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자회견은,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와 영남대의료원 노조 정상화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13년 전 창조컨설팅을 앞세운 영남대의료원의 노조 파괴를 규탄하고, 노조 파괴와 진상규명, 해고자 복직에 있어 정부의 책임 있는 역할을 촉구했다.
첫 발언을 맡은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영대의료원 사태는 이제 영대 노사
간의 문제를 뛰어넘는 그런 문제가 됐다. 두 동지가 70m 고공에서 건강하게 땅 밟게 하기 위해선, 이제 청와대가 나서서 기획 노조 탄압을 철저하게 파헤쳐야 하며, 그게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적폐 청산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립대학병원이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그리고 노동기본권이 보장되는 사립대병원이 되기 위해서는 영남대의료원의 문제 해결이 첫 걸음”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양동규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영남대의료원은 민주노조 탄압 대표 사례임을 모두가 잘 안다. 불법 노조파괴 집단 창조컨설팅을 앞세워 파업을 유도하고, 온갖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는 불법행위는 단순한 불법행위가 아니라, 반 헌법적 행위이다. 이러한 불법적, 반 헌법적 행위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진경 보건의료노조 대구경북지역본부장(영남대의료원 지부장 겸임)은 “13년 전에도 지금도 탄압은 그치지 않았지만, 여전히 노조할 권리가 탄압받는 현장과 노동자를 언제까지 이 정부는 방관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또한 “영남대의료원은 그 죗값을 치르고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묵묵부답으로 대법원 판결만 내세우고 있다”고 지적하고, “시간이 더 늦어지고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정부가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간절히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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