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d Strawberries - trailer
제작년도: 1957
감 독: Ingmar Bergman
촬 영: Gunnar Fischer
음 악: Erick Nordgren
출 연: Victor Sjrstrom, Bibi Anderson, Ingrid Thorln,
Gunnar Bjornstrand, Julian Kidahi, Max Von
Sydow, Gunner Lindblom,
상영시간: 90 min.
보르그 교수는 78의 나이로 한평생 의사로써 살아온 학자이다. 그는 룬트에 있는 성당에서 명예 학위를 수여받기로 되어있다. 그날 새벽 그는 이상한 꿈을 꾼다. 기분이 상한 그는 비행기 대신 차로 룬트까지 가기로 결심하고 며느리 마리안느도 그를 따라나서기로 한다. 가는 도중 그의 식구들이 여름마다 와서 지내던 시골집에 도착한다. 그는 거기서 자신이 처음 사랑했던 사촌 사라와 그녀와 결국 결혼한 형 지그프로트를 회상한다.
이때 이집에 산다는 사라라는 아가씨가 이탈리아로 가는 중이라면서 차를 얻어탈 것을 제의한다. 그는 사라에게서 자신의 젊은 시절을 회상한다. 가는 도중 이번에는 싸움이 잦은 부부를 보르그 교수의 차에 태우게 된다. 이들 부부는 서로 사랑하지 않고 미워하나 이들에게서도 자신의 결혼 생활을 기억해 낸다. 어머니를 만나는 보르그를 본 마리안은 얼음처럼 차가운 어머니를 보고 왜 남편이 차갑고 외로운지 이해하게 된다.
한 평생을 의사로 살아온 노교수가 몇일간의 여행을 통해서 인생을 조감해 보는 내용의 작품. 전작 <제7의 봉인>에서는 신의 부재를 물었던 베르히만이 이 작품에서는 인간의 사랑과 증오, 삶과 죽음이라는 테마에 날카롭게 파고 들었다. 유작이 된 세스트렘의 명연기도 잊을 수 없다. 제목인 ‘산딸기’는 스웨덴 사람들에게 봄의 시작, 생명의 부활을 의미한다고. 58년 베를린 영화제 금곰상 수상. 명우 막스 본 시도가 단역으로 출연한다.
이 영화는 베르히만 영화의 주요 모티브인 꿈이 등장, 계속되는 플래시백 효과를 차용함으로써 연극과 초현실주의적 양식 사이에 걸친 그만의 영화적 실험이 시도된 작품이다. 현실보다 더 생생한 과거와 과거라 믿기 어려운 현실 장면이 오버랩되며 꿈과 죽음으로 향하는 여정이 기록된다. 꿈에서 시작된 아이작의 여행은 죽음으로 향하는 여정이며 동시에 다가오는 죽음을 벗어나려는 도망의 길이다. 베르히만은 이 영화를 통해 죽음에 대한 극도의 공포와 두려움을 안고 있는 인간과 그것을 구원해줄 수 없는 신의 무기력을 이야기하고 있다. 신의 부재를 확인한 순간 긴 여행을 떠난 인간은 자신의 죽음과 마주하게 된다. <산딸기>에서 베르히만 감독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시간과 공간을 자유롭게 오가는 인상적인 표현방식을 선보인다. 초침도 없는 시계가 나오고 늙은 교수는 자신의 유년시절로 직접 들어간다. 베르히만은 여기서 영화가 시제와 공간을 얼마나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예술인가를 실험하고, 또 증명한다. 현실보다 더 생생한 회상 장면 속에는 현실과 과거 시제가 절묘하게 겹친다. 이 작품은 가야 할 길은 멀고 어둡기만한 한 인간의 비극적 존재론이다. (EBS 영화팀) 글출처 naver 홍성진
Movie-Wild Strawberries
Wild Strawberries, 1957 (1;32;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