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블라냐2 - 호텔에 체크인한 후에 걸어서 공원으로 가다!

[바이칼3]

류블라냐 2 - 류블라냐에 도착해 호텔에 체크인 후에 걸어서 공원으로 가다!

2022년 5월 5일 슬로베니아의 피란 Piran 에서 버스를 타고 이졸라 Izola 를 거쳐

코페르 Koper 에 도착해서는 다시 버스를 바꾸어 타고 산맥을  넘어

종유동굴 로 유명한 포스토이나 Postojna 를 거쳐서  넓은 들과 도시들을 지납니다.

소와 양이 풀을 뜯는 초원을 지나 도시가 나오기에 류블라냐인가 했더니 그건 아니고 주변에

위성도시 인데..... 마침 교회에서 장례식을 하는 모습을 차창으로 보면서 차는

교통체증에 걸려 오래 달려서 드디어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라냐 Ljubljana 에 도착합니다.

유럽 중동부에 위치한  슬로베니아 에는 로마시대의 유적이 있고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아 그 흔적이 남아 있으니...... 가톨릭 을 믿는 관계로 서구 유럽과 문화적

동질상을 갖으며 1991년 독립전쟁을 거쳐 유고슬라비아 (세르비아)로 부터 독립했습니다.

슬로베니아는 큰 민족은 아니지만 독자적인 언어와 문화 를 가지고 있으며 화폐는

유로 를 사용하고 있고 수도 루블라냐에서 북서쪽으로 50km 지점에 블레드

Bled 라는 도시가 있으니 호수 안의 섬에  블레드 성  Bled Castle 이 유명합니다.

저 블레드성 은 독일 황제 헨릭이 주교 에게 이 지방을 하사하자 성벽과 로마네스크 양식의

탑을 비롯해 아름다운 성채를 쌓았으니 유고의 티토대통령 별장 으로 빌리브란트,

김일성, 후세인 요르단왕, 아키히토 일왕, 차우체스쿠, 찰스 왕자가 다녀간 곳이라고 합니다.

유럽에서 가장 크고 세계에서 2번째로 크다는 포스타니아 동굴 이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아름다우며...... 200만 인구의 슬로베니아의 수도 루블라냐에는 2만명의

학생수를 가진 대학 이 있고 학문과 문화및 생활수준이 높은 풍요로운 나라 라고 합니다.

배낭을 메고는 역 앞에서 큰 도로를 건너 시내지도를 보며 따라 내려가서는 우리가 인터넷으로

예약한 City Hotel Ljubljana (Dalmatinova Street 15) 에 도착하는데 크로아티아나

슬로베니아의 피란등에서는 가정집 같은 작은 숙소로 여인숙 수준이었지만.... 여긴

제대로 된 큰 호텔이니 2인 1실에 아침 포함해 € 149(198,000원) 이나 오랜만에 호사 를 합니다.

배낭을 넣고 여행가이드북에서 오려서 가져온 시내지도 를 들고 도시 관광에 나서는데 예전에 이 도시를 한번

방문한적이 있어 시내지리가 머릿속에 있는데다가 구 도심은 크지 않으니 천천히 걸어서 둘러 보기로 합니다.

시계 반대방향 으로 돌기로 하고는 다시 기차역 으로 가서는 내일 아침에는 일찍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

로 가야 하느지라 기차표를 끊는데....  류블라냐 Ljubljana 에서 9시 35분 기차를 타면 16시 59분

에  Budapest-Déli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도착하는데 한가지 문제점은 무려 7시간 넘게 걸린다는 것입니다.

지도와 기차 시간표를 대조해 보니 13시 37분에 중간쯤인 18번째역인  졸로에게르세그 (젤러에게르세그)

Zalaegerszeg 에 서니 저 역에 내려서 시내를 구경하며 점심을 먹은후, 두시간 후 15시 49분

기차를 타면 18시 59분 부다페스트 남역 Budapest-Déli pu 델리 푸역 (메트로 2호선 종점)에 도착합니다.

해서 종이에 저 내용을 미리 프린트 를 해 온 것을 창구에 내밀며 2가지 종류의 차표 를

달라고 하니 여직원이 놀라면서 당황하는 표정을 지으며, 자기 상사인 남자 직원을

불러와 서로 의논을 하며 컴퓨터를 두들기더니.... 아무래도 어렵다는 표정 을 짓습니다.

한참 지나도 해결이 되지 않으니 그럼 중간에 내리는 것은 포기하고는 부다페스트

까지 표를 달라고 하니 직원들의 얼굴이 바로 환해 지면서 여직원은 나를

보고 엄지척 까지 하는데..... 기차 요금은 의외로 싸니 1인당 불과 19유로 합니다?

여직원 뿐만 아니라 상사 인 남자 직원도 덩달아 기뻐 하기로  문득 옛날  러시아 처녀 가

떠오르는데 몇년전 보름간 선배님 부부등 4명이 배낭여행을 하면서 블라디보스톡으로

들어가 시베리아횡단 열차를 타고 하바로프스크와 이르쿠체크를 거쳐 모스크바 에

도착해 크렘린궁과 모스크바대학이며 붉은광장 등을 보고 우크라이나 호텔 에 묵었습니다.

선배님이 한국에 국제전화 를 하려고 해서 리셉션 으로 내려가서는 국제전화 안내 데스크의 여직원

에게 1분간만 통화를 하겠다고 말하니..... 한국은 국제 통화료가 1분에 210루불(8천원)

이라며 전화 연결하기 전에 돈부터 먼저 내라기에 300 루불을 내미니 2천루불(8만원) 을 내랍니다?

아니 아가씨? 300루불 주었으면 거스름돈 을 줄 생각은 않고 2천루불이 왠말 이요? 도저히

이해가 되지않아 항의를 하니 아가씨가 얼굴이 빨개지면서 무어라 설명 을 하는데.....

러시아 아가씨는 영어가 서툰 탓인지 단어가 생각 나지 않는 모양으로 “디보지....” 라고

하기에 문득 짚히는게 있어  “디포짓 (Deposit 보증금)”  이냐고 물으니 지옥에서

부처 를 만난 듯 환해지던  아가씨의 얼굴 이 떠오르는데 자기도 얼마나 답답 했을 라나?

기차표를 구한후 역을 나와 도시를 시계 반대방향 으로 돌기로 하고는 오른쪽 길을 따라 걷는데.... 횡단보도

를 지나 10여분 이상을 걸으면서 마주치는 행인들에게 티볼리 공원 Tivoli Park 이 어디냐고 묻습니다.

10여분 이상 걸어서 도착한 티볼리 공원 은 엄청 넓은데 입구로 들어가니 청소년

들이 롤러 스케이트 를 타며 기술을 익히느라 땀을 흘리는 것을 봅니다.

이 곳을 지나가니 나무가 우거지고 그 너머로 엄청 넓은 초록 잔디 가 펼쳐지는데.... 많은 사람들이

앉거나 누워 오후 한때 를 즐기는데 가족 단위로 아이들 을 데리고 나온 엄마들도 많이 보입니다.

여기 티볼리 공원 Tivoli Park 중심에는 예수회가 지은 티볼리성 Tivolski Grad 이 있으며

공원 북쪽에는 체키노브성에 현대사 박물관에는 격동의 역사 전시하고 있다고 합니다.