 죽을 것이다......설원이 머리가 좋긴 좋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유신. 유신은 주인공이 아닙니까?ㅋ 그 험한 전쟁길을 홀로 헤치고 김서현에게 도착! 무사히 후퇴 명령을 전합니다. 그러나 그 시각, 뿔뿔히 흩어져서 백제와 전투를 벌이던 김서현의 부하들 (덕만도 포함되어 있습니다)은 개고생을 하고 있지요. 특히 덕만이 속한 부대는 백제군에게 포위를 당하게 되기에 이릅니다. 포위당해 이제는 희망이 없는 상황, 알천랑이 "화랑답게 당당히 죽으라!"고 외칩니다. (알천랑은 비천지도를 이끄는 화랑으로, 10화랑 중 비교적 공정하고 괜찮은 인물입니다. 요새 이준기를 닮았니, 지현우를 닮았니 하며 인기있더라구요- 앞으로 비중이 높아질 듯 합니다)
그런데 이때! 우리의 덕만이 "원진~~~"을 외치지요. 원진은 포위당했을 때 가장 살아남기 좋은 진의 형태입니다. 김유신이 늘 훈련중에 소리쳤거든요- 포위당했을 땐 원진을 짜야지! 모두 죽을 셈이냐? 하구요~~~ 여튼 이를 기억한 덕만의 기지로 많은 신라군사들이 살아남을 수 있게 됩니다. 살아남은 군사들은 김서현이 이끄는 본군으로 합류하기로 합니다.
한편, 김서현에게 도착한 유신은 자신의 부하들이 살아서 돌아와주기만을 기다립니다. 하나둘씩 모여드는 용화향도의 낭도들. 그러나 그중 덕만은 없습니다. 유신은 덕만을 구하기 위해 전투가 벌어졌던 장소로 또 홀로 달려갑니다.
선덕여왕 11회
내가 공주로 복귀한 이상, 새주(미실)은 일개 인첩일 뿐입니다. 나에게 예를 갖추세요
(새주란 옥새를 관리하는 직책의 이름입니다. 미실이 새주직을 맡고 있지요)
유신이 전투가 벌어졌던 장소에 도착해 보니, 까마귀 떼들과 시체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시체를 들추며 덕만을 찾던 유신, 드디어 기진맥진해있는 덕만을 발견하고는 부축해서 무사히 김서현의 부대로 복귀하지요.
한편, 왕실에서는 천명과 미실의 기싸움이 팽팽합니다. 김서현의 부대가 무사히 복귀할 수 있도록 원군을 보내려는 천명과, 이를 반대하는 미실의 대결입니다. 결국 천명은 원군을 보내지 않는 대신, 만약 김서현이 살아온다면 그를 대감(설원의 자리인 병부령 바로 밑)으로 명하고, 화백회의 참석권도 주는 것으로 미실과 합의합니다. 그리고 김서현의 부인인 만명부인(김예진)을 만명공주로 다시 되돌려 놓지요.
(김서현의 부인 만명부인은 원래 공주입니다. 진평왕(조민기)의 동생이지요. 그런데 가야쪽 세력인 김서현과 혼인했다는 이유로 어머니 만호태후로부터 좌천? 당해 공주의 지위를 잃어버렸었습니다. 그런데 천명이 만호태후를 설득, 그녀에게 다시 공주의 지위를 주게 합니다. 이로서 김서현은 '대감'으로 직급도 높아지고, 진정한 진골 귀족으로의 혈통도 되찾지요!!!!!)
자, 이제 김서현의 부대가 무사히 서라벌로 복귀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서현은 아들 유신이 속해있는 부대를 조이군으로 명합니다. 조이군이란 미끼부대를 말하는데, 본부대가 제대로 후퇴할 후 있도록 백제군을 교란시키는 임무를 지니고 있습니다. 본부대보다 훨씬 죽을 확률이 높은 부대이지요... 그리고 또 명하기를, 조이군의 임무를 다하기 위해서는 어떤 부상자나 사상자도 도와주지 말라구요. 조이군은 빠른 발로 상대군사를 교란시켜야 하는데, 부상자나 사상자를 모두 이끌고 가다가는 조이군 전체가 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이군은 알천랑이 이끌게 됩니다. 유신과 덕만 등은 알천랑 밑에 편재되어 있구요. 그런데 조이군이 임무를 하는 와중에 부상자가 여러명 발생하지요. 그때마다 알천은 자신의 부하를 손수 죽입니다. 부상당한 채 백제군에게 붙잡혀 포로가 되어 고문만 당하다가 불명예스럽게 죽는건 화랑이 아니라고 말입니다. 이 와중에 덕만은 정찰병이 되어 길을 살피다가, 김서현의 부하를 만나 새로운 퇴각로가 적힌 종이를 전해받습니다.
덕만이 다시 알천의 부대로 복귀했을 때, 부상당한 알천이 부하들에게 자신을 죽여줄 것을 명합니다. 이에 덕만이 대들지요. 그리고, 더이상 군사를 죽이지도, 알천이 죽을 수도 없게 만듭니다. 퇴각로가 적힌 종이를 먹어버리거든요. 누구라도 또 죽인다면, 자신만이 알고 있는 퇴각로를 알려주지 않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알천은 살아남습니다. 이제 문제는 수많은 부상자를 어떻게 이끌고 조이군의 임무를 다하겠느냐 하는 것인데, 여기서 죽방(이문식)이 우연찮게 큰 공을 세웁니다. 죽방이 독초를 알아보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것을 유신이 듣고는, 그 독초를 이용한 독화살을 만들게 되거든요. 그래서 그들은 무사히 살아돌아올 수 있게 됩니다.
선덕여왕 12회
강한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
서라벌로 김서현이 살아돌아오자, 미실이 김서현을 탐냅니다; 참 무서운 여자입니다. 강한 자를 더 선호하고, 그자를 꼭 자신의 편으로 만들고자 하지요.
이에 설원공과 그의 아들 보종이 조바심을 냅니다. 미실의 사랑과 편애를 뺐길까봐요. 두뇌회전이 빠른 설원은 그래도 잠자코 있지만, 보종이 일을 꾸미고 맙니다. 부하를 시켜 김서현을 암살하려는 계략을 짠 것이지요. 이것을 알게 된 미실이 불같이 화를 냅니다. 무조건 반대세력 사람을 죽여서 해결했다면, 지금의 미실은 없다구요. 이용가치가 있는 반대세력은 내편으로 만들면 된다는 겁니다.
마음이 급한 설원은 아들 보종을 데리고 암살을 계획한 장소로 가서 일을 중지시키려고 합니다. 그러나 한발 늦어 보종의 부하가 김서현에게로 화살을 날리지요. 다행히 김서현은 화살을 피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암살자를 잡아라!!!!! 설원이 소리치자, 김서현을 쏘고 도망가던 보종의 부하가 숨어든 곳에 하필 덕만이 있었던 겁니다. 덕만은 그 시각 천명과의 만남을 막 마친 참이었어요. 그런데 도망가던 보종의 부하가 불현듯 덕만을 붙들고는, "암살자를 잡았다!" 외치지요-_-
졸지에 암살자가 된 덕만은 설원과 미실에게 혹독한 고문을 당합니다. 덕만은 그저 사실대로 대답하지요. 자신은 그저 그 장소에서 여자 스님과 이야기를 하고 있었을 뿐이라고. 그러자 설원은 그 여자 스님이 백제의 스파이가 아니냐며 덕만을 매도합니다.
한편, 유신은 덕만을 만나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봅니다. 덕만이 같은 대답을 하자, 유신도 묻지요. 정말 백제의 스파이는 아니냐고. 덕만이 그 스님을 처음 본 것이 옛날옛적 만노군에서 만났다고 말하자, 유신이 드디어 그 여자 승려가 천명공주임을 깨닫게 됩니다! 자신도 예전 그곳에서 승려복을 입은 천명을 만났었다는 것, 공주 천명이 무엇때문인지 계속 덕만을 신경썼던 것 등등을 조합해서 말이지요.
여기서부터 유신의 기지가 빛을 발합니다. 유신이 일부러 소문을 내기를, "덕만이 만나던 백제 첩자인 여자 승려를 잡으러 간다"구요. 그리고 그날 밤, 여자 승려복을 입힌 고도(이문식)를 잡아오는 척 합니다. 그러자 정말 김서현의 암살기도를 했던 보종의 부하가 어둠 속에서 기다리다가 그 승려(이문식)를 죽이려고 활을 쏘지요. 그때, 유신이 그자를 뒤에서 잡아 챕니다.
그리고 그자를 설원과 미실, 그리고 묶여있는 덕만 앞으로 데려옵니다. "진범을 잡기 위해 계략을 꾸몄더니, 이자가 걸려들었다. 이자는 진범을 잡지 못하게 하기 위해, 자신이 미끼로 데려오던 승려를 죽이려 했다"구요. 그랬더니 그자(보종의 부하)가 "김서현에게 원한이 있어, 내가 암살을 기도한 것이 맞다"며 배후를 물을 새도 없이 할복해 자살합니다.
이때, 도저히 덕만이 걱정돼 견딜 수 없는 천명공주가 이 현장으로 달려옵니다! 그리고 모든 일이 잘 해결된 가운데, 긴장을 잃고 정신줄을 놓던 덕만이 기절하면서 천명을 봅니다. 승려 천명이 아닌, 공주옷을 입고있는 천명을 말이지요.
선덕여왕 13회
제가 공주인 것을 밝혔다면 그애는 저를 모셨겠지요. 하지만 저는 그애가 저를 강하게 만들어주길 바랐습니다
덕만은 깨어나 자신을 걱정스레 바라보던 천명공주를 봅니다.
덕만 : 세상에, 니가 공주였어?;;;;;; 유신 : 어허, 공주님께 예를 갖춰라!-_-
그리고 천명은 덕만에게 이야기합니다. 자신은 공주로서, 미실을 대적할 것이라고. 너도 도와달라고.
한편, 미실은 이번 사신단이 '사다함의 매화'를 들고 온다는 소식을 듣고 기쁨에 겨워합니다. 한 회 내내 "사다함의 매화가 들어온다구?" "무슨 수를 쓰든, 금을 얼마를 내어주든 사다함의 매화를 인수해야만 해!" "사다함의 매화는 지금의 미실을 만든 원천이야!" "사다함의 매화가 없없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어!"뭐 이런 말들이 수도없이 나옵니다. 도대체 사다함의 매화가 뭐길래? 미스테리 추리극도 아니고...한 회 내내 사람을 궁금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미실의 회상. 어렸던 미실에게는 사랑하던 이가 있었습니다. '사다함'이라는 화랑이지요. 그런데 그가 전쟁에 나가있는 사이, 미실이 그를 배신하고 세종과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도 사다함은 미실을 원망하지 않고, 어떤 책과 매화, 그리고 서찰을 남기지요.
서찰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그대는 나를 버리고 권력을 택했으니, 이왕 그렇게 한 것 후회없이 당신의 갈 길을 가라. 그리고 이 책은 당신의 권력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다." 그리고 사다함은 요절합니다.(왜 죽는지는 드라마상에 나오지 않습니다)
현실의 미실은 아직도 사다함을 잊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그녀의 측근 신녀에게 속내를 털어놓지요. 사다함은 나에게 어떠한 것도 원하지 않고 그저 베풀기만 한 유일한 남자이며, 자신의 잊지못할 사랑이라고. 그가 남겨준 책(사다함의 매화)가 없었다면 지금의 자신도 없다고. 내가 어떻게 사다함을 잊을 수 있겠느냐고.
그럼, 이쯤에서! 사다함의 매화가 무엇인지 밝혀야겠죠? 사다함의 매화는 바로 '책력'입니다. 기상을 예측할 수 있는 책이랄까요...미실은 사다함에게서 받은 가야의 책력을 이용해, 비가 올 듯할 시기에만 기우제를 지내 왔습니다. 그래서 '하늘이 돕는 미실', '신통력이 있는 미실'이라는 백성들의 떠받침을 받아왔던 것이지요. 일식이나 월식 등을 맞추기도 했구요...그래서 왕이 아무리 기우제를 올려도 비가 오지 않다가, 미실이 제를 올리면 비가 오는 기적들이 연출되는 겁니다.
그렇다면, 사신단을 통해 들어온다는 '사다함의 매화'는 무엇일까요!!
바로 중국에서 새로 만든, 그 정확도가 매우 높아졌다는 새 책력입니다. 미실은 이 새 사다함의 매화를 구하기 위해 여기저기서 금을 끌어모으기 시작하죠. 사신단과 밀거래를 하려구요.
이 과정에서 진평왕과 천명이 이상한 낌새를 눈치챕니다. 미실이 '사다함의 매화'라는 것을 구하기 위해 안달이 나있다구요. 천명은 유신과 덕만을 불러 사정을 설명하고, 은밀히 사다함의 매화가 과연 무엇인지 알아보라고 지시합니다.
선덕여왕 14회
어떻게...어떻게....내 책이 이곳에 있는거지? 정말 미실이 칠숙을 시켜 날 죽이려 했단 말인가?
미실이 노리는 '사다함의 매화'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 노력하는 덕만 일행. 이들은 사다함의 매화를 가지고 오는 사신단이 도착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상황입니다. 한편, 궁에서는 사신단을 맞을 준비를 하느라 정신이 없지요. 그러던 중 어느 궁녀가 인도사람들을 위해 준비해놓은 귀한 카레가루 단지를 깨먹어버려 궁이 발칵 뒤집힙니다. 당시 신라 사람들은 카레가 뭔지도 몰랐고, 어떻게 먹는지도 몰랐죠. 모두들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데, 덕만이 말합니다. 자신이 카레가루를 만들 줄 안다구요. 어렸을 적 아비가 상인이라 카레를 많이 먹었고, 또 만들어봤다구요.
이 말을 들은 미생(미실의 동생, 정웅인)이 덕만을 사신단 맞이 프로젝트팀?에 덕만을 끼워넣습니다. 인도사람들 음식을 만드는 데 책임자가 되라구요. 이렇게 해서 덕만은 사신단을 가까이서 관찰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드디어 사신단이 오는 날입니다. 궁으로 줄줄이 들어오는 사신단. 그런데 그 속에 칠숙과 소화가 끼어있습니다! 모래폭풍으로 죽었다고 생각했던 그들이, 둘다 죽지 않고 살아있었던거죠! 그러나 덕만은 그저 잘못본 거겠지- 해버립니다.
한편 덕만은 사신단이 기거하는 숙소 근처에서 어슬렁어슬렁 거립니다. 덕만은 여러나라 말을 할 줄 알기 때문에 사신단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지요. 그러나 사신단은 덕만이 자기네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고 생각, 마음껏 말을 합니다. 이 대화 속에서 덕만은 중국에서 온 장대인이 사다함의 매화와 깊은 연관이 있다고 판단, 그의 방에 몰래 들어가 그의 짐을 살펴봅니다.
그러다 장대인의 짐 속에서 자신이 어린시절 보던 책(어린 덕만이 이런저런 낙서를 해놓았기 때문에 덕만의 책이 확실합니다)과 칠숙의 서찰을 발견하곤 얼어붙어 버립니다. 칠숙의 서찰에는 "미실궁주(후궁을 뜻함)님, 궁주님의 명대로 그 아이는 죽였으나, 너무 임무를 늦게 수행해 궁주님을 볼 낯이 없어 이렇게 증거만 드리고 떠납니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덕만은 혼란스러울 따름이죠. 칠숙이 아직 살아있다는 것. 정말 '미실'이 자신을 죽이려 했다는 것. 도대체 왜 미실이 자신을 죽이려고 했는지, 그리고 또 자신은 누군지 너무 혼란스럽지요.
어쨌든 장대인은 칠숙에게서 받은 편지와 덕만의 책을 미실에게 전하고, 미실은 떠나버린 칠숙을 찾으라 명합니다. (미실이 자기사람은 확실히 챙기는 듯합니다.ㅎ) 그리고 다시 찾은 칠숙에게 신당 안쪽 자신만 아는 비밀의 방을 내어주며 몰래 거기서 기거하라 이르지요. 물론 칠숙과 함께있는 소화두요. 소화는 현재 반쯤 넋이 나가 약간 미친사람같이 보입니다. 덕만을 잃었다고 생각해서 마음에 병이 들었거든요. (여기서 의문이 생기시는 분도 있으시겠죠! 어떻게 칠숙과 소화가 같이 있는지...? 드라마상에선 제대로 그려지진 않았지만, 칠숙이 소화를 좋아하게 된 듯 해요...그래서 아픈 소화를 돌보고 있는 겁니다) 어쨌든 미실은 칠숙과 함께 있는 이가 덕만의 양어머니 소화라는 사실은 꿈에도 모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선덕여왕 15회
덕만아, 나 미실의 사람이 되거라
사다함의 매화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 계속 단서를 찾으려고 궁을 살피던 덕만이 미실측 사람에게 발견되어 미실에게 끌려옵니다. 미실은 덕만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덕만의 총명한 대답을 듣고는 덕만에게 관심을 보이지요. 그리고 자기 사람이 되라 합니다. 그때부터 미실의 계략이 시작됩니다. 덕만에게 공개적으로 서찰을 보내는가 하면, 미실의 측근들이 자꾸자꾸 덕만을 부르지요. 그때부터 덕만 측근들은 덕만을 믿지 못하게 됩니다. 특히 유신은 불같이 화를 내며, 덕만이 무언가를 속이고 있다고 노발대발하지요.
하지만 실상은 이렇습니다. 덕만은 미실측 사람인듯 위장해 첩자가 되려는 겁니다. 그래서 유신에게 자신을 몹시 내치라고 미리 말해놓지요. 그래서 결국 유신에게서 내쳐진 덕만은 미실을 찾아가, 궁주님이 나한테 자꾸 찝적대서 천명공주와 유신랑이 나를 버렸으니, 나를 거두어 달라고 하지요. 이때부터 자주 미실은 덕만을 불러들여 대화를 합니다.
어느날 밤, 신당 주변을 걷던 덕만은 누군가와 부딛혀 넘어집니다. 아픈곳을 문지르며 고개를 드는 곳엔, 두둥- 칠숙이 서있지요. 이 장면에서 15회 엔딩입니다.
선덕여왕 16회
하늘의 뜻은 없습니다. 모든것은 바로 이 미실의 뜻입니다
칠숙을 보고 얼어붙은 덕만, 그러나 칠숙은 거의 눈이 먼 상태입니다. 저 옛날 사막에서 모래폭풍에 눈을 다쳤거든요. 칠숙은 그저 더듬더듬 덕만을 지나쳐갈 뿐입니다.
그런데 덕만은 칠숙을 보고, 칠숙이 신당에 기거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의심을 품습니다. 원래 신당은 몇몇 인물만 들어갈 수 있는 장소라 그 근처에 칠숙이 있다는 것이 의심스러운 것이죠. 덕만은 천명공주를 찾아가, 예전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칠숙이 살아있더라고, 또 그가 자신의 옛 책을 가지고 있었고, 그 책이 미실에게로 넘겨졌다고, 또 미실이 칠숙을 신당의 어느 비밀의 방에 숨겨놓고 있는 듯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천명 네가 신당에 들어갈 수 있으니 부디 그 비밀의 방이 어디있는지 밝혀달라 하지요.
한편, 미실은 새로운 책력, 즉 사다함의 매화를 보고 곧 월식이 올 것을 알게됩니다. 이에 미실은 위천제를 열어야 한다고 하지요. 미실의 말에 따라 위천제를 열었는데, 미실은 하늘의 계시를 받았다며, 그 내용은 가야세력을 서라벌 100리 밖으로 내쳐야 한다고 말합니다. 만약 그리하지 않으면 달이 갈라질 것이라고(월식을 뜻합니다)...-_- 왕은 당연히 미실의 말을 믿지 않으며 가야세력을 내치치 않았는데, 기어이 월식은 일어나고야 맙니다... 월식이 일어나는 것을 보며 경악하는 천명과 유신, 그리고 덕만입니다.
월식이 일어나는 가운데, 덕만과 미실이 만나기로 한 시각이 되어 덕만이 미실의 방으로 갑니다. 그리고 덕만은 미실에게 월식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하지요. 물론 미실은 귓등으로도 놀라는 기색이 없습니다-_- 그리고 이어지는 미실의 폭탄발언! 이 미실이 월식이 올 줄 알고 있었던 것은 바로 사다함의 매화 때문이라고. 그 사다함의 매화는 바로 책력을 말하는 것이라고. 그리고 덕만을 향해 묻습니다. 그래, 이제 사다함의 매화가 뭔지 알았으니 천명에게 가서 사실대로 말할텐가?
덕만은 놀라 손이 덜덜 떨립니다. 미실은 또 묻죠. 설마 내가 덕만 네놈이 천명의 첩자인걸 모를 줄 알았단 말이냐? 표독스러운 미실의 얼굴에서 16회 끝납니다.
선덕여왕 17회
사람을 얻으려면, 먼저 강함을 보인 후 다가가서 손을 잡아야 한다
덜덜 떨고있는 덕만 앞에서 미실은 계속 말합니다.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도망과 분노, 두 가지가 있다구요. 도망가라구요...천명에게 전하라며, "당장 도망가지 않으면 그나마 너에게 남아있는 유신과 덕만, 모두를 잃을 것이다. 그리고 유신이 버티면 버틸수록 가야세력은 더욱 핍박받게 될 것이다"라는 말을 하지요.
그리고 미실은 유신의 아버지인 김서현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하종(미실과 세종공 사이의 아들)의 딸(아직 매우 어리다지요-_-)과 김유신을 결혼시키려 합니다. 미실은 김서현과 만명공주 부부를 찾아가, 아들 유신이 미실쪽 가문과 결혼하게 되면 화랑의 수장, 풍월주로 키워주겠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들은 유신은 부모에게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다며 무슨 절로 수련을 떠납니다.
여튼 미실은 가야세력을 멀리 내치라 명하고, 가야세력은 황무지로 쫒겨갑니다.
한편, 덕만과 천명은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덕만이 첩자인 것을 이미 알고있었던 미실에 대한 공포감이 너무 커진 상태이지요. 그런데 이들에게 유신이 와서 따끔하게 질책합니다.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도망과 분노 두가지이며, 미실이 우리에게 원하는 것은 도망이라구요...하지만 자신에게는 분노가 먼저라구요. 계속 이렇게 두려움에 떨고 있을거라면, 나는 천명공주와 덕만을 놓아버리겠다구요. 덕만과 천명, 이 말에 정신차리며 유신과 손에 손을 맞잡고 앞으로 흔들리지 않고 미실을 대적하며 생사고락을 함께하겠다며 결의합니다.
덕만은 미실에게, 자신들의 의지를 전하러 갑니다. 미실의 사람이 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말하자, 미실은 표독스러운 표정으로, 그렇다면 사람을 모으라고 합니다. 그래야 이 미실이 대적할 재미가 있지 않겠냐구요. 자신에게, 힘을 키우기 위해서 사람을 모으라고 충고해 준 사람은 바로 진흥대제였다며, 자신이 그리고 있는 진흥대제를 덕만에게 보여줍니다. 그런데 그 그림 속 진흥대제는 목에 소엽도(마야와 문노가 꽁꽁 묶여 바다속으로 떨어졌을 때 그들을 살려준 은장도 같은거...기억 하시나요? 진흥대제가 진평왕에게 물려주었고, 진평왕은 부인 마야에게 주었으며, 덕만이 궁에서 쫒겨날 때 덕만에게로 전해진 그 조그만 칼입니다)가 걸려있습니다. 덕만은 크게 놀랍니다. 자신이 가진 칼이 진흥대제의 것이라면, 내가 왕실과 관계가 있는 사람이라는 것인가...그래서 미실이 나를 죽이려 하는구나...하구요.
미실의 방에서 나온 덕만은 천명을 찾아가 묻습니다. 혹 소엽도란 것을 아느냐구요. 천명이 모른다고 하자, 왕실의 물건을 천명은 모르고 미실만 알고있는것이 이상하다며, 그것이 어떤 물건인지 알아보라 합니다. 천명이 소엽도가 무엇인지 이리저리 알아보는 가운데, 아버지 진평왕과 어머니의 말이 엇갈리는 등 수상한 낌새를 계속 느낍니다. 그러다 덕만의 엄마가 소화라는 시녀였다는데, 공식적인 문서에는 소화라는 시녀가 없었다고 되어 있자 비공식 문서를 살피다 아래의 사실들을 알게됩니다.
1. 소화라는 시녀가 정말 있었고, 기록을 보니 그녀는 자신이 탄생하던 그 해 그 날 사라졌다
2. 자신이 탄생하던 날의 기록을 보니, 계양성이 갈라져 쌍성이 되었다는 기록이 있었다
3. 쌍성에 관한 예언을 찾아보니, "어출쌍생이면 성골남진"(왕이 쌍둥이를 낳으면 진골남자의 씨가 마른다)이라 한다.
4. 자신의 세 남동생이 줄줄이 죽어 정말 진골 남자의 씨가 말랐다
5. 자신의 남동생이 죽던 날, 미실이 천명에게 "너의 남동생들이 줄줄이 죽는 것은 천명 너 때문이다"라고 말했던 걸 보니, 자신이 쌍둥이로 태어난 듯 하다.
6. 덕만이 말하길, "미실은 칠숙을 시켜 날 죽이려고 했어. 칠숙이 왜 날 죽이려고 했는지 알아내는 것이, 내가 누구인지를 알게 되는 열쇠가 되겠지"라고 했었다. 그런데, 칠숙이 미실의 명을 받고 사라진 날도 자신의 탄생일이다! 그리고 소화라는 시녀(덕만의 양어머니)가 사라진 날도 바로 그날이다! 그렇담 덕만도 그날 태어났다는 얘긴가?!
7. 문노 역시 그날(자신이 탄생하던 날)이후로 행적이 묘연하다
8. 덕만 귀밑에 자신의 귀밑에 있는 것과 똑같은 초생달 모양의 점을 본 적이 있다
(천명은 위의 사실들을 알게되는데, 덕만을 남자로 알고 있기에, 자신의 쌍둥이 남자형제...? 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는 듯 합니다. 예고에서 천명이 유신에게, 덕만이는 사내가 아니더냐..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왔어요)
이제 17회의 클라이막스입니다. 덕만은 자신이 누구인지 너무나 알고싶은 마음에, 임금에게로 가는 상소문에 자신의 문서를 슬쩍 끼워넣습니다. 그런데 그 문서를 전달하던 화랑이 비를 맞는 바람에, 공교롭게도 을제(신구)가 문서들을 말리기 위해 하나씩 펴게 되지요. 그러다 덕만의 문서를 발견합니다. 문서에는 "폐하, 저는 진흥대제의 소엽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폐하에게 도로 돌려드리고 싶으니, 촉시에 송경림으로 나오십시오"
을제는 직감합니다. 예전 천명과 덕만이 태어나던 날, 진평왕이 덕만을 소화, 그리고 소엽도를 땅에 함께 묻어버렸다고 했는데 사실은 덕만을 살려줬다는 것을요. 나머지 쌍둥이 한 쪽을 없애야 왕실에 후환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 충신; 을제는 자신이 믿는 화랑과 낭도 20명을 불러, 복면을 시킨 채 촉시에 송경림으로 보냅니다. 수상한 자가 나타나면 바로 죽이라구요. 그런데 그 낭도 속에 복면을 하고 있던 덕만은 너무 비참한 마음입니다. 소엽도를 가지고 있다고 밝힌 자를 죽이라는 지시를 왕이 내린 걸로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자신의 문서를 진평왕이 본 것으로 알고 있는 덕만의 모습에서 17회 마칩니다.
18회 줄거리는 내일 아침에 올릴게요~^^
1%의 가능성에도 포기하지 말자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다. 현실에 안주하는 순간 도태가 시작된다. 인간은 안주하라고 만든 것이 아니고 계속적으로 발전하라고 만든 것이다. 몸과 마음이 멈춘 상태가 바로 죽음의 상태다. 결국 인간은 움직이면서 전진할 때 삶의 발전이 있도록 구조화되어 있는 것이다.
박영석(42)씨는 세계 최초로 지구의 3극점 도달과 히말라야 14좌 및 7대륙 최고봉 완등을 모두 성취하는 `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인간의 도전과 극기의 정신을 일깨운 위대한 승리다.
영하 5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와 눈보라 속에서 54일 동안 100㎏의 썰매를 짊어지고 설원을 한 걸음 한 걸음 가로질러, 북극점에 도달한 일은 한민족의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준 국민적 쾌거이다.
누적된 피로로 인한 골절과 설맹증세, 동상도 그들의 전진을 막지 못했다.
엄청난 역경에 포기하고 싶을 때는 “1%의 가능성만 있으면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신조를 되새기며 극한상황을 극복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