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코스:산청군 단성면 가리마을-수양산-벌목봉-백운폭포-용문폭포-백운 마을 주차장
여름 산행은 주로 주말에는 각박한 도심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 하기 위하여 좀 편안하고 맑은 물이 흘러가는
시원한 계곡을 끼고 산행을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언제부터 이렇게 자연을 좋아하고 산을 사랑하게 되었을까? 우리는 정말 자연을 좋아 하고 산을 사랑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서 그런 것일까?
우리는 부산 동래에서 산악회 관광버스에 몸을 싣고 남해고속도로,대전.통영 고속도로를 산청 나들목을 빠져 나와서
산청군 단성면 가리마을 주차장에 이르기까지 산악회 관광버스 안에서 이야기를 속삭이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기도
하였다.
오늘 우리 민족의 영산 지리산에는 푸른 녹음이 우겨져서 여름은 더욱 깊어 가고 있었다.지리산 산빛은 더욱 푸르고 푸른
하늘은 손을 넣어면 파란 잉크물이 들듯 푸르렀습니다.
우리는 지리산 태극 종주를 처음 시작하는 단성면 가리마을에서 수양산 능선을 오르는 숲속 산길을 따라 처랑한 메미
소리 들으면서 낙엽도 밟고.풀도 헤치면서.나무도 잡고.많은 땀을 흘리고.숨을 몰아쉬고 헉헉거리면서 무덥지한 여름
산행을 하고 있다.
우리는 푸른 숲속 산길을 오르고 내리고 하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물 한모금과 커피.과일로 목이 마른 갈증을 때로는
해소 한다.
우리는 수양산 정상에서 산길을 걷다가 적당한 솔밭에서 자라를 잡고 원을 그리며 둘러 앉았다.우리는 집에서 준비해온
도시락과 반찬.막걸리 등을 점심 식탁을 차렸습니다.자연에서 먹는 점심 밥맛과 막걸리 그리고 과일,커피 맛은 진짜
꿀맛이었습니다. 이맛에 즐거운 여름 산행을 하는 것이다.
우리는 수양산 벌목봉을 내려놓고 내리막 숲속 산길로 발검음을 지리산 백운계곡으로 옮겨 보왔습니다.백두대간의
마지막 봉우리로 알려져 있는 산청 지리산 웅석봉 줄기가 남쪽으로 뻗어내리는 달뜨기 능선을 파고든 곳에 태고의 신비
스러움을 그대로 천혜비경을 간직 하고 있는 지리산 백운계곡이다.
지리산 백운계곡은 10여개의 크고 작은 폭포와 맑은 "소"가 있고 아주 자연 경관이 빼어난 흰 암반석들 그자락을 타고
굽이쳐 쏟아지는 하얀 물줄기가 일대 장관을 연출하는 그야말로 시원한 여름 계곡이다.
조선 중기 성리학의 대가이자! 영남 사림파의 거두였던 남명 조식(1501~1572)선생님이 가장 즐겨 찾던 곳이 바로 백운
계곡이다.제자들과 함께 수려한 경치를 즐기며 풍류에 젖기도 하고.나라를 걱정하며 시름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너럭바위 옆 바위에 ‘용문천’이란 글씨가 보이고, 그 뒤쪽 바위엔 남명선생장구지소(南冥先生杖구(나막신 구)之所)란
글씨가 또렷이 새겨져 있다.
우리 눈앞으로 넓디넓은 바위 절벽으로 파아란 하늘이 열리듯이 확 가슴이 탁트인 백운폭포이다.백운폭포는 백운계곡
이름을 따서 붙여진 이름이다.
수정 같은 맑은 물이 장엄한 폭포 줄기를 이루며 힘차게 흘러내고 있다.수정을 담아 놓은 하얀 물줄기에 풍덩 빠지고
싶은 욕망이 들었다.하얀 옥빛 물감을 풀어 깔아 놓은 듯한 백운 폭포 말로써 어떻게 표현할 수 없는 정도로 자연경관이
너무 아름답다.아아아아....우리는 마음속으로 고개를 끄덕이면서 나도 너도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우리는 백운폭포에서 여유로움 마음으로 여정을 내려놓고 신발을 벗고 등산복 입은 채로 풍덩 물속에 빠져서 금세
차가운 물에 추워서 덜덜 떨린다. 백운폭포 폭포수 물줄기에 물 폭탄 세례는 몸에 맞아 홀딱 젖었다.청량한 물소리에
어우러진 등산객들의 웃음소리는 너무도 행복하고 마냥 즐겁다.
우리는 동심의 세상으로 돌아가서 재미있는 몰놀이를 했습니다.우리는 멱을 감고.잠수도 하고.물장난도 치고.몸을 깨끗
하게 씻고.오늘의 피로를 말끔히 잊는다.
암벽을 타고 흘러내리는 은빛의 하얀 물줄기가 눈에 들어온다.“와” 용문폭포이다.용이 문을 열고 날개를 펴고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것 같았다.하얀 은빛의 물줄기가 더욱 빛을 발하며 떨어지고. 바람에 흩어져 날리며 물안개가 되어 하늘로
치솟아 날아 오른다.
절벽에서 내려다보이는 바위와 계곡과 물줄기와 용문폭포 “소”는 기이한 장관을 이룬다.아름다운 여인 보다 더 아름답다.
여름 햇살을 받은 푸른 옥색“소”에는 하얀 은빛이 영롱한 모습으로 보석보다 더 반짝거리고 있었다.
지리산의 물은 흐르면 비단길이요, 모이면 담소요.흩어지면 계곡이요.떨어지면 폭포수요. 마시면 몸에 좋은 약수라
했다고 누가 말했던가? 용문폭포에서 두 손으로 수정 같은 맑은 물을 떠서 마셨다.물 맛은 오장육부 가슴 속 깊이까지
시원한 여운으로 오래 남는다.
이 나그네는 지리산 백운계곡을 작별 할려고 하니 너무 묘한 아쉬움에 대한 유혹의 여운이 남는다.이 나그네도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은 이제 지리산 백운계곡은 시원함을 맛보고 그만큼 머릿속으로 깊숙하게 각인되고 있었다.발바닥이 뽀송뽀송
해지고 시원해지는 느낌이다.이제 영산 산장을 지나서 백운 마을 주차장에 오니 발걸음은 더 가벼워졌다. “아“ 여름 산행
좋다~~ 라는 말이 몇 번이나 나왔던가?
우리는 이 보다 여름 계곡 산행을 여유롭게 자연을 만끽할 수 있을까?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를 감상 하면서 그동안
일상에 묵은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날려 버릴 수 있는 유익한 즐거운 시간이었다.
우리는 민족의 영산 지리산 백운계곡에서 자연을 즐기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더 멋진 선물을 한 아름씩 가슴에 안고
아름다운 추억을 영원히 남겼다.
우리는 맛있는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하산주 한잔으로 주고 받으며 달콤한 해포를 풀었습니다.오늘 수양산.지리산
백운계곡 여름 산행을 따뜻한 정을 나누는 소중한 자리였다.
우리는 각자 주어진 업무에 열심히 일하면서 자연을 사랑하다는 것 만큼 위대한 사랑은 없습니다.산우님과 함께
경남 산청 수양산.지리산 백운계곡 여름 산행을 행복한 마음으로 동고동락 하면서 고생 참 많았습니다.
우리는 수양산.지리산 백운계곡의 아름다움 천혜비경을 그대로 선명한 모습을 카메라에 차곡차곡 담고 싶었다.실물보다
더는 아름답지는 않을지라도.아름답게 담고 싶은 욕심 때문이다. 이 아름다운 경남.산청 수양산.지리산 백운계곡 여름
산행을 영중인께도 드립니다.
첫댓글 종래야!잘게신지? 좋은곳 이네!! 얼굴한번 보세!!
직전 총회장님. 다음에 시간 나면 좋은 모습으로 만나겠습니다.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