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The Phnom Penh Post 2014-8-13 (번역) 크메르의 세계
군 장성 계급의 캄보디아 재벌, 첩실과 아이를 살해한 후 도주
General wanted in murders
기사작성 : Buth Reaksmey Kongkea 및 Daniel Pye
[과거 캄보디아 군 총사령관을 역임했던] 께 끔 연(Ke Kim Yan) 부총리의 보좌관이자 현직 군 장성인 인사가 캄보디아 바깥으로 도주했다. 경찰이 어제(8.12) 밝힌 바에 따르면, 그는 자신의 내연내(=첩) 및 그녀의 딸을 살해한 혐의로 수배된 상태이다.
용의자는 낌 마린타(Kim Marintha, 57세) 소장으로, 그는 지난 2월15일 자신의 첩이었던 와 다리(Va Dary, 27세) 씨 및 그녀의 딸인 껨 타윗다(Kem Thavichda, 6세) 양을 계획적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합동 수사팀은 지난 3월 중순부터 이 사건을 수사했으며, 어제 마린타 소장 소유 사업체들 중 한곳인 'GST 고속버스'(GST Express Bus Company)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수사팀은 이곳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30명 정도로 구성된 단속반은 오후 2시경 'GST 고속버스' 주변을 차단했고, 상당 시간 동안 감식활동을 벌여, 살인에 사용됐을 것으로 보이는 무기들을 찾아냈다.
또한 수사팀은 심문을 하기 위해 이 회사 직원 몇명을 일시 구금하기도 했다.
경찰은 용의자 3인을 확인했다. 그들은 낌 마린타 소장 및 그의 아들인 낌 셍 리티(Kim Seng Rithy), 그리고 지난 토요일(8.9)에 이미 쁘레아 시아누(Preah Sihanouk, 시하눅빌)에서 체포된 바 있는 마린타 소장의 사위인 찌어 섬나앙(Chea Samnang, 34세)이다. 섬나앙 용의자는 수사가 시작되자 달아나, 경찰에 쫒겨 몬돌끼리(Mondulkiri) 도까지 도망갔지만, 결국 시하눅빌 인근에서 체포됐다.
오욱 사웃(Ouk Savuth) 검찰총장도 오후 3시30분경 현장에 도착했다. 이후 '프놈펜 지방법원'으로 압송됐던 섬나앙 용의자가 현장으로 호송되어 건물 안에서 심문을 받았다(현장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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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Vireak Mai / The Phnom Penh) 경찰이 찌어 섬나앙 용의자를 데리고 현장검증 장소로 들어가고 있다. |
내무부 형사경찰실장인 인 보라(In Bora) 경찰 준장은 본지와의 회견에서, 마린타 소장이 도망쳐서 경찰이 현재 그를 체포하기 위해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형사경찰실에서는 이 사건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달아났다. 그래서 우리 직원들이 현재 그를 찾고 있다. |
와 다리 씨와 껨 타윗다 모녀의 시신은 지난 3월20일 껌뽕 스쁘(Kampong Speu) 도, 프놈 스롯(Phnom Sroch) 군, 뻿닐(Pech Nil) 리 인근 관목지대에서 심하게 부패한 채로 발견됐다.
[프랑스 문화원(CCF)과 캄보디아 경찰이 공동으로 설립한] '아동보호단'(Child Protection Unit: CPU)도 이번 수사에서 공조를 취하고 있다. CPU는 어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4개월 동안의 수사를 통해, 용의자 3명이 확인됐고, 피해자 2명을 살해한 후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그 중 1명을 체포했다. |
내무부 형사경찰실 소속의 분 톨(Bun Thol) 경찰 대위는 본지와의 회견에서, 찌어 섬나앙 용의자가 자신의 장인이 시신을 유기하는 일을 도왔다는 점을 자백했다면서,다음과 같이 말했다.
시신들을 비닐로 감쌌고, 대형 아이스박스 안에 넣었다. 이후 마린타 사장의 렉서스 승용차에 싣고 3월18일에 뻿닐로 갔다고 한다. |
'프놈펜 지방법원' 검찰은 어제 섬나앙 용의자에게 "고의적 살인에 공모"한 혐의로 공식 입건했다. 경찰은 어제 현장검증을 마친 후, 섬나앙 용의자를 추가로 조사하기 위해 다시금 법원 유치장에 수감시켰다.
(제보사진) 시신들이 발견된 장소 |
(제보사진) 낌 마린타(좌)와 살해된 와 다리(우) |
사망한 다리 씨의 자매인 와 스라이 툰(Va Srey Thun, 27세) 씨는 어제 언니와 조카의 시신을 확인하고 충격에 빠져 있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2월14일, 언니와 조카가 옥냐(Oknha: 부호들에게 내리는 왕실 칭호) 낌 마린타와 함께 그녀의 고향인 껌뽕 짬(Kampong Cham) 도에 갔다. 그녀는 다음 날 프놈펜(Phnom Penh)으로 돌아왔다.
그날 오후, [마린타가] 우리 어머니를 불러서, 언니와 조카가 '소리야 몰'(Sorya Mall: 유명 쇼필몰)에 안경을 사러갔다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언니의 전화기는 꺼져 있었다.
내가 비닐에 사여진 언니와 조카의 시신을 봤을 때 너무도 충격이 커서 거의 정신을 잃을 정도였다. 그건 너무도 너무도 잔혹한 일이다. 나는 경찰이 살인법들을 붙잡아 법률이 허용하는 최고의 처벌을 해주길 바란다. |
낌 마린타는 전직 캄보디아 군 총사령관인 께 끔 연 부총리와 상당한 정치적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어서, 캄보디아에서 중요한 사업적 이권들을 확보해왔다. 그는 'GTS 고속버스' 외에도 'VC[베트남-캄보디아?] 우호 고무회사'(Rubber of Friendship VC Company), '아라 베스트 사'(Arra Best Corporation), '파다꼬 사'(Fataco Corporation)의 사장이기도 하다.
지난 2009년, 베트남 기업인 '파다꼬'는 베트남 정부의 후원을 받아 프놈펜의 '오까 그뇸'(Orkas Khnom: '나의 기회'라는 의미) 마약중독자 수용센터에서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반 강제적인 신약실험을 행해 광범위한 비난을 받았다. 파다꼬 사는 당시 자사가 개발한 '봉센'(Bong Sen)이라는 약초 추출 혼합물을 중독 "치료제"라고 주장하면서 수용자들에게 강제로 투여하는 실험을 했다. ['국가 마약단속국'(NACD) 의장이기도 한] 께 끔 연 부총리는 나중에 그 신약실험을 칭찬하기까지 했다.
CPU의 제임스 맥카베(James McCabe) 운영실장은 본지와의 회견에서, 마린타가 해외로 달아났고 경찰이 인터폴과 공조하여 그를 사법처리하기 위해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합동 태스크포스 팀이 국제경찰을 지원하기 위해 가동되고 있다. 주범 2명을 체포하기 위한 영장이 발부된 상태이다. 우리는 그들이 계획적인 범행을 저질렀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이 사전에 검은 가방과 아이스박스를 구매했기 때문이다. |
어제 현장검증에 참가한 경찰관들은 마린타가 태국으로 도망쳤다고 말했다. 어제 밤 마린타 용의자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봤지만 응답이 없었다.
맥카베 실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동을 살해하는 것은 가장 심각한 범죄 중 하나이다. 하지만 캄보디아는 변하고 있고, 우리는 범죄 용의자는 누구든 사법처리를 하기 위해 일하고 있다. |
한편, 유족인 스라이 툰 씨는 주범 2명이 도망치면서 그들이 자신도 노릴지 모른다며 걱정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그 시신들이 언니와 조카라는 것을 안다. 왜냐하면 그녀들이 입었던 옷이 맞았고 주민등록증도 있었다. 나는 이제 내 자신의 신변안전을 매우 걱정하고 있다. 그들이 나를 죽이기 위해 살인청부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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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나저나 살해 동기가 뭔지는 안 나왔네요..
바람이 났던 것인가..
이 나라나 저 나라나 군발휘가 말썽이네.
추정해보건데 치정에 의한 살해 아닐까요? 여자가 낀 살인사건은
대부분 그런 쪽이더라구요. 그것도 젊은 처녀가 몸에서 팥떡 냄새
살살 나는 노인을 좋아하겠어요? 먹고 사는 돈 문제가 걸리니까
그렇겠지요.....ㅎㅎ
라오스에서 60도 훨씬 넘고 배울 만큼 배운 사람들 몇이 자기 딸보다
어린 처녀 데리고 살다가 작살나고 있습니다. 돈 뺏기고 집 뺏겼다고.
사실 처녀 데리고 살려면 리스크를 안고 가야하는데, 몇 푼 돈있다고
자랑하다가 외간 남자한테 줘 터지지를 않나.....ㅎㅎㅎ 별일 다 있데요.
아마도 그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이 조금 이상한 것은
아이까지 죽였다는 것이죠..
통상 남편이 첩을 들일 경우 본 부인이 살인청부를 해서 아이까지 죽이는 경우는 있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는 점이죠,,
둘째는 캄보디아에서 이 정도 상류층이 범행을 저지를 경우
살인청부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이번엔 자기 손으로 직접 했다는 점도 좀 특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