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여 작가친구와
남산 한옥마을 보름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모든 행사장에는 긴 줄을 서야 참여를 할수
있고 줄서기가 싫어서 뒷뜰에 행사장으로
가서 한바퀴 돌고 5시 30분에 오니 벌써
달짚 태우기를 보려고 자리를 가득 메워
입구쪽으로 가서 사진을 찍고 왔습니다.
귀밝이 술을 한잔 먹기 위하여 긴줄이 늘어서
기다려야 해서 포기하고 한옥으로 올라갔습니다.
여기 천우각까정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한옥 뜰에는 갖가지 민속 놀이에 어른 아이
할거 없이 즐거움에 빠져 있습니다.
웇 놀이로 새해 점을 보는데 호기심에
참여 하려고 보니 줄이 너무길게 늘어서서
포기 했습니다.ㅎㅎ
대보름은 예로부터 농사 생활에 필요한 풍속으로
한해 풍년을 기원하며 부름깨기 더위 팔기 귀밝이
술마시기 쥐불 놀이등을 즐겨 했습니다.
한옥으로 들어서니 갑진한해와 용솟음해라고
입춘대길 붙이드시 붙여 있습니다.
언제나 와 봐도 멋있는 한옥집 입니다.
뒷뜰로 니가 봅니다.
뒷 뜰에도 민속 놀이에 빠져 있습니다.
이방인 아가씨도 참여해 놀고 있습니다.
땅에다가 그려 놓고 어려서 많이 했는데
놀이 이름이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서을에 자랑 천년 캡슬입니다.
1994년 최병열 서울시장 당시 서울정도 600백년을
맞아 서울의 모습과 일상 생활을 대표하는 물건들
600백여점을 캡슬에 담아 매장했으며 서울정도
1000년이 되는 2394년 11월 29일에 개봉한다.
남산타워가 바로 보이는 뒷길이 산책하기에
좋으며 아름답습니다.
뒷뜰에 끝까지 올라가 보니 못보던 망북루가
잘 지어져 있어 여기에 앉아서 가지고온 안주와
술을 꺼내서 한잔씩하고 내려갑니다.
남산 성곽길로 넘어가는 길입니다.
달집을 태우기 위하여 준비가 한창입니다.
달집 태우기 위하여 만들어 놓은 옮기기 전에
한컷 남겼습니다.
벌써 사방에 모여있는 시민들입니다.
소원을 뭘 적어 놓았는지 가까히 가서 보니
모두 건강을 빌고 있습니다.
이제 6시가 되니 깃발을 선두로 농악을 부르며
입장하고 있습니다.
흥겨운 가락에 발이 절로 움직입니다.
달짚을 돌며 농악이 흥겹습니다.
열두자 긴 상모를 돌리며 구성지게 합니다.
기수들이 좌.우로 흔드는 것을 보았는데
오늘 기수들은 장기를 보여 줍니다.
손 가락으로 들기도하고 이마로 받치고
놀기도 하고 저는 처음 보아 신기하고
흥마로웠습니다.
이제 달집을 태우기 시작합니다.
카친님들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고
모든 액운이 다 타서 사회도 나라도
조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모든 카친님들 흐르는 물처럼
막힘없이 창공을 날으는 새 처럼 자유롭게
살기를 기원합니다.
나오는 입구에 청사초롱이 밝게 비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올립니다.
끝까지 보아주신 카친님 대단히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문수남/카이저 拜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